故 김자옥, 오늘(16일) 4주기..영원히 꽃보다 아름다운 공주

[연예]by 헤럴드경제
故 김자옥, 오늘(16일) 4주기..

故 김자옥/사진공동취재단

故 김자옥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오늘(16일)로서 4년이 됐다.


1951년 생인 故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불꽃놀이', '풀잎마다 이슬', '산하', '유혹', '내 마음은 호수', '행복은 우리가슴에', '욕망의 바다' 등에 출연하며 80~90년대를 주름잡았다. 1996년에는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 출연한 데 이어 '공주는 외로워' 앨범을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기도.


故 김자옥은 2000년대에도 '내 이름은 김삼순', '그들이 사는 세상', '지붕 뚫고 하이킥', '오작교 형제들' 등에서 활약하며 국민 엄마로 자리잡았다. 그러면서도 '공주'처럼 늘 기품 있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와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수 십 년을 쉬지 않고 방송 활동을 이어오던 故 김자옥이었지만 그녀는 투병 생활을 시작해야 했다. 지난 2008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으며 수술과 3년간의 항암치료를 받은 것. 치료에도 불구하고 암이 재발하며 김자옥은 또 다시 폐암 투병 생활을 했다. 그러면서도 故 김자옥은 꾸준히 방송 활동을 하며 연기를 향한 열정을 가득 내비쳤다.


그녀의 마지막 작품은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예능이었다. 지난 2014년 방송된 tvN '꽃보다 누나'에 출연한 김자옥은 동료 여배우들과 함께 유럽을 여행하며 추억을 만들었다. 투병 생활로 인해 건강이 좋지 않았음에도 그녀는 출연한다는 제작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행길에 올랐다. 故 김자옥에게도 '꽃보다 누나'를 통한 여행은 잊지 못할 순간이 되었을 터.


'꽃보다 누나' 촬영을 모두 마치고 다시 항암 치료에 집중하던 故 김자옥은 갑작스럽게 병세가 악화되며 11월 16일 가족들 앞에서 세상과 작별했다. 고인의 나이는 63세.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수많은 연예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나문희, 강부자, 전도연, 최수종 하희라 부부, 유재석 등이 조문했으며 '꽃보다 누나'에 함께 출연했던 윤여정, 김희애, 이미연, 이승기 등도 김자옥의 빈소를 찾아 애통한 심경을 전했다.


故 김자옥은 비록 떠났지만 그녀의 작품과 연기를 향한 열정만큼은 많은 팬들의 마음 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영원한 공주로 남은 그녀가 하늘에서는 행복한 웃음만 짓고 있기를 바란다.


한편 故 김자옥은 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화장 뒤 경기도 성남시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안장돼있다.


[헤럴드POP=천윤혜기자] popnews@heraldcorp.com

2018.11.1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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