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수 고의 가격설 논란…美 머라이어 벨, 사과ㆍ해명없는 '긴침묵'

[이슈]by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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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인 임은수(왼쪽)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공식연습 도중, 미국 선수인 머라이어 벨로 부터 스케이트 날로 고의적인 가격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인 임은수(16·신현고)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공식연습 도중, 미국 선수에게 고의적인 가격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임은수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20일 일본 사이타마의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날 임은수는 연기를 마친 뒤 링크 사이드에 붙어 천천히 스케이팅하던 중 다음 연습 차례인 미국 머라이어 벨의 스케이트 날에 종아리가 찍혔다고 올댓스포츠는 주장했다


임은수는 곧바로 연습을 중단하고 의료진의 긴급처치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숙소로 이동해 대한빙상경기연맹 트레이너에게 추가로 치료를 받았다.


임은수는 일단 종아리 통증에도 경기 출전을 강행해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2.91점(기술점수 40.43, 예술점수 32.48)로 5위에 올랐다. 임은수가 ISU 공인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70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현장에서 충돌 장면을 목격한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임은수가 다른 선수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도록 링크 사이드에 최대한 붙어 이동하던 중이었고 벨이 임은수 뒤쪽에서 다가온 것을 고려하면 고의성이 다분한 가격이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벨이 임은수와 함께 미국 LA에서 라파엘 아르투니안 코치의 지도를 받는데, 평소에도 임은수의 연습을 방해하고 폭언한 적 있다고 주장했다.


벨은 충돌 사고 후에도 임은수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연습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댓스포츠 측은 “이번 사고가 공식연습에서 나올 수 있는 경미한 일은 아니라고 보고 머라이어 벨의 고의성에 대해 공식 항의해줄 것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머라이어 벨 측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벨의 남자친구이자 프랑스 피겨스케이팅 선수 로메인 폰사르트는 SNS를 통해 “미국에 있는 링크 관계자나 선수들한테 전화해봐라. 스케이터(임은수)가 저런 거짓말로 경쟁자를 망치려 하는 걸 믿을 수 없다”면서 “대회 쇼트와 프리 경기 사이에 (폭로라니) 완벽한 타이밍”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onlinenews@heraldcorp.com

2019.03.2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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