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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TV사랑' 최진희, 음악스승 '한울타리' 찾기..'암투병' 故박기빈에 '눈물'

by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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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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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처

최진희가 한울타리 멤버들을 찾아나섰다.


7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가수 최진희가 의뢰인으로 출연해 한울타리 멤버들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의뢰인으로 등장한 최진희는 "83년도에 이 곳에서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추억의 장소로 나이트 클럽을 고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함께 활동했던 한울타리 멤버들을 찾아 나섰다.


최진희는 이표영, 박기빈, 황용기, 노광일 네 사람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최진희는 "나이트클럽 공연에서 취객들에게로 부터 박기빈 선생님이 무섭기도 하고 보호도 많이 해주셨다. 오빠라고도 못불렀다"면서 활동 당시를 회상했다.


최진희는 "팀에서 잘못된 것도 짚어주고, 어떤 게 잘 어울리지도 골라줬다. 가수 최진희를 있게 해준 분들이고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준 분들이다. 지금으로 말하면 기획사의 트레이너 역할 정도 되었을 것 같다"고 36년 만에 그룹 사운드 '한울타리'를 찾아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먼저 한울타리 멤버들이 녹음했던 공간을 찾아나섰다. '그대는 나의 인생'이 탄생한 곳으로 서슴없이 등장한 최진희는 "인테리어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예전에 릴 테이프로 녹음했다"면서 아날로그 방식의 녹음기를 반가워했다.


아픔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최진희는 "부모님을 연달아 잃었다. 2007년 아버지가 떠나자 어머니마저 떠났는데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몸이 떨리더라"면서 "우울하고 절망스럽고 노래를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한울타리 시절이 철없이 계산없이 했던 시절이 행복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추적팀으로 나선 개그우먼 황신영은 한울타리의 키보드 이표영부터 찾아나섰다. KBS 보안업체 직원으로 근무하는 그의 아들을 통해 이표영 추척에 힘을 냈다. 그가 아로니아 농사짓고 있다는 제천에서 태풍 피해로 고생하는 이표영의 흔적을 손쉽게 찾았다.


두 번째 추적은 색소폰을 맡았던 KBS 관현악단 출신의 박기빈. 그가 출석한다는 교회로 향한 황신영. 이어 박기빈의 아들을 만난 황신영은 "아버님이 TV에 나와주실 수 있을지" 물으며 기대감을 더했다.


세 번째는 드럼 파트의 노광일. 가장 최근까지 공연에 나섰던 노광일을 두고 친한 키보이스 기타리스트는 "개인 사정이 있어서 자주 못 봤다"고 근황을 전했다.


MBC 관현악단 출신의 트럼펫 황용기. 네 사람 모두 연락이 닿았지만 흔쾌히 방송에 나서겠다는 말을 하지 않아 최진희는 "네 분 모두 찾는 건 힘들겠지만 한 분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추적카를 타고 최진희가 봉안당에 도착했다. 현주엽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다"면서 "찾으시는 분 중에 여기 계신 분이 계신다"고 전했다.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 최진희는 곤히 잠들어 있는 故박기빈을 마주하고 "세상에 이렇게 많이 변할 수가...믿어지지가 않는다"고 지난 2017년 작고한 박기빈을 추억했다.


최진희는 "세월이 너무 많이 흘렀다. 허무하다. 내가 여기까지 올 줄 몰랐다"고 눈물 흘렸고 박기빈의 아들이 전한 영상 편지를 받았다. 그는 병을 발견하고 투병하다가 세상을 떠난 게 채 1년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어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이어 최진희와 한울타리 멤버들을 위한 무대가 마련됐다. 故박기빈과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황용기를 제외한 두 멤버가 함께 무대에 등장해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농사를 짓던 투박한 손으로 합을 맞추는 이표영과 노광일. 든든하게 서포트하는 두 사람 덕에 한층 깊어진 최진희의 무대는 감동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한편 KBS2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