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주리의 유튜브 채널에는 '최근 불거졌던 제 논란에 대하여 급히 해명합니다(feat.만두먹방.과거 SSUL)'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촬영 당시 임신 37주였던 정주리는 "(출산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넷째다 보니까 언제 나올지 모르겠다. 지금부터 긴장상태다. 지금 몸무게가 83kg다. 많이 쪘다. 잘 먹었다. 첫째, 둘째, 셋째도 먹덧이었는데 역시나 넷째도 먹덧이다. 그동안 굉장히 잘 먹어서 83kg이라는 숫자를 찍었지만 그래도 뭔가 최후의 만찬으로 오늘은 더 원없이 먹어야겠다고 해서 제작진 분들이 잔뜩 사왔다"라며 만두 먹방을 시작했다.

그러다 정주리는 "요즘 남편이랑 화기애애한 사진을 올렸더니 '불화설 종결'이라는 기사가 뜨더라. 우리가 불화설이 있었나 보다. 원래 부부라는 게 사이가 좋을 때도 있고 투닥투닥 거릴 때도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헤어질까봐 걱정을 많이 하더라"라며 크게 웃었다.

이어 "근데 진짜 심각하면 SNS에 올리지도 못한다. 진짜 심각하면 잠수타고 막 속앓이 하고 그런다. 저희는 9년이나 연애도 했고 그런 식으로 저희 둘만의 투닥거림이 있기 때문에 편하게 올렸던 건데 많은 분들이 좀 걱정을 하셨더라. SNS라는 게 정말 조심히 몇 시간을 고민해서 사진 선정을 해야 되겠더라. 아무거나 올렸다가 난리나겠다"고 전했다.

또 "저희는 원래 사이가 괜찮았다. 많은 분들이 '부부가 원래 그렇게 살죠. 우리도 그래요' 이러면서 편하게 봐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희를 보고 결혼하기 싫다는 분들도 많더라. 근데 안하고 후회하는 것도 있고, 하고 후회하는 것도 있는데 해보고 후회하라고 하지 않나. 살다가 아니면 뭐 마는 거다. 요즘 그렇지 않나. (결혼 생활) 나름 재미있다. 버라이어티 하고 지루할 틈이 없다"라고 말했다.

출산 후 다이어트 계획에 대해 "늘 마음은 있다. 근데 애 낳는 순간부터 다이어트 생각한다. 바로 체중계 올라가면 '왜 애기 몸무게도 안 빠졌어?' 이러지 않나. 아기 몸무게가 3.58kg 이런데 몸무게 빠진 건 3kg도 안 되더라. 태반이랑 양수까지 빠지면 5kg은 빠져야 되지 않나 했는데 안 빠졌다"며 "남편도 원래 슬림했는데 저랑 둘 다 20kg씩 쪘다"라고 씁쓸함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출산을 네 번째 하다 보니까. 그동안 애기를 낳고 빼긴 했다. 근데 얼마 안 돼서 다시 임신을 했다. 내 몸이 요요를 기억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나이가 드니까 잘 안 빠지는 것 같기도 하다. 옛날에는 막 굶어서 빼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렇게는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출산 후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짧은 치마를 입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후 정주리는 최근 넷째의 성별을 공개하겠다는 어그로 영상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정주리는 "이전 영상에서 넷째 성별을 공개한다고 말했는데 공개를 안해서 어그로 끄냐고 노하셨더라. 해명하자면 편집자가 그날 처음 왔는데 욕심을 부렸다. 원래 공개할 생각이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저는 원래 첫째, 둘째, 셋째 때도 출산하고 성별을 말씀 드렸다. 검진을 하면서 건강했으면 좋겠고 아이에 대한 감사함이 있었는데 다른 분들이 '또 아들이면 어떡해요? 하늘도 무심하시지' 막 그러더라. 나는 정말 괜찮은데 이렇게 걱정들을 많이 하시니까 저보다도 아기한테 미안한 부분들이 생겼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도하한테도 지나가시는 분이 '네가 딸이었어야 하는데' 그러더라. 나는 우리 도하가 너무 이뻐죽겠는데"라며 "제가 애초에 공개를 해서 상처를 받고 싶지 않은 것도 있는 것 같다. 솔직히 그 사이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저도 넷째 다 보니까 더 조심스러운 것도 있고, 제가 나이를 먹었다 보니 셋째 때까지의 그 몸이 아니더라. 검사를 하면 임당(임신성 당뇨)이라는 것도 나오고 조기 진통 같은 것도 있다. 코로나 시국에 뭔가 이 아이의 건강만을 생각하게 됐다. 편집자가 어그로를 끌었는데 죄송하고 사과드린다. 건강하게 낳기를 기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헤럴드POP=박서연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