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어오는 iOS 13 키보드의 변화

[테크]by ITWorld

애플 키보드는 그동안 크게 바뀐 게 없다. 아이패드 iOS 11에서 시프트 키를 자주 누를 때 플릭(flick)이라는 제스처가 생긴 것과 몇 가지 작은 변화 말고는 크게 달라짖 않았다.


그러던 것이 iOS 13에서는 서드파티 키보드로 방향을 돌린 사용자를 위한 일련의 개선 조치로 이어질 것 같다. 키보드라는 개념 전체를 뒤바꾸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삶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여러 가지 변화가 기대된다.

퀵패스 가장 눈에 띄는 iOS 13 키보드의 변화는 입력 방식 퀵패스(QuickPath)다. 퀵패스는 지보드(Gboard)나 스위프트키(Swiftkey) 같은 안드로이드 서드파티 키보드 방식의 애플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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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사용 방식이 장점이다. 손가락을 한 글자에서 다른 글자로 이동해 단어를 만들면 된다. 탭 방식의 타이핑이 더 익숙한 사람에게는 어색할 수 있지만, 고정 관념을 버리고 너무 정확하게 글자를 연결하려는 생각 없이 손가락을 끌다 보면 일반적인 단어를 입력할 때 훨씬 빨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스와이프 타이핑은 흔히 쓰이지 않는 단어를 이을 때 연결이 끊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그럴 때는 탭 방식을 섞어 쓰면 된다. iOS 13 퀵패스는 영어, 중국어 간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키보드만 지원한다.

구술 언어 자동 감지 키보드의 마이크 아이콘을 두드려서 활성화하고 말을 하면, iOS가 현재 말하는 언어를 자동으로 인식한다. 지금까지는 현재 선택된 키보드의 언어만 인식했다. iOS 13에서 여러 구술 언어를 사용하려면 설정에서 여러 키보드 언어를 활성화해야 한다. 설정 시스템이 사용자의 언어를 자동으로 인식하지는 않는다.

풍부해진키보드 단축키 파일(File) 앱과 사파리는 다양한 단축키가 있다. 아이패드에서 외장 키보드를 사용할 때는 데스크톱 수준의 환경을 제공해 더욱 유용하다. 아이폰에서는 문자 입력 필드를 누를 때 화면 키보드가 사라지기 때문에 단축키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지만, iOS 기기와 외장 키보드를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키보드 단축키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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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와 위치 자유자재로 바꾸는 아이패드 키보드 아이패드에서는 키보드를 스플릿뷰로 사용할 수 있다. iOS 13에서는 이 기능이 조금 더 흥미로워진다. 키보드가 떠다니는 것이다. 키보드를 두 손가락으로 잡아 크기를 줄이기도 하고, 화면 어디로든 위치를 옮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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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의 큰 화면을 더욱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전 세계적 지원 확 모국어로 iOS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쉬워진다. iOS, 그리고 아이패드OS 13은 인도 언어 키보드 15종 등 총 38종의 새로운 키보드 언어를 추가로 지원한다.


스웨덴어, 네덜란드어, 베트남어, 광둥어, 힌디어, 아라비아어, 나지 아랍어 키보드에서 새롭게 단어 자동 완성 기능도 지원한다.

지구본 모양과 이모티콘 버튼 분리 키보드 여러 개를 활성화할 때는, 이모티콘 버튼이 지구본 버튼으로 통합되는 불편이 있다. 이모티콘 키보드를 선택하려면 지구본 버튼을 꾹 누르고 있어야 한다. iOS 13에서 이모티콘 버튼은 스페이스 바 옆의 독자적인 공간을 얻는다. 여러 개의 키보드를 설치해도 바로 이모티콘으로 이동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Jason Cross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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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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