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팔짱 낀 소녀 정체는…노무현 자전거 뒤에 탔던 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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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생인 서은 양은 노 전 대통령 서거 때 5살이었다.
2007년 9월 29일 청와대를 방문한 손녀를 목말 태운 노무현 전 대통령. [연합뉴스] |
서은 양은 2009년 5월 29일 노 전 대통령 발인식 때는 할아버지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한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손가락으로 ‘브이(V)’를 표시하는 모습이 카메라 앵글에 담기기도 했다.
서은 양의 어머니인 배정은씨가 2004년 2월 홈페이지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손녀딸의 이름을 ‘노다지’로 지을 것을 고집했다고 한다. 며느리인 배씨가 반대하자 같은 뜻의 한자 이름인 ‘노생금’으로 제안하기도 했지만 결국 노서은으로 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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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봉하마을에서 자전거를 타던 노무현 전 대통령. 뒤에는 서은양. [연합뉴스] |
장 전 행정관은 “손녀가 (자전거) 뒤에 탔는데 (노 전 대통령이) 엉덩이 아프지 말라고 손수건을 포개줬다”며 “그 모습을 보면서 ‘역시 할아버지야’라는 생각을 했다. 이런 세심함이 있는 분이 대통령이었으니 그 사진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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