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도 다녀갔다… 제천의 ‘인스타그래머블’ 인증사진 맛집

[여행]by 중앙일보

놀랄 만큼 예쁘거나, 남다른 분위기가 있거나. 소위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한 장소를 찾는다면 충북 제천은 꽤 매력적인 여행지다. 제천 청풍호와 의림지 일대를 돌아보며 깨달은 사실이다.



BTS의 그곳 – 모산비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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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뮤직비디오에 나왔던 그 탁 트인 도로. 모산비행장(제천비행장)은 1950년대 군사용으로 건설됐지만, 활주로의 기능은 오래전 사라졌다. 도로는 낡고, 페인트 표지선도 군데군데 벗겨졌지만 ‘에필로그: 영 포에버(2016)’ 촬영 이후 운명이 달라졌다. 아미 사이에서 성지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자리 잡았다. 비행기가 오갈 만큼 널찍한 도로가 1㎞ 남짓 이어진다. 활주로 한가운데 ‘FOREVER’라는 문구 앞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 자동 ‘인스타각’이다. 전국에서 관광객이 모이자, 제천시가 뮤직비디오 속 모습처럼 활주로 한복판에 ‘FOREVER’ 문구를 새기고, 컬러풀한 벤치를 곳곳에 배치했다. 의림지동주민센터 옆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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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사진 맛집 - 비봉산 파빌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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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산 중턱 절벽 위에 복주머니 모양의 거대한 아크릴 조형물이 있다. 비봉산 정상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멀리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파빌리온’이란 이름의 조형물로, 청풍호반 케이블카 개통 1년 뒤인 2019년 가을 설치됐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나 모노레일을 타고 비봉산 정상에 오른 다음 ‘약초숲길(500m)’을 따라 15분가량 내려가면 파빌리온에 닿는다. 프리즘처럼 시시각각으로 빛깔이 달라지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뽐낸다. 파빌리온 중앙의 ‘축복의 종’ 아래가 사진이 잘 나오는 명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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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사진은 여기서 - 청풍호반 케이블카 하트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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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반 케이블카가 닿는 비봉산(531m) 정상. 그곳에 갖가지 조형물과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특히 하트 전망대는 줄을 설 만큼 큰 인기를 누린다. 청풍호의 시원한 절경을 누릴 수 있는 장소이자, 로맨틱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다.



낡았지만 매력 있어! - 의림지 파크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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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 옆 아담한 놀이공원. 놀이기구나 풍경이 1998년 개장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낡은 놀이기구, 조금은 촌스러운 간판, 철 지난 조형물과 벽화 덕분에 되레 인기가 꾸준하다. 특히 레트로한 감성의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 입장료는 없다.



폭포 위에서 찰칵 - 의림지 용추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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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의림지 용추폭포 위에 유리전망대가 생겼다. 길이는 짧지만, 유리전망대 위에 서면 폭포 절경을 발아래 둘 수 있다. 용추폭포를 마주 보고 있는 정자 경호루 뒤쪽으로 가면 30m 높이의 폭포 전체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일몰 후 화려한 경관조명이 들어온다.


제천=글‧사진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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