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싱증후군’ 앓았던 이은하, ‘가요무대’ 올라 ‘열정 무대’ 선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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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싱증후군을 앓았던 가수 이은하가 오랜만에 무대에 올랐다.

이은하는 4일 밤 방송된 KBS1 ’가요무대‘ 1601회에 출연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은하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호르몬계 질환인 쿠싱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몰라보게 달라진 얼굴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방송을 통해 그는 “척추분리증 때문에 허리가 너무 아픈데 수술을 하면 몇 달을 쉴지 기약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나는 노래를 해야 돈을 번다. 그런데 내가 누우면 당장 돈을 벌 사람이 없다”며 “버티기 위해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많이 맞았더니 부작용과 갱년기 증상으로 쿠싱증후군이 생긴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증상에 대해서 “살이 찌면 보통 손부터 쪄야 하는데, 손은 날씬하고 팔뚝에 띠를 두른 듯이 살이 생긴다. 다리ㆍ배ㆍ광대뼈도…(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은하는 지난해 5월 한 방송에도 출연해 쿠싱증후군을 극복하고 몸무게를 11㎏ 감량한 과정을 공개했다. 당시 이은하는 “스테로이드를 전부 끊으라고 했는데 아파서 끊지 못했지만, 스테로이드를 끊은 지 40일 됐다. 수면제도 끊었다. 어차피 잠을 안 자면 언젠가는 잔다는 생각을 하니까 수면제도 먹지 않았다”며 서서히 쿠싱증후군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쿠싱증후군은 몸에 필요 이상 많은 양의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돼 얼굴과 몸통을 중심으로 갑자기 체중이 증가하는 질환이다. 호르몬 분비 조절의 뇌하수체나 부신에 종양이 생기거나, 진통제 스테로이드제 약물의 부작용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이은하는 스테로이드 약제의 장기 과다 복용에 따른 약물 부작용이 원인인 ‘의인성 쿠싱증후군’이다. 비만 증상이 점차 심해지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얼굴, 목, 몸통, 배 주위는 비대해지고 팔다리는 상대적으로 빈약해진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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