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데 산을 왜 올라가? 단풍 사진 의외의 명소, 테마파크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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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촌의 가을 풍경. 올가을 단풍은 10월 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한국민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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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무르익으면서 단풍이 곳곳에서 제 색을 드러내고 있다. 올가을 단풍놀이는 어디가 좋을까. 굳이 멀리 있는 명산만이 답은 아니다. 테마파크도 있다. 힘들게 등산할 필요도 없고, 가까워서 부담도 덜하다. 되레 숲도 잘 가꿔져 있어 사진도 잘 나온다. 이맘때 화려하게 가을옷을 입는 테마파크를 묶었다. 수도권 지역은 이달 말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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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정원길의 코키아 군락. 자줏빛으로 물드는 가을철 앙증맞은 기념 사진을 담기 좋은 장소다. 사진 에버랜드

에버랜드는 사람들이 의외로 잘 모르는 단풍 명소다. 파크 내 ‘아메리칸 어드벤처’ 구역의 하늘정원길은 가을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명당이다. 1㎞에 이르는 하늘정원길 산책로에만 1만여 그루의 나무가 심겨 있다. 코키아와 아스타, 수크령 등 다양한 가을꽃도 있어 앙증 맞은 기념사진을 담아가기 좋다. 장미원 둘레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 ‘은행나무길’은 황금빛 단풍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에버랜드 주변 도로도 이름난 단풍 드라이브 코스다. 영동고속도로 마성 톨게이트부터 에버랜드 서문을 지나 정문까지 이어지는 약 5㎞ 구간이 백미다. 굽이굽이 커브를 그리며 형형색색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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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블랙홀 2000’ 주변의 가을 풍경. 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동안 서울랜드의 가을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진 서울랜드

서울랜드도 곳곳이 단풍 명소다. 서울대공원 종합 안내소부터 서울랜드까지 이어지는 1.1㎞의 순환길은 가을마다 화려한 단풍 길로 변모한다. 대표 놀이시설인 롤러코스터 ‘블랙홀 2000’은 가을철 필수 어트랙션으로 꼽힌다. 열차가 고도를 높이는 동안 서울랜드의 가을 전경을 맘껏 누릴 수 있다. 3m 높이의 공중레일을 달리는 하늘 자전거 ‘터닝메카드 레이싱’이나 공중그네 형태의 '라바 트위스터‘도 있다. 스릴은 덜하지만, 가을 풍경을 누리기엔 부족함이 없다.

베어트리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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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단풍낙엽산책길. 숲의 보호를 위해 평소 출입을 제한하는 곳이다. 사진 베어트리파크

반달곰이 있는 수목원으로 유명한 세종 베어트리파크도 이맘때 가장 아름답다. 가을이면 단풍나무‧당단풍나무‧세열단풍나무‧대왕참나무‧은행나무‧느티나무‧산딸나무 등 2만 여 그루의 나무가 가을 빛을 동시에 토해낸다. 비밀의 숲길도 있다. 이름하여 ‘단풍낙엽산책길’. 숲의 보호를 위해 평소 출입을 제한하는 곳이지만, 매년 가을 축제 기간(10월 15일~11월 6일)에 한정해 개방한다. 떨어지는 낙엽을 가을 동안 치우지 않는데, 덕분에 사진도 잘 나오고 낙엽을 밟으며 걷는 맛도 남다르다.

한국민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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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촌 중앙을 가로지르는 지곡천. 아름다운 반영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장소다. 사진 한국민속촌

이른바 ‘조선 7경’(양반가 후원길, 단풍나무, 홍예교, 금련사, 서원, 지곡천, 염색천 거리)이 한국민속촌의 단풍 명당으로 꼽힌다. 양반가 후원길은 가을 나들이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장소. 황금빛으로 물든 단풍나무가 담벼락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다. 한국민속촌을 가로지르는 지곡천에서는 물 위로 가을빛이 드리우는 반영 사진을 담을 수 있다. 한국민속촌 역시 11월 13일까지 가을 축제를 이어간다.

남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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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중앙의 일명 ‘송파은행나무길’. 은행나무가 100m가량 늘어선 길이다. 서울 송파구에 떨어진 은행잎을 수거해 한가을 내내 뿌려놓는다. 사진 남이섬

남이섬은 뿌리 깊은 가을 출사 명소다. 섬 초입의 가로수길, 섬 동쪽 끄트머리의 계수나무 군락, 섬 중앙의 ‘남이풍원(南怡楓苑)’과 ‘백풍밀원(百楓密苑)’ 등 곳곳이 포인트다. 남이섬 단풍 여행의 꽃은 송파은행나무길이다. 송파구 가로수에서 떨어진 은행잎을 공수해 와 이 은행나무길에 매일 같이 수북하게 깔아둔다. 나무 사이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알아서 인생 사진 구도가 완성되는 장소다. 남이섬의 단풍 시즌은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이다. 15일부터 11월 13일까지는 매 주말 ‘단풍크루즈’를 특별 운항한다. 북한강을 유람하며 핑거푸드를 즐길 수 있는 유람선으로 오전 10시, 오후 2시 하루 2회 운항한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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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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