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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김정은 선물' 풍산개 곰이 2세들, 전국으로 흩어진다

by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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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당시 북측에서 선물로 보내 온 풍산개 ‘곰이’가 출산한 강아지들을 만져주고 있다. [사진 청와대]

2018 남북정상회담 때 북측에서 선물로 보내온 풍산개 곰이의 새끼 6마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분양됐다.


30일 청와대에 따르면 곰이의 새끼들은 이날 청와대에서 마지막 산책을 하고 서울과 인천, 대전과 광주 등 4개의 지방자치단체로 이사를 간다.


청와대는 "대상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7월 청와대의 분양계획에 따라 응모한 지자체 중에 선정했으며, 각 지자체는 그동안 강아지들이 옮겨갈 새 거주지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화의 염원을 담은 산, 들, 해, 강, 달, 별이가 전국 각지에서 잘 자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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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5일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에 북측의 선물로 온 곰이가 낳은 여섯마리의 새끼들 소식이 올라왔다. 청 페이스북에는 곰이가 낳은 여섯마리의 새끼들이 서광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선물한 목도리를 두른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 청와대]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때 풍산개 암수 한 쌍이 담긴 사진 액자를 선물했고, 청와대는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27일 판문점을 통해 암컷 '곰이'와 수컷 '송강'을 인수했다.


그후 11월 9일 문 대통령은 곰이가 암수 세마리씩 새끼 6마리를 낳았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밝혔다.


당시 문 대통령은 "개는 임신기간이 두 달 정도이기 때문에 '곰이'는 새끼를 밴 채 우리에게 온 것이 분명하다. 두 마리의 선물에 여섯 마리가 더해졌으니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며 남북관계의 일이 이와 같기만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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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5일 청와대 공식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방문 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가 나은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 청와대]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