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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여대 단톡방서 남탕 CCTV 공유"…알고보니 17년전 뉴스 화면

by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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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12월 11일 KBS 뉴스에서 '〈현장추적〉찜질방 CCTV 사생활 침해 심각'이라는 제목의 리포트 화면 중 일부. [사진 KBS 홈페이지 캡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남자 목욕탕 CCTV 영상 공유한 여대 단톡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로 논란을 빚은 탈의실 화면은 17년 전 방송 뉴스에 보도됐던 장면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경찰청 지시를 받고 해당 사건을 내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된 남자 목욕탕 탈의실 모습은 2003년 12월 11일 KBS 뉴스에 나왔던 화면과 일치한다는 점을 파악했다.


당시 KBS 뉴스 제목은 '찜질방 CCTV 사생활 침해 심각'이다. 해당 리포트는 "범죄 예방 차원에서 곳곳에 설치된 CCTV가 목욕탕이나 찜질방 탈의실에도 등장해 사생활 침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다.


보도 당시 영상에는 남성들이 탈의실에서 옷을 벗는 CCTV 장면이 나오는데 논란이 된 커뮤니티 게시물에 누군가가 이 장면을 편집해 올린 것으로 보인다. 17년 전 방송 화면을 이용해 이와 같은 장난을 친 인물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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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게시글. [사진 커뮤니티 캡처]

앞서 지난 21일 에펨코리아와 일간베스트(일베) 등에는 단톡방 대화 내용 화면을 캡처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단톡 나가는 김에 남긴다”며 “지난 6월 남탕 CCTV 돌려보던거 다 자료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 범죄”라며 “이거 들고 경찰서 가볼까”라며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캡처 화면을 올렸다.


작성자가 올린 단체 대화방 캡처 화면에는 남성들이 탈의하는 장면의 CCTV 사진이 올라왔다. 아울러 단체 대화방에 참여한 한 인물은 “어제 올린다고 했던 남탕 CCTV”라며 "애비(아버지)가 뭐 가져오라고 시켜서 관리실에 들어갔더니 구석진 모니터에 덩그러니 있었음"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경위를 파악 중이다. 내사 종결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