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컷 세계여행] 다낭에 두고 온 추억,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동남아

[여행]by 중앙일보


②베트남

■ 세 컷 세계여행


올 추석 연휴는 원래 해외여행의 최적기였습니다. 이틀만 휴가를 쓰면 9일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나 모든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해외여행은 사실상 금지되었습니다. 아쉬운 마음 조금이라도 달래시라고 9일간의 랜선 해외여행을 준비했습니다. 하루에 한 나라씩 모두 9개 나라의 명소를 사진 세 장으로 보여드립니다. 나라별 명소는 각 나라 관광청의 추천을 따랐습니다.



다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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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인 430만 명이 베트남을 방문했습니다. 여러 도시 중에도 다낭이 단연 인기였습니다. 워낙 한국인이 많아서 경기도 다낭시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저렴한 물가, 가성비 높은 숙소, 유서 깊은 주변 관광지가 다낭의 인기 비결이었습니다. 한국인이 특히 좋아한 곳이 다낭에서 30~40분 거리의 ‘호이안’이었습니다. 다낭을 갔는데 호이안이 더 좋았다는 후일담이 많았지요. 호이안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입니다.



할롱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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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이 급부상한 신규 여행지라면, 수십 년 동안 베트남 여행 일번지로 군림한 곳은 할롱 만(하롱베이)입니다. 수도 하노이에서 2시간 반 거리, 통킹만에 약 1600개 섬이 둥둥 떠 있습니다. 범선을 타고 섬 사이사이를 누비면 수묵화 속으로 들어온 것 같습니다. 할롱 만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입니다. 억겁의 세월 동안 바닷물이 석회암을 깎아 만든 카르스트 지형입니다. 대부분 가파른 바위로 이뤄져 사람 사는 섬은 거의 없답니다.



달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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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세계 2위 커피 생산국입니다. 저렴한 로부스타 커피가 주종인데, 달랏에서는 고급 아라비카 커피가 납니다. 해발 1500m 고원도시인 달랏은 과거 프랑스인이 사랑한 산악 휴양지였습니다. 지금도 프랑스풍 건물이 많이 남아 있고, 베트남 사람이 신혼여행지로 많이 찾기도 합니다. 달랏의 별명이 ‘영원한 봄의 도시’입니다. 베트남 하면 후덥지근한 날씨부터 떠오르지만, 달랏은 일 년 내내 봄처럼 선선하고 온갖 꽃으로 눈부십니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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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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