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객실에도 온천물이 콸콸~ 온천 여행도 언택트 바람

[여행]by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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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겨울 여행의 재미가 줄었다. 날이 추울수록 간절해지는 온천 여행도 모르는 사람과 섞이는 게 부담스럽다. 고강도 거리두기 방침으로 사우나와 목욕탕을 폐쇄한 곳도 많다. 그럼에도, 온천욕을 즐기는 방법은 있다. 온천 리조트 중에 객실에서도 온천물이 나오는 곳이 의외로 많다. 5곳만 소개한다.



강원도 고성 델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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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터널을 빠지면 바로 나오는 리조트다. 설악산 울산바위 전망이 일품인 이곳은 2017년 온천 리조트로 거듭났다. 리조트가 자리한 지역이 2017년 원암온천지구로 지정되면서 지하 500m에서 용출한 온천수를 쓰기 시작했다. 28.8~40.0도의 알칼리성 온천수로, 피부 미용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 현재 고성군의 지침에 따라 워터파크와 사우나 운영은 중단한 상태다. 대신 모든 객실 욕실에서 온천수를 이용할 수 있다.



경북 울진 한화리조트 백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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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경북 울진 백암온천지구에서는 후끈후끈한 물이 샘솟는다. 한화리조트 백암온천은 지하 400m에서 용출한 53도 온천수가 250객실에 모두 공급된다. 한화리조트는 온천수의 성분을 강조한다. 수소 이온 농도 pH 9.7로 전국에서 가장 강한 알칼리성을 띈다. 덕분에 관절염, 동맥경화 등의 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콜라젠을 생성해 피부 노화를 막는 실리카 성분은 일반 온천보다 두 배 이상 높단다. 여성 이용객이 유독 많은 이유다.



경북 경주 한화리조트 담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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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으로 많이 찾았던 경주 보문관광단지에도 온천 리조트가 있다. 단지 안 온천 시설이 12개에 달한다(2019년 행정안전부 자료). 한화리조트 경주 담톤은 모든 객실(193개)에서 온천수가 나온다. 지하 750m에서 끌어올린 35도 천연 온천수다. 이 리조트에는 워터파크 '뽀로로 아쿠아빌리지'가 있지만, 1월 2일부터 휴장 중이다. 대신 뽀로로 테마 객실을 이용할 순 있다. 13개 객실이 '뽀통령'을 주제로 꾸몄다.



경북 청송 소노벨 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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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벨 청송은 일본 료칸(旅館)이 부럽지 않은 분위기다. 노천탕 ‘솔샘온천’은 숲속 정원에 들어와 있는 듯 고즈넉한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야간 조명도 은은해서 눈이라도 내리면 더 그윽한 풍경을 연출한다. 주왕산 자락 지하 800~870m 암반에서 용출한 28.3~30.9도 온천수를 쓴다. 황산염·칼슘·칼륨 등이 풍부한 약알칼리성이다. 공용 온천탕 이용이 꺼려진다면 객실에서 온천 샤워를 즐기면 된다.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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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년, 2년에 걸쳐 객실을 재단장한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옛 덕산 스파캐슬)도 406개 객실에 온천수가 공급된다. 정부가 지정한 보양 온천답게 49도에 이르는 게르마늄 온천수를 쓴다. 일일 용출량이 3800여t으로 풍부해 겨울에도 일부 시설을 제외한 야외 워터파크를 운영한다. 비대면 여행을 선호하는 ‘룸콕족’을 위해 다양한 밀 키트와 룸 다이닝 서비스를 갖췄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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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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