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이 '절승경개'라며 공개한 북한 명승지는?

[여행]by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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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에서 한창 봄 꽃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은 14일자에 "아름다운 절승경개(絶勝景槪, 경치가 대단히 아름답고 좋음)를 자랑하는 우리 조국"이란 제목으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금강산 접선봉의 운해와 해칠보, 총석정의 일출, 이명수 폭포의 상고대, 한여름 시원하게 물줄기가 떨어지는 박연 폭포, 구월산의 단풍 등의 풍경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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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생소한 해칠보는 함경북도 칠보산 끝자락에 있는 해안가로 기암괴석이 즐비해 북한에선 명승지로 꼽힌다. 칠보산은 풍경이 독특해 1996년 김정일 위원장이 자연공원으로 설정했다. 2014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생물권보전지역으로도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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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폭포는 함경남도 혜산시에 있는 2단 지하수 폭포로 1계단은 높이 7m이고 2계단은 높이 8m로 이루어져 있다. 산 중턱 현무암층의 틈새에서 지하수가 흘러나와 겨울에는 빙폭으로 변하고 얼지 않은 물이 안개가 되어 나무에 상고대를 피워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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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팔경의 하나인 총석정은 바다 위에 빽빽이 솟아 있는 돌기둥 위에 세워져 붙은 이름이다. 이곳의 절벽과 바위가 신기하고 아름다워 이곳을 '통천금강(通川金剛)'이라고 하였고, 아침 해돋이구경이 절경이라고 알려졌다. 신문은 "아무리 뛰어난 미술가라 하더라도 그 황홀한 경치를 그대로 생동하게 그려내지 못할 총석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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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신천군과 은율군에 있는 구월산은 높이 945m로 우리나라 4대 명산 중의 하나다. 심한 풍화작용으로 기암절벽이 형성되고 그사이에 작은 내가 흘러 풍치가 아름다운 곳이 많기로 유명하다.


노동신문은 "우리나라에는 가는 곳마다 세상에 자랑할 만한 명승지들이 훌륭히 일떠서고(힘차게 일어서고) 산은 산마다 절승경개를 자랑한다"라고 덧붙였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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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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