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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왜 멀리 가?…차로 1시간이면 끝내주는 오션뷰, 경기바다 4곳

by중앙일보

장마가 그치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다. 알고 계시나. 바다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 경기도는 김포에서 시작해 시흥·안산·화성·평택에 걸쳐 장장 260.12㎞ 길이의 해안선을 품고 있다. 경기관광공사가 꼽은 ‘이달의 가볼만 한 경기 바다 여행지’ 가운데 네 곳을 추렸다.

요트 성지 - 화성 전곡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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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전곡항과 제부도를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가 지난해 12월 개통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화성 전곡항은 서해안 최대의 요트 항구다. 새파란 하늘 아래 하얀 요트들이 나란히 정박한 풍경은 프랑스 남부 휴양지가 부럽지 않다. 무료로 개방하는 전곡항 마리나 클럽하우스 전망대에 오르면 약 6만6000㎡(약 2만평) 규모의 항구가 한눈에 보인다. 전곡항 여행스테이션에서 다양한 요트·보트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요트 체험 프로그램은 대략 1시간에서 3시간까지 코스가 다양하다. 지난해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가 개통했다. 10여 분 동안 2.12㎞의 하늘길을 날아 제부도로 향한다. 서해를 발밑에 둔 그림 같은 사진을 담을 수 있다.

북녘을 내다보다 - 김포 애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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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의 조강전망대. 한강하구는 물론 북녘 땅까지 가까이 바라볼 수 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김포 북쪽 끝자락의 애기봉(154m). 한강하구를 사이에 두고 황해북도 개풍군과 마주하고 있는 장소다. 북한과 불과 1.4㎞ 거리다. 애기봉 언덕에 평화생태공원이 조성돼 있다. 노후한 기존 전망대를 허물고 2021년 생태공원으로 재단장했다. 평화생태전시관과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조강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망원경을 들여다보면 조강 너머 황해북도 개풍군 선전마을 일대가 또렷하게 보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하루 6차례만 입장을 허용하는데, 회차별로 100명씩만 관람할 수 있어 온라인 예약이 필수다. 민간인 통제구역 내에 있어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바다처럼 드넓은 - 평택호관광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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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호 관광단지. 너른 호수를 끼고 걸을 수 있는 수변데크 길이 조성돼 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바다는 아니다. 하지만 바다처럼 너른 풍경을 품었다. 평택호는 1974년 방조제를 세우면서 생긴 거대한 인공호수다. 면적만 24㎢에 달한다. 평택호를 끼고 다양한 놀이시설과 문화공간, 공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산책하기 좋은 길도 있다. 평택호 관광안내소부터 모래톱공원까지 이어지는 1.5㎞ 길이의 ‘수변데크 사색의 길’이다. 호수를 내내 옆에 두고 걷는 길로, 105m까지 치솟는 수중분수도 감상할 수 있다. 뱃머리전망대와 모래톱공원이 기념사진 담기 좋은 명당으로 통한다.

가족을 위한 바다 - 안산 방아머리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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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방아머리해변. 물때를 잘 맞추면 너른 갯벌을 실컷 누빌 수 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안산 대부도 북쪽에 자리한 방아머리해변은 서해안의 나들이 명소이자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다. 지난 6월 첫 주에만 9000대가 넘는 자동차가 찾아왔단다. 대부도 진입로인 시화방조제는 왼쪽에 시화호, 오른쪽에 서해가 펼쳐져 답답한 가슴이 확 트이는 드라이브 코스다. 바다 위를 직선으로 가르는 11.2㎞ 길이의 도로를 지나면 곧바로 방아머리해변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이들이 물장구치며 놀 정도로 수심이 얕은 편이다. 썰물에 갯벌이 열리면 조개잡이 체험도 가능하다. 해변 옆으로 방아머리 먹거리타운이 있어 먹는 즐거움도 크다. 거리를 따라 음식점 수십 개가 모여 있는데, 바지락 칼국수와 조개구이가 인기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