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팬 설레게 하는’ 미녀 스타 탄생 예감? 삼성생명 신이슬

[이슈]by 점프볼

‘WOMAN WE WANT’는 아나운서, 치어리더 등 농구장에서 남성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미녀들의 모습을 담는 코너다. 점프볼 4월호는 특별히 WKBL 선수로 이 코너를 채웠다. WKBL 선수로는 처음으로 WOMAN WE WANT 코너를 채운 주인공은 용인 삼성생명의 미녀스타 신이슬이다. 남성 팬들의 남다른 사랑을 받는 그녀의 예쁜 외모와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봤다.(인터뷰는 3월 9일에 진행됐습니다.)


※본 기사는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 4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연예인 외모 소유자’의 소소한 이야기

WKBL은 과거부터 예쁜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스타플레이어들이 꾸준히 배출됐다. 신이슬은 그 계보를 이어갈 유망주다. 삼성생명 관계자에 따르면 구단 유튜브 채널에서 그녀가 출연하는 영상은 조회수 자체가 다르다고 할 정도다. 신이슬의 매력은 특유의 무표정에 있다. 코트 위에서 아무 표정없이 승부처에서 빅샷을 터트리는 등 강심장처럼 보이지만, 사실 누구보다 긴장하며 코트를 누빈다고.


WKBL 선수들이 다 모인 시상식에서 위성우 감독(우리은행)이 ‘연예인 같다’고 했다면서요?

그냥 놀리신 거 아닐까요(웃음)? ‘아니에요’하며 웃고 말았어요. 친분은 없고 인사만 하는 사이였는데 그렇게 말해 주셨어요.


시상식에서 드래프트 동기인 박지현(우리은행), 이소희(BNK) 선수가 베스트5를 받았어요. 자극됐나요?

자극보다는 받은 거에 열심히 축하해줬어요. 저도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 그런 날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열린 생애 첫 팬미팅은 어땠나요?

코로나19 유행 때문에 처음이었어요. 그래도 경기 끝나고 항상 팬들과 만나고 이야기해서 어색하지는 않았어요. 근데 사인을 그렇게 많이 해본 적은 처음이었어요. 손이 아프지는 않았는데 기 빨린 느낌이 조금 있었어요(웃음). 팬 분들이 괜찮냐고 걱정도 해주셨고,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셔서 재밌는 팬미팅이었어요. 

사인이 조금 이상하다는 말이 있어요.

원지승 트레이너님께 스킬 트레이닝을 받으러 갔었는데 사인 이야기가 나왔어요. 제가 그냥 정자로 신이슬 쓰니까 부드럽게 날려서 쓰는 것이 어떠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때부터 이렇게 썼어요. 여기서 더 나은 걸 못 찾아서 그대로 쓰고 있어요(웃음). 바꾸면 이미 받았던 분들께 죄송할 것도 같아요.


대표팀 유니폼이 중고 사이트에 올라왔다면서요?

신인 때 팬분이 대표팀 유니폼을 달라고 하셔서 드렸어요. 신인이어서 팬 한 분, 한 분이 정말 소중하고 감사했거든요. 최근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데 국장님이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하면서 오시더라고요. 그래서 누가 혼나나 했는데, 제 유니폼이 중고 사이트에 올라온 거죠. 근데 그게 또 팔렸어요. ‘이럴 거면 내가 팔았지’하며 아쉬워했었어요(웃음).


얼마에 팔렸는지 기억나나요?

10만 원 넘게 팔렸어요. 그래서 안타까웠고, 실망스러웠어요.

유튜브 퀀텀 바스켓볼에 출연해 농구를 못하는 척 연기하는 영상을 찍었잖아요. 어땠나요? (연세대 농구 동아리 ‘신입생’이, WKBL 현역 프로라면?)

사람들이 속아줘서 희열을 느끼기는 했어요. 근데 사람을 속여야겠다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더 잘 속일까 고민했고, 정말 이렇게까지 하는 게 맞나 싶었어요(웃음).

농구 못하는 연기를 너무 잘했다는 댓글도 있었어요.

3점슛을 림보다 멀리 던졌었는데 어떤 댓글 보니까 ‘어떤 일반인이 그렇게 슛을 멀리 던지냐’고 하더라고요(웃음). 휴가 때라 그런지 힘이 넘쳤고, 그런 디테일까지 생각하지 못했어요.

방이 깨끗하지 못하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청소는 하는데 정리가 안 될 뿐이에요. 청소기도 돌리고 가습기까지 청소하거든요. 그런 소문이 있는 이유는 제가 편한 대로, 바로바로 쓸 수 있게끔 두기 때문이에요. 훈련 가기 전에 립밤이나 머리끈, 빗, 스프레이 등 바로 눈 앞에 있어야 해요. 저만의 기준과 위치가 있어요(웃음).

살은 잘 안 찌는 체질인가요?

찌는 체질이에요. 근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잘 안 먹어요. 스트레스 받아서 많이 먹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저는 반대예요.

프링글스 한 통은 다 먹나요?

다 못 먹었던 것 같아요(웃음). 소식좌는 아니에요. 많이 먹어요. 지난번에 신라 호텔에 행사 있었을 때 정말 많이 먹었어요. 특히 브라우니랑 딸기, 스테이크요. 과자보다 초콜릿을 좋아해요. 훈련 전에는 잠 깨려고 쓴 초콜릿(카카오 82%)을 먹어요.

드래프트 때랑 몸무게 차이는요?

차이가 없어요. 젖살이 많이 빠지고 근육이 늘어난 것 같아요. 고3때 몸을 만들기 위해 밖에서 운동했어요. KB스타즈 (최)지선이랑 같이 다녔는데 지선이는 살이 안 찌는 체질이에요. 같이 운동하고 먹는 것도 똑같이 먹었더니 살이 좀 쪘었어요.

교정기는 금방 뺐네요?

1년 조금 넘게 했는데 보통 사람들은 2년 넘게 하더라고요. 많이 틀어진 것도 아니었고, 치과도 자주 가서 금방 뺀 것 같아요.

교정할 때 가장 먹고 싶던 음식은 뭐였나요?

마라탕에 들어있는 팽이버섯이랑 파김치를 가장 먹고 싶었어요. 이 두 음식이 교정기에 많이 끼거든요. 팽이버섯은 잘 안 잘리기도 해서 포기했었어요. 교정기 빼자마자 마라탕부터 먹었고, 집에 간 날은 파김치를 먹었죠.

‘코피의 아이콘’, 경기 중에 코피를 흘리는 장면이 많았는데 괜찮나요?

괜찮아요. 병원에 갈 때마다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약만 처방받아서 바르고 있는데, 레이저 치료를 받으러 갈 예정이에요. 피를 덜 나게끔 한다고 하더라고요.

쇄골 쪽에 레터링 타투가 있던데 무슨 뜻인가요?

‘나에게 행운이 오기를’이라는 뜻이에요. 고등학교 졸업하면 해야지 생각했었고,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했어요.

‘선타투 후뚜맞’이라는 타투를 먼저하고 후에 부모님께 혼난다는 말이 있잖아요. 부모님께 혼났나요?

엄마는 하라고 하셨어요. 근데 아빠는 모르셨죠. 아빠가 타투를 안 좋아하셔서 타투 한 뒤 ‘이거 스티커야’라고 말했죠(웃음). 근데 다음날도 안 지워지고 있잖아요. 했다고 말씀드리니 다음부터는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빠에게 맞지는 않았어요.

단발이 잘 어울리는데, 기르고 싶다면서요?

잘 어울리나요(웃음). 저는 긴 머리가 더 좋아요. 긴 머리는 뭘 입어도 이쁘고, 나시 같은 옷을 입을 때 팔뚝 살을 가려주거든요. 근데 단발은 옷 입을 때 한정적이에요.


단발은 운동할 때 불편하지 않나요?

귀 옆에 머리핀을 꽂아서 얼굴에 닿지 않게 하면 괜찮아요. 조금만 길어져도 무거운 느낌이 들어 불편하더라고요. 아쉽지만 휴가 때 붙임 머리를 할 계획이에요.


개인 인스타그램을 보면 예쁜 곳을 많이 다니더라고요. 어딜 가면 만날 수 있나요?

요즘은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데 평소에 여기저기 많이 다녀요. 마지막으로는 수원 화성행궁 쪽을 많이 갔어요. ‘잇티비티파스타하우스’라고 있는데 정말 맛있어요. 특히 우니 파스타, 스테이크, 리소토가 맛있어요. 리소토 위에 파가 올라가는데 교정 중이라 힘들었는데도 다 먹었어요(웃음). 근처에 ‘콜링우드’라는 카페도 예쁘고 딸기 케이크가 맛있어요. 케이크에 딸기가 정말 많은데 꼭 드셔 보셨으면 좋겠어요.


운동하지 않는 친구들도 많다면서요?

고등학교 때 오전 수업만 들어갔는데 당시 친구들이 우리 농구부를 엄청 좋아해줬어요. 그때 많이 친해진 친구들이죠.


수업을 열심히 들었나요?

아니요(웃음). 잤죠. 해보려고 하기는 했어요. 친구가 농구하면서 공부도 잘해서 따라 열심히 한 적도 있어요. 근데 저는 안 되겠더라고요. 공부가 한 번 놓치면 따라가기 힘들잖아요. 하다가 졸면 놓치고 거기서 다시 시작하려니까 어렵더라고요.

눈물 짓던 식스맨 동생에서, 의젓한 주전 언니로

승부처에 깜짝 빅샷을 터트리는 신이슬의 활약은 올 시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식스맨으로 출전하기 시작했던 3년 차, 2020-2021시즌 청주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 2차전 승부처에서 3점슛을 꽂으며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언니들의 퇴장으로 코트 위 외로움을 겪어야 했지만, 이제는 삼성생명의 주축으로서 의젓함을 키우고 있다.


3년 차인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활약했던 순간을 설명해줄 수 있나요?

2차전 후반에 제가 뛰고 있을 때, (김)보미 언니가 퇴장당했어요. 연장까지 갔는데 언니들이 많이 미웠어요(웃음). ‘나 이렇게 혼자 코트에 두고 가면 어떡해’라는 생각에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그래도 뛸 건 뛰어야 하니 꾹 참고 뛰었죠. 당시에 제가 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상황이라 3점슛을 쐈고 성공했죠. 경기 끝나니 서러움이 올라왔는데 언니들이 고맙다고 말해주더라고요.


농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초등학생 때 외출을 귀찮아했었는데, 어느 날 엄마의 ‘같이 나갈래?’라는 권유에 따라나갔어요. 엄마의 지인이 초등학교 코치셨는데, 당시 초등학교 체육관이 없어져서 수원여고에서 훈련하고 있었어요. 코치님이 제게 공을 주시면서 만져봐라, 슛해봐라 하시더라고요. 그때 제가 패스를 받았는데 공을 무서워하지 않았어요. 그 모습에 코치님이 엄마에게 권유하시면서 ‘놀러라도 와라’고 하셨죠. 몇 번 갔는데 엄청 잘 챙겨주셨어요. 재미도 있었고요. ‘잘한다. 잘한다’ 해주시니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시작하게 됐어요.

경기 날에 일찍 코트에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언니들은 테이핑을 하고 스트레칭을 하는데 저는 스트레칭을 하고 테이핑을 해요. 폼롤러 할 때 종아리 쪽을 풀어야 하는데 테이핑을 하면 잘 안 되거든요.

루틴이나 징크스가 있나요?

경기 날에 국에 밥을 말아 먹지 않아요. 죽도 안 먹어요. 언제 한 번 죽이 나왔는데 (배)혜윤 언니가 안 먹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 맛있는 걸 왜 안 먹어요’하면서 먹었는데 경기력이 좋지 않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죽 때문인가 싶었어요. 그때부터 안 먹게 되더라고요.

올 시즌 팀의 부상자가 생겨 주축으로 많이 뛰었어요. 어땠나요?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이전에는 실수하면 벤치로 나왔지만, 이제는 코트 위에 있으니 계속 배워갈 기회가 생겼어요. 하면 안 되는 것들, 해야 하는 것들을 코트에서 직접 배울 수 있었죠.

4라운드 때는 MIP도 받았는데, 당시에 기량이 올라왔다고 느꼈나요?

사실 경기 뛰면서 만족스러운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받을 줄도 몰랐어요. 받고 나서도 ‘내가 잘했나?’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주축으로 조수아 선수와 함께 뛰는 앞선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조)수아랑 같이 프론트 코트로 넘어가니까 부담이 줄어요. 제가 좀 더 공격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요. 공 없이 언니들의 스크린을 받아서 공격하니 좀 더 쉬웠어요. 계속 공을 운반하면 공격적으로 하기 힘들거든요.

신경 써야 할 부분은요?

하(상윤) 코치님이 전에 수아가 실수를 하나 하면 그 후로도 조금씩 나오니, 그때부터 제가 더 공을 가지고 넘어오라고 말씀하셨어요. 근데 세상에 완벽한 선수도 없고, 혼자 공을 운반하기 힘들기에 서로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슛차트를 보면 왼쪽에 편향되어 있어요. 알고 있나요?

몰랐어요. 중거리슛도 왼쪽이 많네요. 팀에서 왼쪽이 조금 더 잘 들어간다고 했을 때 얼마나 차이가 있겠어 싶었는데 차이가 많이 나네요. 연습할 때는 양쪽 다 공평하게 연습하고 있어요.

평소에 무표정으로 경기를 뛰는데 강심장이라고 봐도 될까요?

저도 경기 중에 짜증 날 때, 놀랄 때, 기쁠 때가 있어요. 감정을 느끼다 가도 빨리 다음 것을 해야 하니 표정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것 같아요. 저도 표정이 다양한데 크지 않다 보니 친한 사람들만 알아볼 수 있는 정도인 것 같아요.


2019~2020시즌 퓨처스 리그 MVP 수상 후 인터뷰에서 “키가 크지도 빠르지도 않지만, 농구 하나는 잘했던 선수라고 기억하면 좋을 거 같다. 그러기 위해 이미선 코치님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어요. 목표대로 잘 가고 있나요?

아직 코치님의 25% 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아요. 발이 엄청 빠르지는 않지만, 스피드는 나쁘지 않거든요. 빠른 친구들이랑 있다 보니 느려 보이는 것 같아요. (순간 스피드는 부족한데, 여기에 줄넘기가 좋다고 해요.) 고등학교 때 정말 많이 했어요. 지금은 안 하고 있는데 이제 해야겠어요(웃음).


40분을 다 출전한 경기도 있었잖아요.

너무 힘들어요(웃음). 처음 40분을 뛰었을 때 정신없이 뛰어서 40분 뛴 줄도 몰랐어요. 전반에는 힘들지 않으니 실수 하나를 하더라도 더 잘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뛰어요. 후반에는 힘들어서 코치님에게 사인을 보내면 안 바꿔주세요. 물어보니 ‘그때 네가 뛰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안정적인 스타일이기도 하고, 주로 후반에 슛이 터지다 보니 못 빼시는 것 같아요.

올 시즌을 보내면서 느낀 보완할 점은 무엇인가요?

슛 성공률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해요. 패스 길도 보일 때는 보이는데 안 보일 때는 너무 안 보여요. 그러나 경기 중에 동료가 보이는지, 안 보이는지 따질 수가 없잖아요. 안 보이는 상황에서도 길을 만들어서 빼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해요.


휴가 때는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요?

일단 붙임 머리를 할 거예요. 휴가는 하루하루가 아깝기에 휴가 받자마자 할 예정이에요. 이번에는 방콕 여행도 갈 생각이에요. 부천 하나원큐 매니저 (김)소선 언니랑 (이)해란이랑 3박 4일로 가기로 했어요. 교정도 끝났고, 맛있는 음식이 많다고 해서 많이 먹고 오려고요.


잡지 제목이 ‘미녀 스타 탄생 예감? 신이슬’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제가 더 농구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웃음).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WKBL, 퀀텀 바스켓볼


​[점프볼=최서진 기자] ​

2023.05.1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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