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자동차 경고등 총정리: 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기차 여름철 경고등과 대처법
여름철 폭염엔 경고등부터 확인하세요. 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기차별로 자주 뜨는 경고등과 대처법을 정리했습니다.
오늘은 여름철 무더위에 계기판에 자주 뜨는 경고등을 알아보겠습니다. 폭염에 노면 온도는 무려 70도까지 오르는데요. 맨발로 아스팔트를 디디면 즉시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온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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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에서 자동차에는 엔진 과열, 연비 저하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고온 환경에서 내연기관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차에 빈번히 점등되는 경고등의 종류를 알아보고 의미와 대처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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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름철 자동차에 자주 뜨는 경고등
여름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내연기관 자동차, 전기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가리지 않고 빈번하게 뜨는 경고등을 살펴보겠습니다.
(1)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TP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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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공기압 센서는 주행 중 타이어의 공기압을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장치입니다. 타이어 공기압을 실시간으로 점검하여 펑크나 누설을 조기에 감지하는 역할을 하고, 연비 향상 및 타이어 수명 연장에 기여합니다. 주행 안전성과 연료효율, 내구성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대부분의 최신 자동차에 들어가는 기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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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엔 고온, 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타이어 공기압 센서 배터리 및 회로의 노출 부위에 습기가 유입해 오류로 경고등이 점등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높은 기온으로 인해 타이어 내부 공기가 팽창하면서 공기압 이상으로 경고가 뜨기도 하죠.
따라서 실제 공기압 이상과 센서 오류를 잘 걸러 확인해야 합니다. 건조 상태에서 공기압을 다시 체크하고, 특정 타이어만 지속적으로 공기압이 낮게 표시되는 경우엔 펑크나 밸브 누출 가능성이 크므로 수리 및 공기압 보충이 필요합니다.
타이어가 노후되었거나 가혹 주행이 잦은 경우는 타이어 온도 과열로 인해 압력 급상승 또는 구조적 손상이 발생해 경고등이 점등할 수도 있으니, 타이어 손상 여부 및 트레드 높이를 수시로 확인해 줘야 합니다.
(2) 브레이크 시스템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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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시스템 경고등은 자동차의 제동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중요한 경고등입니다. 우선 주차 브레이크가 해제 상태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주차 브레이크가 걸려 있는 상태를 표시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마스터 실린더에 있는 브레이크액이 부족할 경우, 유압 계통 이상 또는 진공 펌프 고장으로 브레이크 압력이 저하된 경우에도 빨간색으로 점등하는데 즉시 정차하고 보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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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 속도 센서, ABS 모듈의 오류가 발생해 점등한 경우는 일반적인 제동은 가능하지만, 급제동이 필요한 경우 제동력이 떨어질 수 있어 안전성에 문제가 생기죠.
브레이크 시스템 경고등은 제동력에 이상이 있을 때 점등되지만, 여름철엔 센서 오류로 점등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온 다습한 여름철엔 센서 또는 커넥터에 습기가 유입하여 경고등이 점등하는 경우가 있죠. 비 온 뒤 노면 수분이 센서 오류를 유발하기도 하죠. 브레이크 센서 오작동이 계속되면 센서 점검, 청소 및 교체가 필요합니다.
2. 여름철 내연기관 자동차에 자주 뜨는 경고등
여름철 자동차 탑승자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주행하지만, 자동차는 끓는 압력솥 안을 달리듯 가혹한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여름철 도심 온도는 35도를 넘어서고, 아스팔트 복사열은 50도가 넘죠. 그런 상황에 엔진은 연료에 불을 지피고 폭발시켜 1000도에 가까운 열을 쏟아냅니다. 이를 식히기 위해 냉각수와 오일, 라디에이터 팬이 매 순간 열과 전쟁을 벌이죠.
(1) 냉각수 온도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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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수는 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열을 흡수해 라디에이터를 통해 외부 공기와 열을 교환하며 식혀줍니다. 냉각수가 없으면 엔진은 몇 분만에 과열되어 실린더 손상, 헤드가스킷 파손, 엔진 전체 파손 등 심각한 고장을 겪게 되죠.
냉각수 경고등은 엔진 냉각수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을 때 뜹니다. 여름철 정체 구간에서 장시간 에어컨을 사용하거나 급가속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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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수 온도 경고등이 들어오면, 즉시 안전한 곳에 정차하고, 에어컨을 끄고 히터를 최대 풍량으로 틀어 열을 방출해야 합니다. 시동을 끄고 엔진을 충분히 식힌 뒤 냉각수 양을 확인해야 합니다.
시동을 끄고 30분 간 엔진을 식힌 뒤 보닛을 열고 냉각수 리저버 탱크(대개 ‘Coolant’, ‘Engine Coolant’, ‘냉각수’라고 표시되어 있음) 뚜껑을 열고, 탱크 옆면 표시선에서 수위가 LOW/MIN과 FULL/MAX 사이인지 확인합니다.
냉각수 잔량이 부족하다면 보충하고, 보충한 뒤에도 경고등이 계속 뜬다면 정비소에 입고해야 합니다.
(2) 엔진오일 압력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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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엔진오일은 엔진 내부 부품의 마찰면에 얇은 유막을 형성해 직접적인 금속 마찰을 막아줘 마모를 방지하고 엔진 수명을 연장합니다. 또한 마찰 부위의 열을 흡수해 오일팬과 오일쿨러로 보내 식혀줍니다. 또한 연소 과정에서 생기는 슬러지, 카본, 금속 찌꺼기 등 오염물질을 흡착 및 분산시켜 엔진 내부를 깨끗하게 유지합니다. 또한 엔진 내부 녹과 부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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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 압력 경고등은 엔진 오일 압력이 부족함을 표시합니다. 엔진 내 순환이 불량하다는 의미이며, 심각한 상황이면 엔진이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여름철 장거리 고속주행, 오래된 자동차의 경우 오일 누유 및 증발로 엔진오일 압력이 떨어져 점등될 수 있습니다.
경고등이 들어오면 즉시 안전한 장소에 정차하고 시동을 꺼야 합니다. 엔진이 식은 후 보닛을 열고 엔진오일 레벨 게이지(딥스틱)를 활용해 오일 잔량을 확인합니다. 오일이 MIN 이하라면 오일 부족 가능성이 크며, 오일을 흰 천에 뭍혔을 때 검게 탁하거나, 타는 냄새가 나면 오일 성능이 다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엔진오일이 부족하면 규격에 엔진오일을 보충하고, 그 후에도 경고등이 계속 켜져 있으면 엔진오일펌프 고장, 오일 스트레이너 막힘, 오일 압력 센서 고장 가능성이 있으니, 운행을 중단하고 차를 견인하여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3) 배터리 충전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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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 자동차의 배터리는 시동 모터에 강한 전류를 공급해 엔진을 시동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에어컨, 전조등, 와이퍼, 내비게이션 등 차 안의 수많은 전기 장치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죠.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실내등, 블랙박스, 스마트키 시스템이 작동하는 건 배터리 덕분입니다. 또한 배터리를 발전기와 함께 자동차의 전력 흐름을 안정화하는 전압 완충기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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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충전 경고등이 점등되면 발전기 또는 배터리에 이상이 생겼다는 의미입니다. 여름에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팬벨트 노후 또는 발전기 이상으로 경고등이 뜨기도 합니다. 전압 조절이 적절히 안 되거나, 전선과 퓨즈 상태가 불량할 때도 점등되죠. 배터리 충전 경고등이 점등되면 불필요한 전기 장치 사용을 중지하고 가까운 정비소로 이동해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3. 여름철 전기차,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자주 뜨는 경고등
여름철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고온과 습도, 장거리 주행, 충전 시 발생하는 열 등으로 인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전자 시스템 과열이나 고전압 계통 센서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 EV 시스템 / HEV 시스템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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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인버터, 전기모터 냉각 시스템에 습기가 유입되거나 결로가 발생했을 때 점등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전압 배터리 배선에 단락이 발생할 위험이 크죠.
특히 장마철엔 주행 후 정차 시 급격한 온도 변화에 의해 인버터 냉각 시스템의 내부 결로가 쉽게 발생합니다. EV 시스템, HEV 시스템 경고등이 들어오면, 무리하게 주행을 지속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동을 끈 뒤 재시동하여 경고등이 해제되는지 우선 확인하고 경고등이 지속적으로 점등되면 정비소에 입고하여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2) 회생제동 시스템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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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제동 시스템은 주행 중 감속하고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회수하여 배터리에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기계식 브레이크 사용 빈도를 낮춰 패드와 디스크 마모를 줄이는 역할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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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엔 휠 속도 센서와 전기모터에 습기가 차서 접촉 불량이 생기기 쉽고, 빗길 주행 후 습기 유입으로도 회생제동 시스템 경고등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회생제동 시스템 경고등이 들어와도 일반 브레이크를 활용한 제동으로 안전하게 주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에너지효율이 떨어지고 브레이크 시스템 소모품 교환 빈도가 증가할 수 있으니, 경고등이 지속적으로 뜬다면 전문가의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3) 파워 다운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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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용 배터리의 잔량이 일정량 이하이거나, 전압이 낮아지고 있을 때, 전기모터나 구동용 배터리의 온도가 높거나 낮을 때 파워 다운 경고등이 점등됩니다. 무더운 여름철엔 구동용 배터리 과열로 이 경고등이 점등되기 쉽죠. 파워 다운 경고등이 켜지면 정상적인 주행이 어렵습니다. 구동용 배터리 또는 전기모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경고등 점등 시 급가속이나 급출발을 하려 하면 안 됩니다. 경고등이 뜨면 구동용 배터리의 잔량이 적어서 점등된 경우일 수 있으므로, 즉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배터리를 충전하고 주행을 멈추고 열을 식혀도 경고등이 꺼지지 않는다면, 정비소에서 자동차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4. 여름철 자동차 경고등 확인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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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은 자동차에 가장 가혹한 계절입니다. 뜨거운 햇볕, 숨 막히게 높은 기온, 폭우와 높은 습도…. 경고등은 자동차가 운전자에게 보내는 구조 신호이자 탑승자와 가족의 안전을 위한 신호입니다.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주행 전후와 주행 중 경고등 점등을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안전하고 경제적인 자동차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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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이미지 출처: 기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