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클래스가 밀렸다! 누적 거리 10만km 이상 중고 수입차 판매량 순위
누적 거리 10만km? 오히려 가성비 좋은 선택지였습니다. 중고 수입차 시장의 반전 인기 순위 공개!
오늘은 누적 거리 10만km 이상 중고 수입차 판매량 순위를 알아보겠습니다. 대개 자동차의 수명을 누적 주행거리 20만km를 기준으로 판단하죠. 많은 이들이 중고차를 고를 때 누적 주행거리 10만km를 하나의 마지노선처럼 여기는 이유입니다. 특히 수입차는 정비비와 부품값 부담 탓에 ‘10만km 이상은 피하자’는 인식이 강하죠.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7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출처: BMW, 메르세데스-벤츠) |
하지만 최근 신차들은 과거에 비해 잔고장이 적고 부품 내구성이 좋은 모델이 많아 검증된 모델의 경우 10만km 이상 주행거리가 쌓여도 인기가 많습니다. 오히려 가격 부담이 확 줄어 가벼운 시세로 좋은 차를 구매할 기회가 되기도 하죠.
지금부터 누적 주행거리 10만km를 넘긴 중고 수입차 가운데 실제 거래량이 많았던 인기 모델의 순위를 살펴보겠습니다.
![]() BMW 5시리즈 (출처: BMW) |
1. 누적 거리 10만km 이상 중고 수입차 판매량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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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 사이 거래된 누적 거리 10만km 이상 중고 수입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BMW 5시리즈였습니다. 총 판매량 3,644대로 라이벌 벤츠 E-클래스보다 556대, 15.3% 높은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신차 시장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5시리즈와 E-클래스는 10만km 이상 누적 거리가 쌓인 중고차 시장에서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시세는 5시리즈가 2,199만 원, E-클래스는 2,511만 원으로 5시리즈가 300만 원 이상 저렴했습니다.
3위는 플래그십 대형 세단의 대명사 벤츠 S-클래스였습니다. 총 판매량 1,748대로 2위와 비교하면 1,340대 낮은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S-클래스는 1억 원을 호가하는 높은 신차가를 자랑하는 모델인 만큼 순위권에서 가장 높은 4,688만 원의 총 판매시세를 기록했습니다.
4위는 5시리즈, E-클래스와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독일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아우디 A6였습니다. 총 판매량은 1,675대로 3위와 차이는 73대에 불과했습니다. A6의 총 판매시세는 1,826만 원으로 2,000만 원을 훌쩍 넘긴 5시리즈와 E-클래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했습니다.
5위는 BMW 중형 세단 3시리즈가 차지했습니다. 총 판매량은 1,531대였고, 총 판매시세는 1,735만 원으로, 윗급 모델인 A6와 시세 차이는 100만 원 이내로 미미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벤츠, BMW, 아우디 독일 3사 모델이 순위권을 장악했고, 순위권에 오른 모델 모두 세단이었습니다.
또한 신차 시장에서의 인기와 누적 거리 10만 km 이상 중고차 시장에서의 인기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죠. 1, 2위 5시리즈와 E-클래스의 경쟁 구도가 또렷하고, 3~5위 모델 간 판매량 차이가 크지 않은 점이 인상적입니다. 전반적으로 누적 주행거리 10만km 이상 중고차다 보니 신차가 대비 3분의 1 수준의 저렴한 시세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1) BMW 5시리즈
![]() BMW 5시리즈 (출처: BMW) |
BMW 5시리즈는 벤츠 E-클래스와 더불어 ‘국민 수입차’라는 별명으로 불리곤 합니다. 두 모델은 지난 10년 간 국내 수입 신차 시장을 양분하며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신차 판매량이 늘수록 중고 매물이 쌓이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2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5시리즈는 2000년대 초 5세대(E60) 모델부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강남 쏘나타’라는 유행어를 낳았던 모델입니다. 6세대(F10)의 경우 2018년 연쇄 화재 사건으로 인해 폭스바겐 디젤게이트에 맞먹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BMW코리아의 발 빠른 대응과 7세대(G30) 모델의 선전으로 수입차 시장에서 여전히 꾸준한 인기를 유지했죠.
특히 8세대(G60)는 내연기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i5)를 아우르는 유연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래 자동차 시장에 대한 준비도 완비한 모습입니다. 5시리즈는 중고차 시장에서 총 판매시세 기준 E-클래스보다 저렴한 가격과 E-클래스에 뒤지지 않는 성능과 편의성으로 많은 이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2)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
E-클래스는 1947년 데뷔한 벤츠 170의 후속 모델 1세대 E-클래스(W136)를 시작으로 무려 11세대를 이어온 벤츠의 뒷바퀴굴림 기반 준대형 세단인데요. 고급 세단의 상징과도 같은 S-클래스의 그늘 아래 놓인 터라 오랜 시간 존재감이 다소 부족하게 여겨졌지만, 2016년 젊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진화한 10세대 모델 출시 이후 국내 신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장기 집권하며 맹위를 떨치기도 했죠.
2016년 출시한 10세대(W213) 이후 기존 벤츠 특유의 권위적인 분위기를 내려놓고 우아한 곡선과 섬세한 디테일, 화려한 첨단 기술을 버무려 세련미 넘치는 고급차로 변신하면서 국내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3)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
S-클래스는 벤츠의 대형 세단이자 플래그십 모델입니다. 1953년 데뷔해 10세대째 벤츠의 기함이자 간판 모델 역할을 하고 있는 S-클래스는 국내 시장에서 ‘회장님 차’의 정석으로 통합니다.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믿을 만한 파워트레인, 가장 앞서가는 신기술로 무장해 시대를 대표하는 자동차 기술을 총망라한 모델이기도 합니다.
상징성과 상품성이 두루 뛰어난 모델인 만큼 가격도 높은데요. 고가 모델인 만큼 시대를 앞선 기술을 대거 담았고, 뛰어난 승차감과 주행성으로 세단의 교과서로서 긴 시간 역사를 이어오고 있죠. 특히 2013년 출시한 W222 모델과 2020년 출시한 W223 모델은 어느 때보다 젊고 스마트한 이미지를 강조한 점이 특징입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첨단 디지털 기술을 가득 담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변화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국내 신차 시장은 벤츠 S-클래스 판매량 3위권 시장으로 성장했고, 국내 S-클래스 판매량은 2023년 누적 10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4) 아우디 A6
![]() 아우디 A6 (출처: 아우디) |
A6는 아우디가 1994년부터 생산 중인 준대형 세단입니다. 한때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와 3강 구도를 형성하며 국내 수입 신차 시장의 최상위권 모델 자리에 올랐는데요. 아우디와 폭스바겐을 덮쳤던 디젤게이트와 국내 판매 중단 사태로 인해 한때 큰 위기를 맞았고, 때문에 중고 매물이 경쟁 모델에 비해 적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면서 입지가 다소 좁아졌습니다.
현재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트로이카 중 하나였던 A6이 서서히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A6는 당당히 4위에 오르며 E-클래스와 5시리즈 양강구도에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모델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줬습니다.
(5) BMW 3시리즈
![]() BMW 3시리즈 (출처: BMW) |
3시리즈는 BMW가 1975년부터 생산하는 뒷바퀴굴림 기반 준중형 세단입니다. BMW 아이콘이자, 역동적인 주행성을 근간으로 하는 BMW의 이미지를 견인하는 브랜드 정체성의 핵심과도 같은 모델이죠. S-클래스가 수입 플래그십 세단 시장의 정답이라면, 수입 준중형 세단 시장의 정답은 예나 지금이나 BMW 3시리즈입니다.
날렵한 디자인, 경쾌한 주행성,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 명민한 운전자보조 시스템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머신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손에 넣을 수 있도록 해주는 모델이죠. 특히 2011년 나온 6세대(F30) 모델은 국내 시장에서 젊은 층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2018년 나온 7세대(G20) 모델은 한층 완숙미 넘치는 상품성으로 한 단계 진보한 주행 및 디지털 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 누적 거리 10만km 이상 중고 수입차 조회수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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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 사이 누적 거리 10만km 이상 중고 수입차 조회수 순위를 살펴보겠습니다. 1위는 역시 BMW 5시리즈로 62,700건의 압도적인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조회수 순위에서도 E-클래스는 5시리즈에 이어 2위로 밀렸는데요. 총 조회수 43,737건으로 5시리즈와 비교해 18,963건, 43.4% 낮은 조회수를 기록해 판매량에 비해 조회수 격차가 한층 벌어졌습니다.
3위는 역시 S-클래스로 총 조회수는 31,082건이었습니다. 3시리즈는 3위 S-클래스와 불과 382건 차이로 4위에 머물렀습니다. 5위는 22,800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BMW 7시리즈로, 조회수는 경쟁 모델인 S-클래스와 비교해 8,282건 부족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중형 3시리즈, 준대형 5시리즈, 대형 7시리즈가 모두 순위권에 오른 BMW 세단 모델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준대형 E-클래스, 대형 S-클래스를 순위권에 올린 벤츠의 선전도 돋보였습니다. 아우디는 조회수 TOP 5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 BMW 7시리즈 (출처: BMW) |
3. 누적 거리 10만km 이상 중고 수입차 조회수 TOP 5 모델 연령별 성별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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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조회수 TOP 5에 오른 모델들의 연령별 및 성별 조회수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을 양분하는 5시리즈와 E-클래스에 대한 조회수를 보면 남녀 차이가 분명히 도드라지는데요.
남성의 경우 전 연령에서 E-클래스보다 5시리즈를 더 많이 조회했고, 60대를 제외한 20대부터 50대까지 남성 조회수에서 5시리즈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여성의 경우는 5시리즈보다 E-클래스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E-클래스 조회수가 5시리즈보다 높았습니다.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5시리즈와 E-클래스가 조회수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20대 남성의 경우 3시리즈가 E-클래스보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띕니다. 특히 3시리즈는 2030 젊은 세대에서 조회수가 높게 나타났는데요.
반면, 40대 이상 남성의 경우 3시리즈보다 대형 세단인 7시리즈 조회수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6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조회한 모델 S-클래스였고, 3시리즈는 다섯 모델 중 가장 적게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5시리즈와 E-클래스의 굳건한 2강 체제가 돋보이는 가운데, 남성의 경우 5시리즈, 여성의 경우 E-클래스에 관심을 많이 갖는 것으로 보이고, 연령이 어릴수록 작은 차급, 연령이 많을수록 큰 차급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
4. 누적 거리 10만km 인기 중고 수입차 구매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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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선 누적 거리 10만km 이상 중고수입차 판매량 TOP 5 모델을 알아봤습니다. 신차 또는 연식이 오래지 않거나 누적 주행거리가 짧은 중고차를 선호하는 국내 자동차 시장 분위기 속에서 10만km 이상 누적 거리를 쌓았음에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는 모델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들은 수입차 시장에서의 굳건한 브랜드 경쟁력과 상품성, 무엇보다 내구성, 유지 및 관리 편의성, 검증된 성능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내는 모델들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중고차를 고를 때 단순히 연식이나 ‘주행거리’만으로 판단하기보단, 모델의 성격과 이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현명한 소비가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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