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 여행 :: 역사와 예술을 사랑한다면 비엔나로
중세 유럽에서 가장 위세가 높았던 합스부르크 제국의 수도이자 역사상 최고의 음악가 모차르트의 도시로 불리는 곳. 역사, 예술, 음악을 사랑하는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인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를 소개한다.
오스트리아 입국 절차부터 비엔나 항공권, 교통편, 환율, 날씨, 음식, 가볼만한곳 등 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에 필요한 기초 정보들을 한곳에 모아 봤으니 에디터와 함께 여행을 준비해 보자.
✔️ 오스트리아 입국 절차 (2022년 6월 기준)
오스트리아는 2022년 5월 16일부터 입국 규제가 전면적으로 해제되어 별도의 증명서가 필요 없으며 입국 시 격리도 면제된다. 마스크 착용 의무도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비엔나에서만 적용되고, 나머지 도시는 전면 해제되었다.
비엔나의 경우, 대중교통(역사, 정류장 포함)과 약국, 슈퍼마켓 등 생활필수품 상점의 실내에 들어갈 때만 FFP2마스크(KF94)를 쓰는 것이 의무다. 단, 입국 정책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3G 규정에 따른 백신접종증명서, 회복증명서, 음성확인서 중 1개를 발급받을 것을 추천한다.
오스트리아 여행 후 한국에 귀국할 때는 한국 정부에서 지정한 음성 증명서가 필요하다.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 사이트나 오스트리아 관광청 사이트를 참고하여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는 곳을 확인하길 바란다.
✔️ 비엔나 항공권
2022년 7월 1일부터 대한항공에서 인천-비엔나 직항편 운항을 재개했다. 수, 금, 일 주 3회로, 러시아 우회 스케줄로 인해 인천-비엔나 구간은 약 13시간, 비엔나-인천 구간은 약 11시간 정도 걸린다.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90일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비엔나 공항에 도착하면 비엔나 시내까지 CAT(도시공항철도, City Airport Train), 철도(Railjet 및 S-bahn), 버스로 이동이 가능하다. 앞에서 언급한 교통편 모두 공항에서 평균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가장 빠른 CAT는 비엔나 시내까지 16분이면 갈 수 있다.
에디터는 숙소를 비엔나 중앙역 근처에 잡아서 비엔나 중앙역에서 정차하는 RJ를 타고 갔다.
짐이 많거나 새벽 항공편이라면 비엔나 공항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자. 프라이빗 차량을 타고 24시간 언제나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 비엔나 공항 픽업 샌딩 서비스 바로가기
오스트리아 빈 국제공항(VIE) 픽업 서비스 (피켓 서비스 포함)
✔️ 비엔나 교통권
마리아 테레지아 동상 |
비엔나 시내는 지하철인 U-bahn, 버스, 트램을 타고 돌아다닐 수 있다. 비엔나의 유명한 관광지들은 대부분 호프부르크 왕궁을 중심으로 시내에 모
여 있어 걸어 다녀도 상관없다.
쇤부른 궁전, 벨베데레 궁전, 프라터 놀이공원 등은 시내와 다소 떨어져 있으니 꼭 교통수단을 꼭 이용하자. 교통패스는 지하철이나 주요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자동발매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국립도서관 |
비엔나 여행 시, 주로 관광 패스 형태의 교통권을 사용한다. 가장 대표적인 3가지는 비엔나 패스, 비엔나 시티카드, 비엔나 이지시티패스.
비엔나 패스는 주요 관광지 무료입장 및 hop-on hop-off 버스라는 2층 관광버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비엔나 시티카드와 이지시티패스는 모든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하면서 일부 관광지의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프라터 놀이공원 대관람차 |
에디터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4일 정도 지내면서 여러 관광지를 돌아다녔다. 비엔나패스 6일권을 샀음에도 개별로 관광지 입장료를 내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 유로 환율
오스트리아는 EU 회원국으로 유로(EUR)를 사용한다. 현재 환율은 1유로 당 약 1,300원 수준이다. 공항 환전소는 환율이 비싸기 때문에 여행 전 자신의 주거래 은행에서 환율우대를 받아 미리 현금으로 환전해 가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카드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많아졌다. 해외에서 현금 인출 시 수수료가 없거나 저렴한 카드가 많아지기도 했고, 많은 양의 현금을 들고 다니는 것을 꺼리는 여행자가 늘어났기 때문.
하지만 아직도 카드 결제가 안되는 곳이 있기 때문에 해외 결제 및 현금 출금이 가능한 카드를 가져가도록 하자. 상황에 따라 카드 결제를 하거나 현금이 필요할 때 현지 은행 ATM기에서 현금을 인출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비엔나 날씨 및 여행하기 좋은 시기
오스트리아는 전반적으로 온화한 기후를 보이며 한국과 동일하게 사계절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 여행하기 좋은 시기를 생각해 보면 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하기 좋은 시기가 바로 떠오를 것이다. 5월에서 10월. 즉 봄에서 여름, 가을까지가 여행하기 좋은 시기다.
개인적으로 에디터가 추천하는 여행 시기는 7~8월이다. 비엔나의 여름도 한낮에는 32도를 넘길 정도로 덥지만, 습하지 않아서 야외 활동하는데 무리가 없다. 무엇보다 이 시기에 비엔나 필름 페스티벌이 열린다.
비엔나 필름 페스티벌은 매년 여름마다 약 6주 정도 열리는데, 매일 밤 비엔나 시청사 앞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오페라, 뮤지컬, 발레 등의 공연이 상영된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에는 비엔나 시청사 바로 옆 라타우스 광장에 야외 푸드코트가 조성된다. 멋진 공연과 맛있는 음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한 여름밤의 축제를 만끽할 수 있을 것.
✔️ 비엔나 추천 음식
오스트리아 음식은 이웃한 독일, 헝가리, 체코, 이탈리아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오스트리아 여행 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대부분 위에 언급한 나라에서도 자주 먹는 음식들이 꼭 언급된다.
돈까스의 원조라 불리는 비너 슈니첼은 얇게 자른 송아지 고기에 빵가루를 묻혀서 튀겨낸 요리다. 식사 후에는 수백 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비엔나의 오래된 로컬 카페 중 한곳에 들려 비엔나 커피를 마시자.
꾸덕한 초코 시트 사이에 상큼하고 달콤한 살구쨈이 들어 있는 비엔나의 대표 디저트인 자허 토르테 케이크도 꼭 먹어보도록.
✔️ 비엔나 가볼만한곳
유럽에서 가장 긴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합스부르크 왕가’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비엔나 시내 곳곳에는 유럽을 주름잡았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찬란한 과거를 엿볼 수 있는 유적들로 가득하다.
1. 호프부르크 왕궁
비엔나의 중심, 6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여러 합스부르크 황제들이 살다 간 호프부르크 왕궁이다. 구왕궁에는 실버 컬렉션, 시시박물관, 황제의 아파트먼트가 있고, 신왕궁은 현재 무기·악기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2. 쇤부른 궁전
쇤브룬 궁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바로크 건축 양식이 잘 보존되어 있으면서 세계 최초의 동물원과 1,441개의 방이 있다. 엄청난 크기의 정원은 그 옛날 합스부르크 왕가가 유럽에 얼마나 큰 위세를 떨쳤는지 가늠케 한다.
3. 벨베데레 궁전
벨베데레 궁전 역시 바로크 시대의 건축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합스부르크 왕가가 수집한 다양한 미술품을 볼 수 있으며, 클림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키스>를 포함해 세계 최대의 클림트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4. 슈테판 대성당
오스트리아 비엔나 관광의 중심지이자 시작점인 슈테판 대성당. 슈테판 대성당이 있는 구시가지에는 다양한 가게와 맛집뿐만 아니라 골목 구석구석의 소소한 문화 유적지가 즐비해 365일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5.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 & 자연사 박물관
미술사 박물관 |
자연사 박물관 천장 벽화 |
오스트리아의 국모이자 최초의 여왕인 마리아 테레지아는 오스트리아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다. 마리아 테레지아의 동상이 있는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을 가운데 두고, 똑같이 생긴 자연사 박물관과 미술사 박물관이 서로 마주 보고 있다. 미술사 박물관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미술관 중 하나다.
발길 닿는 곳마다 볼거리로 가득한 오스트리아 비엔나. 역사, 건축, 예술을 사랑하는 여행자에게 특히 추천한다.
오스트리아 입국 절차부터 비엔나 항공권, 교통편, 환율, 날씨, 대표 음식, 가볼만한곳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을 준비하는 이에게 유용한 안내서가 되길 바란다.
# 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 준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