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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강릉 실내 데이트 :: 비도 오고 그래서 네 생각이 났어

byKKday

강릉은 다른 곳보다도 종종 들르는 곳이다. 하지만 갈 때마다 늘 쨍한 날씨를 만나는 건 아니다. 또한, 산과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기에 지금까지는 자연 위주로 담기에 바빴다. 하지만 이번에는 비도 오고 그래서 실내 위주로 돌아봤다.

강릉 여행을 앞두고 비 내리는 일기예보를 마주하게 되었다면 주목하자. 강릉 실내 데이트 코스로 준비했지만, 강릉에서 만나는 해외여행 컨셉도 엿볼 수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1. 메시56

강릉에서 일본의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메시56을 소개한다. 일본식 가옥 스타일의 외관답게 일본식 덮밥을 파는 곳이다. 초당순두부마을에 와서 왠 일본식 덮밥이냐 할 수 있겠지만, 다채로운 맛과 구성에 눈과 입이 즐거울 것이다.

정갈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목조건물은 멀리서부터 시선을 끈다. 내부로 들어가니 이 따스함의 온도가 한층 상승하는 기분.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이 아늑함을 더한다. 덕분에 어디에 앉아야 하는지 한참을 고민할 정도.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라는데, 이날은 비가 온 덕에 여유를 부리며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메뉴는 이름에서부터 신뢰가 느껴지는 ‘오늘의 추천 덮밥’으로 주문. 아담한 그릇에 올려진 소박함에서 일본 요리의 특징을 엿볼 수 있었다. 덮밥은 참치, 연어, 생새우, 가리비, 연어알 등의 해산물의 구성으로, 알록달록한 비주얼에 눈까지 즐겁다. 비가 와서 그런지 기본으로 나오는 장국까지 호로록 먹기 좋았다.

눈으로는 색감을, 입으로는 식감을 즐기느라 나름 분주했던 식사. 하이볼이나 사케 한잔 곁들여도 좋았으련만, 차를 가져왔기에 다음을 기약해 본다. 포장 시에도 이곳만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 운영시간 : 매일 11:30 - 21:00 (화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 라스트 오더 : 20:30

- 주소 : 강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56 1층

- 문의 : 033-644-3929

2. 퍼베이드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인테리어가 멋진 강릉 베이커리 카페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건 다름 아닌 통창. 사방으로 창이 나있어 그림 액자가 걸려있는 듯하다. 천장의 창은 멋진 하늘은 물론, 시간대에 따라 빛의 각도를 다양하게 담아낸다.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창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다. 나이가 들수록 꽃 사진이 많아지는 이유와 비슷한 거 같기도. 창이 전해주는 건, 개방감뿐만 아니라 자연의 싱그러움, 찰나에 순간을 목격하는 묘미도 있으니.

이곳의 매력은 다양함이 아닐까 싶다. 모든 이의 취향을 고려한 듯 음료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커피와 곁들여 먹을 빵 하나만 골라보려 했지만 어느새 하나둘씩 집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다. 먹음직스러운 생김새처럼 맛도 뒤지지 않는다.

밖으로 나가면 자갈밭이 깔려 있는 야외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안팎으로 널찍한 공간에 여유를 느끼기에도, 사진을 찍기에도 제격. 곳곳에 심어진 잔디와 식물을 발견하며 바람과 함께 시간을 흘려봐도 좋겠다.

- 운영시간 : 매일 10:00 - 22:00

- 주소 : 강원도 강릉시 화부산로 78

- 문의 : 033-645-7953

3. 아포엘

강릉에는 보물 같은 소품샵이 많다. 아포엘은 그중에서도 비밀스러운 곳이다. '여기에 소품샵이?'하는 곳에 위치해있는데, 동화 같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부터 문구류, 의류, 액세서리, 여기에 아포엘에서 자체 제작한 물건까지. 온통 집으로 가져가고 싶은 것들로 채워졌다. 얼핏 보면 인테리어로 장식해놓은 것 같지만 모두 판매하는 물건이라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아무래도 시티 포스터. 둘둘 말아 가져가 방 한편에 붙이고 싶었으나 눈으로만 담아 가기로. 만약 집에서도 내내 생각이 나 강릉에 다시 가야 하나 싶었다면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니 아쉬워 말자.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거 하나에도 세심함과 앤틱함이 묻어있으니 찬찬히 살펴보는 게 좋겠다. 이런 곳에 있으면 잃어버린 감성도, 없던 감각도 생길 것 같다.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잠시 여행을 다녀온 기분. 이곳에서만큼은 프랑스 파리라고 생각해도 좋다. 참고로, 쇼룸 안팎으로 인물사진 및 상업사진이 불가하니 협조를 바란다.

- 운영시간 : 수요일 13:00 - 18:00 (일~화 휴무)

- 주소 : 강원 강릉시 경포로15번길 36

- 문의 : 033-645-0429

4. 비사이드그라운드

세련되고 감각적인 분위기에서 커피와 쇼핑까지 즐길 수 있는 이곳. 강릉역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비사이드그라운드이다. 외관에서부터 느껴지는 힙한 감성이 범상치 않다.

유리창에 붙어있는 층별 안내를 참고하며 문을 여니 실내 또한 외관 못지않다. 넓은 공간을 깔끔하고 모던하게 꾸몄는데, 있다 보면 여기가 한남동인지 강릉인지 모를 정도.

지하는 편집샵, 1층과 2층은 카페, 3층은 스튜디오로 나눠져 있어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하로 내려가면 문구류와 엽서, 포스터, 일회용 카메라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물건들을 구경할 수 있다.

카페 1층이 따뜻한 감성이라면, 2층은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넓은 공간에 포인트를 주는 색 배치가 눈에 띈다.

트렌디한 분위기답게 이곳에서는 맥주도 즐길 수 있다. 디저트는 크로플, 쿠키, 케이크 등이 준비되어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강릉역 근처에 있으니 강릉 여행의 처음과 끝으로 계획해 봐도 좋겠다.

- 운영시간 : 매일 11:00 - 20:00 (화,수 휴무)

- 주소 : 강원 강릉시 용지로 136

- 문의 : 070-4189-1237

5. 오월커피

일본 교토나 소도시에 가면 이런 카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강릉 명주동 골목에 위치한 오월커피. 100년 된 일본 적산가옥을 개조해서 만들었는데, 외관부터 내부, 심지어 가구와 바닥까지 원목으로 되어있다.

1층에도 자리가 있지만, 오월커피는 2층이 메인이라 할 수 있기에 계단을 따라 올라가 본다. 한가운데 큰 테이블이, 창가 쪽으로는 2인용 테이블이 놓여있다. 일본식 건물답게 다다미 스타일의 좌석도 마련되어 있다.

리모델링을 했지만, 옛날 그 느낌은 남아있다. 비 오는 날, 따뜻한 라떼 한 잔과 함께 고즈넉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곳이랄까. 좋은 사람과 마주 앉아있기만 해도 좋을 듯하다.

조명마저 나무색을 닮아 은은하게 비치는 곳. 강릉의 밤이 오월커피처럼 아늑하면서도 따뜻하길 바란다.

- 운영시간 : 매일 10:00 - 22:00

- 주소 : 강원 강릉시 경강로2046번길 11-2

- 문의 : 0507-1334-8889

산과 바다를 보기 위해 강릉 여행을 계획했지만 갑자기 비가 온다면? 강릉에는 무한한 선택지가 있기에 서운해 말고 실내 위주로 둘러보기로 하자. 비를 피해 들어간 곳은 내내 머물고 싶을 정도로 아늑하고도 모자람이 없을 터이니. 기대했던 오션뷰 카페가 아니라더라도 분명 좋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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