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여행 필수 코스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 그레이트 오션 로드

[여행]by KKday

멜버른은 에디터의 호주 여행 첫 번째 목적지다. 3박 4일로 그리 길지 않은 일정이지만, 에디터는 욕심을 내서 일일투어 두 개를 예약했다.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이자 죽기 전에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 손꼽이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소개한다.

멜버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그레이트 오션 로드 반드시 넣도록 하자. 에디터는 투어 시간이 12시간이나 되어서 망설였지만, 다녀오고 나서는 멜버른에서 한 것 중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침 7시 50분, 멜버른 센트럴 역 근처에서 오지나라투어 차량을 만났다. 투어버스는 11인승 벤츠로, 이날 사람이 많지 않아 프라이빗한 기분이었다.

이날의 투어를 이끌어주신 손희욱 가이드님은 에디터가 만난 가이드님 중에서도 최고로 유쾌하셨다. 이동 시간이 길어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멜버른의 역사부터 꿀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가이드님 덕분에 지루할 틈 없었다.

창밖으로는 그림 같은 풍경들이 펼쳐져 잠을 잘 수도 없었다. 차를 타고 달리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장면에,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세상은 넓고 자연은 위대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레이트 오션로드의 시작을 알리는 메모리얼 아치.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도로 위 조형물이다. 1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들이 만들어 놓은 도로를 기념하고, 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메모리얼 아치 로드는 퇴역한 군인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졌다. 1차 대전 참전 용사들이 16년에 걸쳐 그레이트 오션 로드 완공을 기념하여 만들었다. 1차 대전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역사적인 사실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아래로 내려가면 남극해 바다가 펼쳐진다. 이날은 바닷물이 굉장히 많이 빠져있는 날이라고 한다. 자유시간이 10분 정도 주어져 아름다운 바다를 담을 수 있었다.

호주 바다의 특징은 바다 냄새가 안 난다는 것. 우리나라 바다와 달리 짭조름한 해산물 냄새가 없어 신기했다.

오션로드를 달리다 마주한 론 비치. 메모리얼 아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다. 론 비치가 있는 주변의 마을 외에는 전부 산지라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곳은 이곳밖에 없다고 한다.

주말이라 그런지 나들이 온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초록과 파랑이 앞뒤로 펼쳐지니 보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다.

호주에는 바비큐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혀있어 휴양지, 공원 등에서 그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바비큐 시설이 보편화되어 있어 따로 장비가 없어도 누구나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는 말. 그저 음식과 식기만 준비해 가면 된다.

호주 여행을 하다 보면 이렇게 생긴 나무를 가장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유칼립투스 계열의 나무로, 코알라가 이 잎을 먹고 자란다고 한다. 하지만, 나무에 기름 성분이 있어 화재 시 불이 더 빠르게 번져나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화장실을 위해 들른 곳이지만, 마을이 너무 아름다워 잠시 머물다 가기로 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제주도가 떠오르는 풍경이다. 잔잔함이 선사하는 평안함에 한참 동안 머물다 가고 싶었다.

다음 목적지로 가는 길에 뷰포인트가 있다고 하여 잠시 하차해서 포토 타임을 가졌다. 가이드님 말씀으로는, 아폴로베이 가는 길이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한다.

에디터도 이곳에서 호주 여행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남쪽에는 바다, 북쪽에는 숲이 펼쳐진 아폴로베이. 투어 중 점심 식사를 하는 곳으로, 식당이 줄지어있으니 취향껏 골라 즐겨보자. 에디터는 참고로 피시앤칩스를 먹었으며, 호주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피시앤칩스가 되었다는 슬픈 소식을 전한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하이라이트는 12사도 전망대가 아닐까.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된 곳으로, 현재는 바람과 파도에 침식되어 8개 바위만 남아 있다.

영국 이민자들이 예수의 열두 제자를 본떠 12사도 바위로 알려졌지만, 원주민들에게는 엄마 돼지와 아기돼지들이라 불리기도 한다고.

이곳에서 옵션으로 헬기투어도 할 수 있다. 이날 날씨가 손에 꼽을 정도로 좋다고 해 망설였는데, 하지 않은 게 아직까지도 한이다. 에디터처럼 좋은 날씨에 방문한다면 헬기투어를 추천한다. 하늘에서 보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호주 여행에서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이다.

에디터가 이 투어를 추천하는 이유는, 이동하면서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어 지루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목적지에서의 시간이 더욱 유익하다.

주변 어느 곳을 둘러봐도 그림 같은 장면들이 펼쳐진다. 5월 말, 호주의 초겨울이라 그런지 자연의 색도 차분한 느낌.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살면서 한 번이면 족하다는 후기를 본 적 있다. 하지만 에디터가 멜버른을 또다시 가게 된다면, 그때도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찾을 것이다. 그때는 이곳을 걷는 트레킹 여행을 하고 싶다.

화장실과 카페, 자그마한 기념품 코너도 만나볼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로크 아드 고지는 포트캠벨 국립공원 내에 속해있는 협곡으로, '바람에 깎인 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기암절벽과 바다가 펼쳐진다. 어디를 봐도 감탄이 터져 나오는 풍경이다.

본래 이 해안은 암초가 많아 과거에는 난파선 해안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사고가 일어났다. 그중에서도 1878년 6월 영국의 로크아드 호가 침몰해 500명이 목숨을 잃는 큰 사고가 있었는데, 그 후 배의 이름을 본 따 '로크아드'라 불린다고 한다.

위에서 언급했던 헬기투어의 모습이다. 하늘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보니 또다시 아쉬워지는 마음. 하늘을 나는 건 비행기 밖에 못 타봐서 더 궁금한 것일지도 모른다.

에디터가 애정하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의 사진이다. 다음번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야지.

이곳에서도 가볍게 걸으며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또 다른 모습을 마주할 수 있었다. 넓고 큰 세상과 아름다운 자연을 가득 담아 가자.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런던 브릿지다. 해안 절벽에서 떨어져 나온 바위로, 중간 아래쪽이 뚫려 있어 마치 다리를 놓은 것처럼 보인다. 예전에는 해안절벽과 이어져 있어 걸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떠한 모습으로 변해갈지 궁금해진다. 하얀 파도가 치는 런던브릿지에서 추억을 남겨보자.

나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곳을 가고, 모르는 걸 알 수 있다는 것이 투어의 장점이 아닐까. 이날 시간적인 여유가 남아 보너스로 몇 군데를 더 들를 수 있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방문했다고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곳. 이번에는 하이라이트를 맛봤으니, 다음번에는 해안가를 따라 걸으며 여유롭게 누려야겠다.

사진 능력이 출중하신 가이드님 덕분에 생애 첫 특별한 영상도 남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토록 평화로운 순간을 마주할 수 있다. 호주가 선물하는 아름다운 장면 장면에 몸 둘 바 모르는 하루였다.

돌아가는 길은 고속도로로 가기에 편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멀미 한 번 하지 않고, 편안하고 즐겁게 다녀온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 12시간이라는 시간에 망설이고 있다면, 주저 말고 예약해도 좋다. 12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그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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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 멜버른 유레카 88층 전망대

2022.08.1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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