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는 총 168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인천 서구의 유일한 섬인 이곳.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로, 생태학적 보존 가치가 높은 세어도를 소개하겠다.
세어도는 청라에서 가장 가까운 섬으로, 갯벌이 발달한 섬이다. 세어도 둘레길, 갯벌 정원, 소세어도, 낚시 등 세어도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은 무궁무진하다.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안성맞춤인 세어도, 지금부터 소개한다.
세어도는 서구 원창동 청라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들어갈 수 있는 섬이다. 세어도에는 정서진호를 타고 갈 수 있는데, 현재는 마을 사람들과 관계자들만 왕래가 가능하다. 내년부터 관광지로 열릴 세어도, 중허씨가 미리 탐방해 봤다.
배를 타고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영종대교. 낭만적인 분위기가 물씬 흐른다. 본격적인 관광지로 열리게 되면 연인과 함께 여행 가기 좋을 듯하다.
세어도에 도착하면 작은 배를 타고 선상 낚시도 체험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세어도는 '농어가 코 고는 섬'이라고 불릴 만큼 섬에 농어가 많다. 낚싯대가 있어야만 낚시를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줄을 이용해 초보자들도 쉽게 낚시를 즐길 수 있었다.
세어도는 섬 전체가 갯벌 정원으로 불릴 만큼 갯벌이 보이는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세어도 둘레길에는 작은 쉼터, 갈대숲, 갯골 등이 마련되어 있으니 하나하나 둘러보도록 하자.
둘레길을 걷다 보면 발견할 수 있는 세어 나무 쉼터. 갯벌과 바다, 그리고 한 그루의 나무까지. 쉼터에 앉아 음악을 듣고 있으면 자연스레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다.
사람들의 손이 많이 타지 않은 숲이라 투박했지만 날것 그대로의 숲이 보존되어 있어 오히려 좋았다. 복잡한 인천도시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세어도는 인천 시민뿐 아니라 외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힐링 장소로 떠오를 것이다.
세어도 둘레길에는 갈대숲이 마련되어 있어, 강화도를 바라보며 산책하기 좋다.
세어도 섬 전체가 갯벌과 갯골 정원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위 사진으로 설명할 수 있다. 사진 속에 보이는 바닥 부분을 갯골이라고 부른다. 갯골은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로, 생태학적 보존 가치가 높은 만큼 쉽게 볼 수 없다고 한다. 갯벌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세어도 안에는 더 작은 섬인 소세어도가 있다. 갯골로 내려와서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세어도 둘레길을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정자. 정자에 앉아 멀리 있는 강화도 마니산과 갯골, 갯벌을 바라보며 자연을 만끽했던 시간이 중허씨에게는 가장 인상적인 순간으로 남았다.
세어도 마을에는 또 하나의 묘미가 있다. 마을을 이루는 주택 벽에 그려진 벽화가 그 주인공. 아기자기한 그림을 따라 찬찬히 산책하기에도 좋다.
사진 속 공간은 세어도에 있는 유일한 카페다. 이름은 따로 없으나, 정서진호를 타고 내리는 곳 근방에 있어 찾기 쉽다. 당일치기 여행의 끝에서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좋은 공간이다. 향긋한 커피와 함께 인천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겨보자.
섬 전체가 갯벌 정원인 세어도, 어떠했는가. 배를 타고 영종대교를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미지의 섬 세어도. 시간이 없는 현대인들에게 더욱이 알맞은 여행지다. 기회가 된다면 올겨울엔 세어도에 방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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