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유모차를 끌고서 여행할 수 있는 '제주 올레길 휠체어구간 05코스'

[여행]by 걷기여행길

제주 바다와 소박한 마을 풍경을 한 눈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올레길 휠체어구간 05코스

제​주 올레길에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휠체어 구간이 있다. 동백나무 군락지를 지나는 이 코스는 바다와 마을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는 코스로 제주의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이 포스팅을 본 뒤 올레길 휠체어 구간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제주 올레길 홈페이지를 추천한다. 각 올레길 코스마다 휠체어 구간이 제주 올레길 홈페이지에 난이도, 구간거리, 구간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되어있으며, 두루누비 홈페이지에서도 올레길 휠체어 구간을 검색해볼 수 있다.

이 길의 시작점은 제주 수산연구소이다.

이 길의 시작점인 제주 수산 연구소는 큰 길가에서 안쪽으로 들어와야하지만, 수산연구소 앞에 탁 트인 바닷길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뚫리는 기분이 드는 곳이다. 올레길 5코스 중 일부 구간인 이 휠체어 구간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시작하여, 동백나무 군락지를 지나 살짝 우회하였다가 종점인 조배머들코지까지 이어진 길이다.

간세와 리본을 따라가면 길을 잃지 않고 갈 수 있다

제주 수산 연구소 앞에는 간세와 휠체어길 코스임을 알리는 표시가 함께 있다. 간세는 제주 올레의 상징인 조랑말의 이름으로, 느릿느릿한게 게으름뱅이라는 뜻인 제주어 '간세다리'에서 따 왔다고 한다. 갈림길에서 간세가 가끔 등장하는데, 참 반가운 존재이다. 시작점에서 종점을 향해 정방향으로 걷는 경우 간세 머리가 향하는 쪽이 이 길의 진행이다. 또, 올레길 리본도 참 고마운데 나뭇가지에 매달린 이 리본 덕분에 길을 잃지 않고 잘 걸을 수 있었다.

걷는 내내 여러 감귤밭을 지나며,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푸르른 숲길을 지나며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제주수산연구센터를 지나 옆길로 들어가면 감귤밭을 지나게 된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에 "내가 제주에 왔구나!"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이 코스를 지나다보면 여러 감귤밭을 지나는데 가끔 감귤따기체험이나 무료시식을 할 수 있는 농장이 있어서 걷는 즐거움을 더했다.

정겨운 골목풍경

위미 동백 군락지로 향하는 부근에 밥집이나 카페가 다수 있다.

위미 동백 군락지 부근에 오니 동백나무를 보러 온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이 위미동백군락지는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39호로 지정된 곳으로, 황무지를 옥토로 가꾼 한 할머니(현맹춘)의 얼이 깃들인 곳이다. 사람들이 꽤 자주 찾는 곳이라 그런지 밥집이나 카페들이 눈에 띄였다.

동백꽃의 개화 시기는 12월부터 시작해서 1,2월에 만개한다고 한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동백꽃을 보니 괜히 반가워졌다. 마을을 지나다 본 동백꽃 그림의 벽화와 풍성한 귤나무는 제주도의 완전체였다.

위미 동백꽃 군락마을을 지나 꺾어서 걸어오면 이처럼 바다가 한 눈에 보인다.

돌담과 제주의 푸르른 바다

저멀리 한라산도 보인다.

위미 동백꽃 군락지를 지나 마을길을 걷다보면 푸르른 바다가 펼쳐지는 바닷길이 펼쳐져있다. 동남아시아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열대지방의 나무들이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제주의 자연은 선물같다.

휠체어코스는 우회로가 있다!

올레길 휠체어구간은 올레길 코스 중에서 휠체어로 이용 가능한 구간을 골라 지정한 길이기 때문에 우회로가 있다. 따라서, 올레길 5코스 도보 이용자와 다른 조금 더 평탄한 길을 이용할 수 있다.

우회로 표시는 물론 헷갈리는 길목에서는 어김없이 휠체어 코스 안내판이 나오기 때문에 길을 잃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우회로를 따라 나가면, 도로가 나왔다가 다시금 골목으로 이어진다

저멀리 위미항 항구가 보인다

우회로를 따라 나가면, 큰 길로 다시 이어진다. 제주의 도로 풍경은 육지 도시 풍경과는 다르게 뭔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돌담길, 제주의 마을 풍경, 감귤밭을 지나 걷다보면 저멀리 위미항 항구가 보인다. 이 코스가 휠체어 코스인 만큼 걷는 길은 울퉁불퉁한 흙길이 아닌 평평한 아스팔트길이 많아서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위미항의 풍경

이 코스의 종점인 '조배머들코지'

조배머들코지는 올레길 휠체어 구간 5코스의 마지막 종착지로, 예쁜 연못이다. 이곳은 제주 설화가 얽혀 있는 곳으로, 마을의 번영과 도민의 축복을 기원하는 의미의 비석이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설화는 조배머들코지 비석에 자세히 나와있다. 이 설화를 읽고, 바라보면 조금은 이 공간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걷기 여행 필수 정보

  1. 걷는 시간 : 총 1시간 20분 ~ 2시간
  2. 걷는 거리 : 2.5km
  3. 걷기 순서 : 국립수산과학원(시작점) -> 동백나무군락지-> 우회로 시작점 -> 조배머들코지(종점)
  4. 코스 난이도 : 도보 이용자는 쉬우나, 휠체어 이용자 다소 어려울 수 있음. (길은 평평하지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어 휠체어 이용자는 동행자와 동행하기를 권합니다.)

걷기 여행 TIP

  1. 여행 TIP : 길 중간에 감귤밭에서 감귤따기 체험이나 시식을 해보거나 이 코스의 종착점인 조배머들코지 근처에 횟집이나 해물탕집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 식수 및 매점 : 코스 내에는 편의점이나 매점이 적으니 생수를 미리 챙기는 것이 좋다. 또, 코스 내 장애인 화장실이 없으니 미리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3. 길 상세 보기 : 걷기여행 | 두루누비 전국 걷기여행과 자전거여행 길라잡이 www.durunubi.kr
2019.12.1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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