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이 들어간 튀기지 않은 닭강정 만들기

[푸드]by 4월의라라

생각보다 태풍이 요란하지 않게 지나가서 다행입니다. 모두 이상 없으시죠. ^^ 오늘은 연근닭강정 만드는 법 적어봅니다. 닭강정인데 튀기지 않고 지저서 만들어서 칼로리도 낮고 짭조름하니 맛있어요. 그리고 연근이 들어가니 쫄깃해서 식감이 잘 어울리는데, 닭은 안심으로 쓰셔야 연근이랑 잘 어울립니다.

술안주로 좋아보이죠. 바삭하게 튀긴 게 아니라서 맥주 안주보다 막걸리가 더 잘 어울려 보여요. 술을 거의 안 하는 집이라 이리 만들면 거의 밥반찬으로 먹게 됩니다. 자아~ 연근닭강정 레시피부터 보시죠.

연근닭강정 레시피

재료: 닭안심 300g, 연근 1/2개, 파프리카, 마늘, 튀김가루

닭 밑간: 소금, 후추, 참기름 강정소스: 맛간장 3T, 육수 50ml, 조청


1. 닭안심의 힘줄을 제거한 후 반으로 잘라 소금, 후추, 참기름으로 밑간을 한 후 15분간 둔다.

2. 연근을 썰어 튀김가루를 묻힌다. 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낸다.

3. 튀김가루와 물(1:1)을 넣어 풀어준 후 닭안심을 넣는다. 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낸다.

4. 팬에 다진 마늘과 파프리카를 볶다가 맛간장과 육수를 넣어 끓인다.(새콤달콤 소스로 식초와 설탕, 굴소스나 케첩 이용해도 좋다)

5. 지져낸 연근과 닭을 넣어 잘 섞은 후 조청을 넣고 마무리한다.

레시피에 나온 대로 재료를 준비해주세요. 닭은 되도록 안심을 준비하는 게 이번 연근닭강정의 묘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닭안심은 닭가슴살처럼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거든요. 안심을 튀겨놓으면 '이게 닭고기야'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전 튀김가루를 준비했지만 없으시다면 녹말가루에 달걀만 넣어 튀기셔도 좋아요.

닭안심요리 중 가장 중요한 건 힘줄제거입니다. 힘줄을 제거하지 않으면 먹다가 뱄어내야 해서 좀 그렇거든요. 이 과정이 불편하긴 하지만, 제거해주시길 권합니다. 힘 조절해가며 칼로 싸악~ 이 과정은 영상으로 참고해 보세요.

닭안심에 미리 밑간을 합니다. 소금, 후추, 참기름을 넣어 고루 섞은 후 15분 정도 냉장고에 넣어두세요.

그동안 연근을 썰어줍니다. 전 사이즈가 좀 커서 반으로 잘라주었어요. 좀 도톰하게 하시려면 끓는 물에 데쳐서 사용하셔도 좋고, 전 얇은 편이라 그냥 했습니다. 아린 맛을 위해 식초 물에 담가 두기도 하지만, 연근닭강정은 간이 센 편이라 그냥 해도 미각이 뛰어나지 않으니 패스합니다. ^^;;

소스에 함께 넣어줄 꼬마 파프리카 썰어주었어요. 전 맵지 않게 만드는 아이들간식으로 좋습니다. 파프리카 대신 매운 고추를 넣어도 좋습니다. 아시죠. ^^

튀김가루에 물이나 육수를 넣어 풀어준 후 연근을 넣어 튀기는게 일반적인 방식이에요. 위 이미지는 남은 연근을 튀김가루 반죽 물에 푹 적셔서 팬에 지져봤는데, 맛은 이게 훨씬 좋았습니다.

하지만, 전 밀가루를 되도록 적게 먹기 위해 수분있는 연근에 조금 쏟아서 묻혀주었어요. 이렇게 하면 밀가루를 확실히 덜 먹게 됩니다. 제가 이번에 사용한 튀김가루가 우리밀이긴 하지만, 그래도 밀가루라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달군 후 연근을 넣어 노릇하게 지져주세요. 튀기는 게 훨씬 맛나긴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리 구워주면 칼로리 걱정도 줄이고, 너무 기름지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더 좋은 방식은 아무래도 오일 스프레이 뿌려서 에어프라이어에 굽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소 건조해져서 문제지만, 나중에 촉촉하니 소스에 섞을 거라 닭강정에는 에어프라이어에 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닭안심은 풍덩 담가서 만들었습니다.

연근과 마찬가지로 팬에서 노릇하게 구워준 후 덜어냅니다. 이제 소스를 만들어야죠.

먼저 팬에 굵게 썬 마늘을 볶아 향을 낸 후 파프리카를 넣어 볶아줍니다. 그리고 맛간장과 육수를 넣어 바글바글 끓였어요.

그리고 연근과 닭강정을 넣어 잘 섞은 후 조청을 뿌려 마무리했습니다. 조청을 먼저 소스에 넣어 조리셔도 좋아요. 새콤달콤 탕수육소스처럼 식초나 설탕을 추가해도 좋고, 굴소스나 케첩 같은 조미료를 넣어 맛을 추가하셔도 좋습니다. 전 조청만 넣어 여기서 마무리~

통깨와 쪽파를 뿌려 연근닭강정이 완성되었습니다. 맛있어 보이나요? 짭조름한 버전이라 술안주로도 좋고, 아이들간식, 밥반찬으로도 좋습니다.

튀기지 않아 부담스럽진 않다고 해도 기름기가 있으니 소화에 부담을 줄까봐 식혜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연근닭강정 한 점 드셔 보실래요? 식감이 정말 잘 어울려요. 닭안심이 부드러워서 어묵 같다는 옆지기, 거기에 쫄깃거리는 연근을 함께 씹으니 씹는 맛이 좋습니다. 맵지 않게 새콤달콤 소스로 만들면 아이들간식으로도 좋고, 알싸하게 매운 소스로 만들면 어른들 술안주로도 좋아요. 저처럼 짭조름한 버전이라면 밥반찬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니 참 좋죠~


오늘 연근닭강정 어떻게 보셨나요? 설명으로 부족한 건 중간 영상으로 도움을 받아 보세요. 영상이라 훨씬 감이 잘 올 거예요. 닭안심요리 뭐가 있나 고민되셨다면 연근닭강정 만들어 보세요. 후회하지 않는 선택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1.03.0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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