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윰댕, 시누이와 故대도서관 빈소 지킨다

故대도서관, 6일 자택서 숨진 채 발견

경찰, 사망 원인 확인 중

故대도서관·윰댕, 2015년 결혼 후 2023년 합의 이혼

매일경제

대도서관과 윰댕. 사진ㅣ대도서관 유튜브 채널 캡처

고(故)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전처인 유튜버 윰댕(40, 이채원)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지인은 그가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그를 발견했다. 범죄 혐의점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대도서관이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대도서관의 빈소는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위치한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05호실에 마련됐으며, 윰댕이 고인의 여동생과 함께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9일 오전 8시다.


대도서관은 2000년대부터 활발하게 활동한 1세대 원조 인터넷 방송인이며 144만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유튜버다. 국내 ‘1인 방송’의 선구자로 여겨진다. 그는 지난 4일까지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S/S서울패션위크 패션쇼에도 참석하는 등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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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대도서관. 사진|대도서관 SNS

대도서관의 비보에 동료 유튜버들의 추모의 뜻이 이어지고 있다. 리뷰 전문 유튜버 고몽은 “외로울 땐 방송으로 힘이 돼주셨고 제 인생을 바꿔준 유튜브 시작도 대도 형이 있었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형이 라이브 하면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갑자기”라며 “제가 쓰러졌단 이야기에 장문의 건강관리 조언도 해주시고 좋은 영화 나오면 시사회도 같이 데려가시던, 언제나 활력 넘치고 자신감 있던 유튜버들의 큰형이셨다. 그곳에선 평온해지시길”이라고 애도했다.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를 운영 중인 김성회는 “선배님을 통해 게임 방송이라는 세상을 알게 됐고, 게임 방송인이라는 직업을 꿈꾸게 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처음 간 모든 자는 항상 위대하다. 처음 걸어가신 선배님을 동갑이지만 존경했던 후배가 기억한다”며 “길을 여신 분의 마지막 길을 깊이 애도한다”고 전했다.


대도서관은 지난 2015년 윰댕과 결혼했으나, 결혼 8년 만인 2023년에 합의 이혼했다.


당시 두 사람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안 좋은 일로 헤어지는 건 아니다. 살다 보니 서로 더 일에 집중하고 싶기도 하고 친구로 지내는 게 훨씬 더 좋지 않겠냐고 해서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승훈 기자 ji.seunghun@mk.co.kr

2025.09.0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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