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 가기

[ 여행 ]

나만 모른다고?!…세계가 깜놀한 대한민국 살벌여행지 3곳 [닥치GO]

by매일경제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 곳이 있습니다. 세계도 깜놀한 대한민국 속 살벌한 여행지. 코로나 시대가 끝나도 함부로 가시면 큰일(?) 날 수 있는 요주의 포인트이니, 랜선으로만 감상해 주시길.


1.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해변'으로 꼽았다고?


공포강도 C등급부터 스타트합니다. 코로나19 쇼크로 전세계가 떨고 있는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뺨칠만큼 '살벌한 해변'이 한국에 있다는 것 아시는지요. 바로 본론으로 갑니다. 악명의 주인공은 강화도 동막해변입니다. 외신 보도는 정확히 2017년으로 거슬러 갑니다.


당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해변'으로 강화도 동막해변을 선정한 거지요. 매체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서울에서 37마일(약 59.45㎞) 떨어진 강화도 '동막 해변'은 번화한 도시에서 벗어나려는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해변. 아, 그런데 여기 반전이 숨어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해변이라는 것.


이어서 이런 설명이 이어집니다. "강화도 남쪽 끝에 있는 동막해변은 여름철에는 조개잡이를 하기 위해 모래사장을 파거나,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찬다"며 "이들 중 일부는 미군을 비롯한 외국인"이라고 밝힙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살벌한 부연. '동막해변은 북한 국경에서 불과 몇 마일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김정은의 지시로 북한 군인들이 수중에 투척한 지뢰가 동막 해변으로 떠밀려오고 있다. 그 폭발물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을 목표로 한다.'


물론 외신 기자의 추측성 멘트와 과장이 섞인 이야기지만 두려움을 야기할 만 합니다. 여기서 쐐기를 박는 데일리메일의 주의사항. 7월과 8월에는 절대 가지말 것을 권고합니다.


'북한군은 거센 해류에 의해 자신들이 던진 지뢰가 섬 주위로 밀려가는 현상을 악용하고 있으며, 장마철인 7, 8월에 바다의 수위가 높아지면 지뢰가 더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어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설명입니다.


사실 강화 주변이 원래 위험한 권역이긴 합니다. 강화도에서 발견 된 지뢰 숫자만 100개가 넘습니다. 곳곳에 경고판도 있습니다. 표지판 내용이 또 공포스럽지요.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지뢰 구별법과 갑각류 수렵 시 주의를 당부하는 것입니다. 해변 곳곳에는 가끔 현수막도 내걸립니다. '장마철로 북한 목함지뢰가 발견되고 있다. 목함지뢰 발견시 절대 만지지 말고 112나 경촬관서로 신고해 달라'는 주문입니다. 정말이지 코로나19도 놀라 자빠질 해변이네요.

매일경제

가장 살벌한 골프코스인 파3홀.

2.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골프장도 있다?!


두번째는 공포 강도 B급. 코로나19 덕에 비대면이 뜨면서 한순간에 인기가 폭등해 버린 골프장, 여기서 잠깐입니다. 대한민국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골프장'이 있다는 사실, 아시는지요. 역시나, 바로 갑니다.


이 골프장이 놓인 곳은 늘 국제뉴스의 초점이 되는 '외교 무대'가 공존하는 곳, 대결·분단의 상징이면서 화해·평화의 장으로도 평가받는 두얼굴의 지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Joint Security Area)입니다.


판문점은 연간 관광객 15만명이 거쳐갈 만큼 여행 명소이기도 합니다. 다름아닌 이 곳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골프 코스'가 숨어 있습니다.


비무장지대(DMZ) 안에 있는 판문점을 지키는 가장 가까운 군사시설은 캠프 보니파스입니다. 이 부대의 위치는 비무장지대 400m 남쪽 권역입니다. 보니파스라는 부대명은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으로 숨진 아더 G 보니파스 대위의 이름을 따 온 것입니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관심사인 위험한 골프코스는 이 기지내에 있습니다. 이 기지 한 켠에 둥지를 트고 있는 파3 골프코스입니다. 말이 골프코스지, 사실 티잉그라운드와 필드 딱 2개로 나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한 홀 짜리 이 파3 코스의 길이는 195야드. 그렇다면 왜 살벌하고 위험하다는 수식어가 내 붙을까요.


간단합니다. 공이 러프로 들어가면 절대 찾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왜 찾을 수가 없냐구요. 골프 코스 주변이 지뢰밭인 탓입니다.


이 숨어있던 골프 코스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코스'라고 최초 보도한 매체는 미국의 군사전문지 '성조'입니다. 이후 보도한 이후 잊혀질만 하면 외국 언론과 함께 국내 언론이 앞다퉈 보도하면서 슬슬 유명해 진 겁니다. 아, 잊을 뻔 했네요. 이 코스 티잉그라운드 입구에는 '러프 라인은 지뢰밭이니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살벌한 간판이 내걸려 있습니다. 당연히 누구나 샷을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부대 내 미군, 일부 초청된 인원만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 기억해 두셔야 겠습니다.

매일경제

영화 곤지암 포스터.

3. CNN이 세계 7대 소름끼치는 곳으로 꼽았다고?!


공포등급 A. 아쉽게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진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 곤지암의 정신병원. 미국 CNN이 세계 7대 소름끼치는 장소로 선정할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폐가'로 꼽혔지요. '역사속으로' 사라졌다는 표현을 쓴 건, 철거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이렇습니다. 이 병원은 팔당댐 건설로 인해 1996년 폐업 절차를 밟았고 이후 폐업 건물주가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자연스럽게 버려진 건물이 됐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다, 차츰 심령과 공포체험을 위한 장소로 입소문을 탔고, 사유지인 이곳을 일반인들이 마음대로 드나들면서 근방 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피해를 호소해 오게 됩니다.


결국 이 스토리가 영화로 제작되기 까지 합니다. '기담'을 만든 정범식 감독의 눈에 들면서 '곤지암'이라는 영화가 탄생했지요.


영화 개봉 당시에도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비록 병원 이름 전체를 영화 제목에 쓰지 않았지만 '곤지암'이라는 제목과 영화 내용만으로 곤지암 지역 및 곤지암 정신병원에 대한 사실을 왜곡시켜 실질적인 피해를 조장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면서 논란이 일었던 겁니다.


실제 촬영 장소는 곤지암 정신병원이 아닌, 부산의 한 해사고 건물에서 진행이 됐습니다.


당시 개봉 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들어갔는데 재판부는 '곤지암은 소유주 개인을 소재로 한 영화가 아니므로 소유주의 명예와 신용이 훼손된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또 영화의 상영으로 부동산의 객관적 활용가치 자체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하네요.


아, 묘하게 곤지암 지역의 대표 먹거리가 곰탕, 설렁탕도 아닌, 소머리 국밥입니다. 예전 공포와 심령의 팟스폿에서 소의 머리를 잘라(?) 먹는 그 맛이 어떨 지는 비밀입니다. 직접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