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알려주는 슬기로운 캠핑생활 a to z

[여행]by 매일경제

​문 밖을 나서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삶이 3년차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 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만8691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2020년 1월 20일 국내에 첫 확진자가 나온 뒤 748일만의 일이다.


정부는 이같은 확산세에 대해 델타 변이에 이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때문인 것으로 예상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이르면 3월경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10만명이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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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언스플래쉬

언제쯤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근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희망’이라는 글에서 2022년 말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을 주장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우리 목표대로 간다면 2022년 말에는 다시 모임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3년째 팬데믹(세계 대유행)을 겪었지만 가족, 이웃과 모여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축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사망자가 5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이 전염병을 끝내기 위한 모든 수단과 자원, 근거를 확보했다”며 “2년 동안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잘 알 수 있었고, 전염 통제 수단 또한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중반까지 전 세계 인구의 70%가 백신을 접종하고, 전 세계 보건을 위한 공조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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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이후 발표한 첫 낙관적 전망이지만 이 주장이 현실이 되더라도 올 1년은 지난 2년과 같은 통제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그나마 끝이 보일 것 같지 않던 종식의 시간이 다가온다는 소식은 위안이다. 다만 ‘참을 만큼 참았다’는 이들을 달래기에는 아쉽다. 그래서 인적이 드물거나 소수의 인원이 함께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즐기는 여가 생활이 점차 인기를 누리는 모양새다.


등산, 캠핑이나 낚시 등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려는 인구가 부쩍 늘었다. 관련 용품 판매가 증가한데 이어 방역 안전 등이 잘 돼 있거나 비대면 스폿인 곳을 찾는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스키나 스노보드 눈썰매 등 겨울 레포츠로 눈을 돌리는 이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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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의 여행은 여러 제약 조건이 많지만 이런 어려움을 딛고서라도 몸과 마음의 우울함을 떨쳐내려는 모습은 짠하기 까지 하다. 여행플러스는 행정안전부, 한국소비자원 등의 도움을 받아 모든 이의 행복하고 안전한 여행을 위한 ‘건강한 여행법’을 소개한다.

캠핑장 안전사고 예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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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스템에 접수된 캠핑장 안전사고 195건을 위해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미끄러짐·넘어짐, 부딪힘 등 물리적 충격으로 발생한 사고가 93건, 4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재·발연·과열·가스 관련 사고가 50건(25.6%)으로 뒤를 이었다.


위해증상별로는 피부가 찢어지거나 베이는 등의 사고가 81건(41.5%)으로 가장 많았고, 열에 의한 화상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어지러움, 산소결핍 등 난방기기 및 취사기구 이용 중 발생하는 위해증상이 60건(30.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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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9세 이하 어린이의 안전사고가 110건(57.0%)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22건(11.4%), 30대 19건(9.8%) 순이었다. 9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사고가 68건(61.8%)으로 많이 나타났다.

캠핑장 이용 안전수칙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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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트 안에서 잠을 잘 때는 질식이나 화재 위험이 높은 가스‧전기난로 보다는 침낭이나 핫팩 등을 활용해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밀폐된 텐트 내부에 숯불 등을 피워놓는 것은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이 높으므로 삼가야 한다.


-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음식을 조리할 때 삼발이보다 큰 냄비나 불판을 사용하게 되면 부탄 캔을 과열시켜 위험하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화로에 불을 피울 때는 주변 바닥에 물을 뿌려 화재를 예방하고, 소화기의 위치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또한, 불을 피우고 난 후에는 잔불정리를 철저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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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핑장에서 이동 시 텐트 등을 고정한 줄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밤에는 고정 줄이 잘 보이지 않아 위험하므로 야광으로 된 줄이나 끝막이(스토퍼)로 줄을 고정시키는 것이 좋다.


- 여러 전자제품을 하나의 콘센트에 동시에 연결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전원플러그와 콘센트는 물에 젖지 않도록 주의하고, 비가 오면 감전의 우려가 높은 전자제품의 전원을 차단한다.

캠핑장 먹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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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의 설문조사 결과, 1000명 중 193명인 19.3%는 캠핑 시 식재료로 축산물 등을 구입했는데도 불구하고 캠핑장까지 이동 중 아이스박스 등 냉장기구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캠핑장까지 시간이 별로 소요되지 않아서”가 63.2%, “냉장제품이 많아 충분히 신선하다고 생각되어서”가 13.0%였다.


응답자의 77.9%가 축산물 등은 대부분 집 근처 마트 등에서 구입한다고 했고, 64.8%는 캠핑장까지 평균 1~3시간 이동하고, 83.0%는 대부분 당일 저녁에 섭취한다고 밝혔다. 오전에 구입했을 경우 섭취까지 7~8시간 이상 소요될 수 있어 구입한 축산물 등이 부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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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증식이 쉬운 축산물 등은 마지막에 구입해 바로 아이스박스 등 냉장기구에 넣어 세균 증식을 억제시키는 것이 중요하나, 동선에 따라 구입하거나, 가장 먼저 구입하는 등 가장 마지막에 구입하지 않은 경우가 전체의 60.5%에 달했다.


축산물 등의 육즙이 다른 식품과 교차오염되지 않도록 다른 식재료와 구분 보관해야 하는데 응답자의 57.7%가 구분 없이 담았다고 답해 전반적인 축산물 등의 취급 안전 의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용 먹거리 안전관리 꿀팁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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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수산물은 장보기 마지막에 구입하고,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바로 냉장보관 한다. 축산물 등의 육즙이 다른 식재료에 묻으면 교차오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구입단계부터 구분한다. 식품 장보기는 가급적 1시간 이내로 마치는 것이 좋다.


- 식품은 아이스박스 등 냉장용기에 얼음 또는 보냉제를 충분히 넣어서 보관한다. 아이스박스는 냉장 상태 유지를 위해 자주 열지 않도록 한다.


- 조리 전 냉동 재료들은 찬물, 냉장고 냉장실, 전자레인지 등을 통해 완전히 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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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산물은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익히지 않은 재료와 조리된 음식은 접시를 구분해 담고, 칼·도마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축산물 등을 조리할 때 사용한 젓가락이나 집게로 섭취하거나 다른 조리에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탄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하고, 축산물을 직접 가열 조리 시 지방부분을 미리 제거하면 기름으로 인한 불길을 예방할 수 있다.


[장주영 여행+ 기자]

2022.02.2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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