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 운전하다니”…‘부장 잔소리’ 차단, 폭설 지각예방법

[자동차]by 매일경제

주차 때 와이퍼 암 세워둬야

스노 체인도 미리 장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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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자료 사진 [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21일 새벽부터 수도권과 충북 북부에 걸쳐 시간당 3㎝의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폭설에는 운전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상책이다. 다만 교통문제나 일 때문에 차를 꼭 써야 한다면 출근 시간을 10분 앞당기거나 접촉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을 알아둬야 한다.


출근길 지각을 피하기 위해서는 야외 주차장 이용 때 와이퍼부터 챙겨야 한다. 저녁에 와이퍼 암을 세워두면 고무로 된 블레이드가 유리에 얼어붙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차 앞 유리를 커버나 신문지로 덮어두면 더 좋다. 실외에 주차할 때는 차 보닛 부분을 해 뜨는 동쪽으로 향하도록 세워두는 게 좋다. 아침 첫 시동이 부드럽게 걸리는 것은 물론 앞 유리에 쌓인 눈이나 서리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차 유리에 얼어붙은 성에나 눈을 긁어낼 때는 힘을 세게 가하지 말아야 한다. 유리에 흠집을 내 안전 운전에 필요한 시야를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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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퍼 암을 세워두면 출근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사진=독자제공]

출근 전에는 차 내부의 히터를 틀어 송풍구를 차창 쪽으로 향하고 어느 정도 녹인 후 성에나 눈을 제거해야 한다. 급한 마음에 성에나 눈을 플라스틱이나 금속제 도구로 긁어내는 것은 금물이다. 유리에 흠집이 생겨 안전운전에 필요한 시야를 확보할 수 없다.


얼음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와이퍼를 작동하면 모터가 망가질 수도 있다. 키로 문을 열어야 하는 낡은 차의 경우 눈이나 비가 내린 뒤 도어 열쇠 구멍에 스며든 습기가 얼어 문을 열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때는 라이터 등으로 키를 달군 뒤 열쇠 구멍에 넣으면 문을 열 수 있다.


도어 테두리의 고무가 차체에 얼어붙어 문이 작동하지 않을 때는 가장자리를 가볍게 두드리면서 문을 당기면 된다.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는 시동을 걸기 위해 키를 무리하게 계속 돌리지 말아야 한다. 그나마 남아 있는 배터리의 전기가 모두 방전된다. 대신 보험사 긴급출동서비스를 요청하거나 정비업체에 연락하는 게 오히려 시간을 절약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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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체인은 미리 장착해두는 게 좋다. [사진출처=현대모비스]

겨울 비상 용품인 스노체인도 장착법을 알아둬야 한다. 가능하면 미리 장착해둔다. 출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스프레이 체인은 출발 전 바퀴에 뿌려준다. 스프레이 체인은 시속 40㎞ 이하로 달릴 때 20분 정도 미끄럼 방지 효과를 발휘한다. 대신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떨어진다. 주차장을 빠져나오거나 도로에서는 미끄러져 발생하는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급가속이나 급제동은 피해야 한다. 출발 및 운행 중 가속이나 감속도 천천히 해야 한다.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빙판길 운전실험을 실시한 결과, 차량이 시속 40㎞ 이상으로 달릴 경우 곡선 구간에서 뒷바퀴가 미끄러지고 차량을 제어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왔다. 따라서 빙판길이나 눈길에서는 시속 40㎞ 이하로 서행해야 한다.


또 바퀴자국이 있는 눈길에서는 핸들을 놓치지 않도록 꽉 쥐어야 하고, 언덕길에서는 미리 저속으로 기어를 변속해야 한다.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제동을 할 경우 거리를 충분히 유지해 여유 있게 멈춰야 하며 브레이크를 갑자기 세게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022.12.2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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