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고층 목조 건물, 영주 한그린 목조관

[컬처]by 마실와이드

ⓒ Youngchae Park

ⓒ Youngchae Park

ⓒ Youngchae Park

ⓒ Youngchae Park

ⓒ Youngchae Park

도시형 고층 목조 건물, 영주 한그린 목조관

미래 건축의 화두는 친환경과 공유이다. 새로운 주거공간의 방향성은 콘크리트를 친환경 재료인 나무로 대체하고 협력적 공유공간 창출에서 있다. 이를 위해 ‘도시 목조화’는 중요한 디자인 전략이다. ‘한그린 목조관’은 ‘도시목조건축을 통한 새로운 주거 유형’을 제시하자는 목표가 세워졌다.

ⓒ Youngchae Park

한그린 목조관에는 국내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국내에서 최고 높이인 19.1m의 5층 목조건축물이다. 프로젝트 초기 고층 목조건축으로 명명되었으나, 사실 고층목조(Tall-Wood)라고 부르기에는 높이에서나 층수에서 부족함이 있다. 그럼에도 ‘한그린 목조관’은 높이 제한 18m를 넘어 고층화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또한, 구태의 법 조항 폐기를 주장할 신호탄이 되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국내 최초는 2시간 내화인증을 통과하고 구조용 집성판(CLT)을 5층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구조용 집성판(Cross Laminated Timber)은 나무의 방향을 직각으로 교차하여 만든 중량목재(Mass-timber)로, 만약 CLT가 없다면 ‘도시목조화’를 꿈꾸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현대 목조건축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다. 새로운 재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설계자의 적극성과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 콘크리트에 익숙한 현재의 건축인들에게 ‘구축(Tectonic)’이란 단어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새로운 구축을 위해서 목업(Mock-up)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작업으로, 이 과정을 통해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었을 수 있었다.

ⓒ Youngchae Park

나무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중요했던 건축적 목표는 협력적 주거공간에 적합한 공유 공간을 제안하는 것이었다. 공유마당을 중심으로 공유책방, 공유테라스, 공유사랑방 등은 지역성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일종의 장소 만들기와 선이 닿아 있다. 지속가능한 개발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이끈다. 대량소비에서 자연과 사회를 고려한 친환경적 소비로 전환되어야 한다. 공유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며 지역성을 회복시킬 수 있는 중요한 디자인 무기다. 건축주가 요청했던, 습관적으로 등장하는 전시홍보관을 만들기보다는 사람들이 직접 체험하고 생활할 공유공간은 그래서 중요한 디자인의 핵심이었다. 설계 초기, 마당으로 연결된 길과 공유테라스는 사라졌지만 공유책방이 아이들이 사용하는 ‘다돌봄센터’로 전환되었다. 모든 지역주민이 사용할 수 있는 책방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없진 않으나 그래도 지역 아이들이 사용하는 공간으로 끝까지 유지된 것은 이 프로젝트가 지닌 보석과 같은 가치이다. 아이들이 뛰노는 마당에서 흘러나오는 웃음소리는 목조건축의 최고, 최초라는 수식어 보다 더 값진 건축적 열매라고 생각한다.

ⓒ Youngchae Park

ⓒ Youngchae Park

ⓒ Youngchae Park

ⓒ Youngchae Park

DIAGRAM

SECTION

2nd FLOOR PLAN

Architects   INNOVATIVE DESIGN STUDIO. INC

Location   Daehak-ro, Yeongju-si, Gyeongsangbuk-do, Republic of Korea 

Program   Research institute 

Site area   933.80m²

Building area   424.58m²

Gross floor area   1,233.08m²

Building scope   B1, 5F 

Building to land ratio   45.47% 

Floor area ratio   103.73% 

Design period   2017. 3 - 11 

Construction period   2018. 2 - 2019. 12 

Completion   2019. 4 

Principal architect   Dohyung Lee 

Design principal   Kicheol Bae 

Design team   Dohyung Lee, Sunghyun Yoon 

Structural engineer   Changminwoo Structural Consultants 

Mechanical engineer   North-star Engneering Co. 

Electrical engineer   Sejin elec. Engneering Co, LTD 

Construction   Kyungmin industrial Co. LTD. 

Client   NIFS Forest resources dept 

Photographer   Youngchae Park

해당 프로젝트는 건축문화 2020년 9월호(Vol. 472)에 게재 되었습니다.

The project was published in the September, 2020 issue of the magazine(Vol. 472).

2020.11.26원문링크 바로가기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국내 건축물, 건축가, 건축소식을 전하는 매거진
채널명
마실와이드
소개글
국내 건축물, 건축가, 건축소식을 전하는 매거진
    이런 분야는 어때요?
    ESTaid footer image

    © ESTaid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