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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연비·디자인 어때요?'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by메트로신문사

메트로신문사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전 측면.

"실내 한번 볼 수 있을까요?, 연비는 어때요?"


쌍용자동차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뷰티풀 코란도의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를 방문하자 직원이 차량의 외부 디자인을 둘러본 후 건낸 이야기다. 이처럼 8년 만에 풀체인지가 이루어진 코란도는 디자인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전면 디자인은 글로벌 트렌드인 로우앤와이드(Low&Wide) 스탠스를 적용해 역동적이고 균형잡힌 안정감을 선사한다. 후드는 다이내믹한 라인을 적용해 스포티하다.


라디에이터는 블랙 하이글로시와 크롬 소재의 그릴 적용으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여기에 수직으로 배열된 LED 안개등은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측면 디자인은 당겨진 활 시위의 형상이다. 뷰티풀 코란도는 거친 남성성과 강인함을 한층 덜어내면서 감각적인 이미지를 완벽하게 담아냈다. 쌍용차가 뷰티풀 코란도 출시를 통해 실용적이고 대중적인 SUV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실내 공간은 패밀리카로 사용해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넉넉했다. 2675㎜의 휠 베이스는 경쟁 모델인 투싼, 스포티지와 비교해도 좀더 길다. 전폭을 늘린 신형 코란도는 2열 레그룸을 동급 최대 수준으로 확보했다. 뒷자리에 성인 남성이 앉기에 좁은 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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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실내 모습.

주행성능과 연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전남 목포거쳐 돌아오는 약 700km를 주행했다. 시승차량은 판타스틱 트림(2813만원)으로 ▲딥컨트롤 패키지Ⅰ&Ⅱ ▲19인치 휠 ▲블레이즈콕핏 패키지 ▲컨비니언스 패키지Ⅱ ▲프리미엄시트 패키지가 옵션으로 장착됐다. 옵션을 포함한 가격은 3313만원이다.


초반 가속력은 뛰어났다. 새롭게 개발된 1.6L 디젤엔진과 글로벌에서 검증받은 아이신(AISIN AW)사의 GENⅢ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덕분이다. 최고출력 136마력에 최대토크 33.0㎏·m의 힘을 내는 신형 코란도는 초반 가속부터 앞으로 확 치고 나가는데 부담이 없었다. 다만 고속 주행에서의 힘은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 엑셀을 끝까지 밟아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다소 힘이 부치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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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후미등.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기술 딥 컨트롤은 운전의 부담을 줄여준다. 지능형 주행제어(IACC)는 확실히 반응이 뛰어나다. 이 기능을 실행하면 신형 코란도는 차선 중앙을 따라 도로 위를 차분하지만 정확하게 이동한다. 핸들이 섬세하게 반응하며 차선을 유지하는 모습에서 쌍용차의 진보된 기술 수준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장거리 주행시 평소 라디오를 즐겨듣는 운전자를 위한 기능도 있다. 이동 중에 지역에 따라 라디오 주파수를 자동적으로 맞춰주는 기능이 적용돼 편리했다.


연비는 만족스러웠다. 혼잡한 도심은 물론, 고속도로 등을 주행한 결과 뷰티풀 코란도의 실주행 연비는 15.6㎞/L를 기록했다. 복합연비(AWD A/T 기준)가 13.1㎞/L인 것과 비교하면 실제 연비가 좀더 좋았다. 중형 SUV 시장의 강자인 투싼과 스포티지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한편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의 트림별 판매가격은 ▲샤이니(Shiny, M/T) 2216만원 ▲딜라이트(Delight, A/T) 2543만원 ▲판타스틱(Fantastic) 2813만원이다.


양성운 기자 ysw@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