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 테일러 스위프트, 큼직한 다이아 반지…'최대 14억' 추정

청혼받을 때 입은 원피스는 55만원…약혼반지와 대비되는 패션 '화제'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6)가 동갑내기 남자친구인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약혼을 발표하자 그의 반지에 관심이 쏠린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트래비스 켈시에게 청혼받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과 함께 약혼 소식을 알렸다.

화사한 꽃장식이 가득한 야외 공간에서 트래비스 켈시에게 청혼받은 테일러 스위프트는 그와 이마를 맞대고 포옹을 나누며 기뻐했다. 사진 속 테일러 스위프트는 산뜻한 줄무늬 원피스를, 트래비스 켈시는 짙은 색 스웨터에 반바지를 입은 모습이다.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트래비스 켈시는 주얼리 브랜드 '아티펙스 파인 주얼리'의 킨드레드 루벡과 함께 테일러 스위프트를 위한 반지를 직접 디자인했다.

빈티지한 분위기의 옐로골드 밴드에는 둥근 모서리와 높은 크라운, 풍부한 반짝임이 특징인 길쭉한 모양의 '올드마인 컷' 다이아몬드가 장식됐다.

트래비스 켈시는 18~19세기에 탄생한 고전적인 커팅 방식에서 영감받은 보석을 선택했으며, 밴드 옆면에는 고풍스러운 느낌의 세공과 작은 다이아몬드 장식이 더해졌다.

보석 전문가들은 다이아몬드 크기는 8캐럿 이상으로 추정했으며, 가격은 55만달러(한화 약 7억원)부터 최대 100만달러(약 14억원)에 달할 것이라 분석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프러포즈를 받을 당시 호화로운 청혼반지에 비해 소박한 폴로 랄프로렌의 400달러(한화 약 56만원) 원피스를 입고 있어 화제를 모았다. 트래비스 켈시 역시 같은 브랜드 의상을 입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23년 7월 트래비스 켈시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관람 후 자신의 연락처가 적힌 우정 팔찌를 선물하려 했지만, 만나지 못했고 이후 연락처를 주고 받게 되면서 시작됐다.

그해 9월 테일러 스위프트가 트래비스 켈시 어머니와 함께 그가 속한 팀 캔자스시티 치프스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된 이후 두 사람은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지난해 2월 치프스가 '슈퍼볼'(NFL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테일러 스위프트가 4일에 걸친 일본 도쿄돔 콘서트를 마친 후 바로 미국 라스베이거스까지 곧바로 날아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치프스는 이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래비스 켈시는 경기장 한 가운데서 키스를 나누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