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도 "오늘 알았다"…결혼 '깜짝 발표' 김종국, 민폐 논란 이유는
김종국이 결혼 18일 전 유재석에게 사회를 부탁하며 ‘민폐’ 논란에 휩싸였다. 런닝맨 멤버들조차 몰랐던 갑작스러운 발표에 팬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 김종국이 결혼 18일 전 유재석에게 결혼식 사회를 부탁해 '민폐'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SBS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
가수 김종국이 갑작스레 결혼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민폐'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8월31일 방영된 SBS 예능 '런닝맨'에선 김종국이 멤버들에게 결혼 소식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녹화는 8월18일 진행된 것으로 결혼식 날짜로 알려진 9월5일을 불과 18일 앞둔 시점이다.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지석진은 아연실색하며 "모르는 사람 태반이죠?"라고 물었고 유재석은 "나도 오늘 알았다"라고 하는가 하면 김종국 절친 하하 역시 "나도 좀 전에 알았다"고 놀라워했다.
유재석은 "종국이가 나보고 사회를 봐달라고 했는데 그날 저도 녹화가 있다. 그래서 녹화 스케줄을 어떻게든 당겨가지고 (조정해야 한다)"며 김종국을 나무랐다. 그러면서도 "내가 또 격조 있게 보니까 걱정 마라"라며 안심시켰다.
![]() 김종국이 결혼 18일 전 유재석에게 결혼식 사회를 부탁해 '민폐'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SBS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
런닝맨 멤버들은 차를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할 때도 김종국 결혼에 대해 얘기했다. 유재석은 "종국이 진짜. 오늘 아침에 깜짝 놀랐다. 농담인 줄 알았다. 결혼식 사회를 이렇게 급하게 의뢰받은 건 (처음)"이라고 했다.
하하도 소속사와 상의해 급하게 해외 스케줄을 정리했다며 "스케줄 꼬였다. 어떤 일이 있어도 가긴 해야 한다"고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유재석이 바꿔야 하는 스케줄이 방송 행사라면 스태프, 작가, PD, FD, 헤어, 메이크업, 코디, 매니저 시간도 다 바꿔야 하는 건데 민폐가 따로 없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18일 전에 사회 부탁하는 저 당당함은 뭐냐" "자기가 말하면 다 해줘야 하는 줄 아나" "가족만 초대한대도 저렇게 촉박하겐 안 하겠다" "아내는 지키고 싶은데 사회는 유재석한테 받고 싶나"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종국은 지난달 18일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려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올해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안 만들고 제 반쪽을 만들었다"며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에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 친지분들 그리고 몇몇 지인분들과 조용히 치르려 한다"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