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난치병 극복→5.41㎞ 완주 근황…"뛸 수 있어 행복"

“평생 못 뛸 줄 알았는데”… 이봉주, 난치병 이겨내고 5.4㎞ 완주 ‘감동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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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마라토너 이봉주가 희귀 질환을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은 근황을 전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영상

전 마라토너 이봉주가 희귀 질환을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은 근황을 전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이봉주가 웹툰 작가 기안84를 만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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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마라토너 이봉주가 희귀 질환을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은 근황을 전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영상

이 영상에서 기안84는 "건강은 완전히 회복하신 거냐?"고 물었고, 이봉주는 "빨리 뛰는 건 힘든데 천천히 조깅하는 건 (괜찮다)"고 답했다. 이어 "10㎞ 뛰면 50분에서 왔다 갔다 한다"고 밝혔다.


이봉주는 기안84와 함께 달리며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이봉주는 2020년부터 원인불명의 통증에 시달리다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병 판정을 받았다.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해 구부정한 자세로 지내는 등 4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해 12월 척추 낭종을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은 후 허리를 곧게 펼 수 있게 됐다.


이봉주는 "평생 못 뛸 줄 알았는데 그때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다행히 회복돼서 제2의 인생을 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일본에서 12㎞ 대회에 참가했다. 기록은 1시간 10분 넘었다"며 "뛰는 것만 해도 어디냐. 기록을 욕심내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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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마라토너 이봉주가 희귀 질환을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은 근황을 전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영상

이봉주는 달리던 중 허리에 불편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는 "가끔 허리가 안 좋을 때가 있다"며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다. 그는 "몸이 가라앉는 느낌이다. 100% 좋아진 게 아니라 조심히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에도 이봉주는 5.41㎞를 완주했다.


달리기를 마친 후 기안84는 "은퇴하면 안 뛰실 줄 알았는데 계속 뛰시는 것 같다"며 "이제는 몸 좋아지시고 조금 어떠시냐?"며 이봉주의 근황을 물었다.


이에 이봉주는 "4년 동안 얼마나 고통스러웠는데. 작년 초까지도 좀 안 좋았다가 작년 후반부터 조금씩 회복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기안84가 "요즘 뛰는 건 어떠냐?"고 묻자 이봉주는 "아팠을 때는 30분 만이라도 뛰는 게 소원이었는데, 뛸 수 있어서 행복하다. 요즘엔 즐겁다"고 답했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1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전설적인 기록을 보유한 마라토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2025.10.1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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