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토스트 대표 "하루 1500개씩 팔아…함박눈 내리듯 돈 내렸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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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이삭토스트 김하경 대표가 토스트로 성공한 일화를 들려줬다.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맛의 전쟁'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등장한 이삭토스트 김하경 대표는 1995년 3평짜리 가게에서 토스트 장사를 시작, 현재 82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하경 대표는 이삭토스트 특유의 소스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의문의 여학생'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케첩, 설탕 등으로 기본적인 토스트를 팔았는데 장사가 잘 됐다. 그런데 경쟁사가 생겨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돌파구를 찾던 중 어떤 여학생 손님이 '소스를 바르면 정말 맛있겠네요'하더라. 그 말이 화살처럼 다가왔다. 심지어 그 여학생은 단골도 아니었다. 연구 끝에 지금의 소스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소스를 개발한 후부터 장사가 더 잘되기 시작하자, 김하경 대표는 고마운 마음에 여학생 손님을 찾아나섰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손님들에게 수소문했지만 못찾았다. 그 학생이 입었던 교복을 입은 학교까지 찾아갔었는데도 없었다. 천사가 왔다갔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김하경 대표는 장사가 잘될 때 7년 동안 3~4시간만 자면서 장사를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기다리던 손님들이 알아서 대기표를 만들었다. 많이 팔 때는 하루에 1500개씩 팔았다. 계산할 틈도 없었다. 검은 봉지를 붙여놓고 계산을 손님들이 셀프로 하시게 했다. 함박눈이 내리듯이 돈이 내렸다. 일주일치 봉투를 모아 일요일에 돈을 셌다"고 말해 유재석과 조세호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무리한 사업으로 건강에 이상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코피를 쏟고 안면 마비가 왔다. 치료가 안되더라. 내가 정말 미련했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가맹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사정이 딱한 부부를 돕다가였다. 그는 "지인 소개로 만난 어려운 부부가 있었다. 장사를 하고 싶어했는데 돈이 없는거다. 사비 8000만원을 줘서 가게를 차려줬는데 장사가 잘됐다. 그 이후에 사람들이 찾아와서 가맹사업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현정 기자 lhjbora2@mt.co.kr

2021.02.2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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