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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우주서 영화찍는 톰크루즈,
그에게 떨어진 새 미션

by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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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션임파서블'의 한 장면 (위)톰 크루즈가 비행기에 매달린 액션신,(아래), 부르즈 칼리파 123층 벽에 매달린 액션신/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쯤이면 ‘액션의 끝판왕’이라 할 만하다. 환갑을 앞둔 할리우드 톱 배우 톰 크루즈(57)가 이번엔 극한 액션의 다음 무대로 ‘우주’를 택했다. 6일 IT매체 더버지, 연예매체 데드라인 등의 외신은 톰 크루즈가 미국 우주개발민간업체인 스페이스X와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과 협업해 인류 최초로 우주에서 촬영하는 첫 번째 장편 영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톰 크루즈표 액션 집약체인 ‘미션 임파서블’의 지난 시리즈에서 그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칼리파 123층을 맨몸으로 오르는가 하면 이륙하는 제트기에 매달리는 등 고난도 액션 신을 대역 없이 연출했다. 그런 그가 어쩌면 마지막 도전일 수 있는 다음 촬영지는 지구 상공 400km에 위치한 ‘국제우주정거장(ISS)’이다. NASA 행정관 짐 브레덴스타인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ISS에서 톰 크루즈의 영화 촬영을 돕겠다”고 전했다.

1년간 우주인 훈련 거쳐야…지구귀환 비상착륙 훈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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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정거장/사진=NASA

하지만 준비부터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우주정거장에서 톰크루즈와 촬영진이 경이로운 ‘우주 액션’을 촬영하기 위해선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 있다. 만약 우주정거장 촬영이 결정되면, 톰크루즈와 제작진이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나가기 위해선 체계적인 우주인 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들은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소재 나사존슨우주센터에 입소, 우주인이 되기 위한 체계적 훈련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존슨우주센터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우주정거장 파트너 국가의 우주인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우주왕복선·국제우주정거장 승무원 양성 사관학교로 불린다. 현재 약 110여 명의 우주인들이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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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우주센터 우주왕복선 모형/사진=존슨우주센터

존슨우주센터는 우주왕복선 모형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이 시설들을 통해 우주인들이 우주비행 동안 장비를 작동하기 위한 방법 등을 습득하게 된다. 우주인 훈련은 각각 6개월 간의 기초훈련, 임무훈련으로 나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우주인이 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우주생활에 필요한 체력을 습득해야 한다. 우주의 무중력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무중력 비행기 탑승 훈련’, 우주선 발사 및 귀환시 중력가속도 변화에 대비하는 적응 훈련도 필수다


발사체·위성·ISS 등의 구조와 시스템 작동원리 등에 대한 교육도 받고 조작법도 훈련한다. 지구 귀환 시 바다, 호수 등으로의 비상착륙에 대비한 훈련도 실시하고 햄·라디오 통신 등 우주활동에 필요한 훈련도 한다. 물론 톰크루즈는 ISS와 비슷한 환경에서 촬영할 연기 신에 대한 사전 훈련도 실시할 수 있다.

톰크루즈 우주 촬영 지원 스페이스X, 내년부터 민간인 우주여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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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페이스X.

톰크루즈 우주 촬영을 지원키로 한 스페이스X는 지난 2월 2021~2022년 사이 4명의 민간인을 우주로 보내는 민간인 우주여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재사용로켓을 처음 고안하고 개발한 민간우주개발업체로 최근 NASA와 ‘달 착륙선’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은 2024년까지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또 유인 우주선 ‘스페이스X 스타십’의 새로운 시제품 ‘SN4’를 개발하고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이는 달을 비롯한 지구 밖 행성으로 민간인을 실어나르기 위한 발사체다. 일각에선 톰 크루즈의 이번 영화에 스페이스X의 SN4 등 민간우주여행상품이 극의 배경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류준영 기자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