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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

로션 바르는데…온몸이 가려운 당신, '이 습관' 때문?

by머니투데이

피부 건조해지기 쉬운 봄철, 촉촉한 피부로 가꾸는 법은?

머니투데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Q. 요즘 들어 샤워만 하고 나면 피부가 심하게 가려워 고민인 50대입니다. 특히 환절기엔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피부 각질은 하얗게 일어난 상태인데다 자꾸 온몸을 긁게 됩니다. 왜 이런 건지, 증상을 개선하는 방법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피부가 심하게 건조할 경우 피부가 울긋불긋해지거나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고 심하게 가려운 '피부 건조증'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요. 피부는 주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공기가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지속되는 봄철엔 특히 피부가 더 건조해지거든요. 변덕스러운 날씨에 면역력이 약해지고 피부 장벽이 무너지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기도 하죠.


피부 장벽은 피부 속 수분과 영양이 날아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피부는 더욱 더 건조해지고 유해 물질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기 쉬워져요. 봄철 점점 높아지는 자외선과 대기 중의 미세먼지는 피부 장벽이 무너진 피부에 더 많은 자극을 가하게 되고, 더 건조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되죠.


또한 노화의 영향일 수도 있어요. 나이가 들수록 피부 장벽을 이루는 '세라마이드'라는 성분의 생성이 줄어 들어 피부가 더 건조해진다고 느낄 수 있거든요. 아토피 피부염 등 피부 질환이 없는데도 각질이 일어나고 온몸이 가려워 벅벅 긁을 정도라면 생활 습관을 돌이켜보고 보습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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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편집=이은 기자

김홍석 와인피부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평소 뜨거운 물로 자주 샤워를 하거나 세정력이 강한 비누와 보디 클렌저를 사용한다면 피부를 위해 습관을 바꾸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어요. 뜨거운 물과 세정력이 강한 알칼리성 클렌저는 피부에 꼭 필요한 유분기마저 앗아가 피부를 더욱 더 건조하게 만들거든요. 촉촉한 피부를 위해선 미지근한 물과 부드러운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할 것. 샤워 시간은 5분 이내로 짧게, 샤워 횟수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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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닥터자르트, 바이오-오일, 더마비

샤워 후 꼼꼼한 보습은 필수! 자극 받아 민감해진 피부나 극도로 건조한 악건성 피부라면 피부 장벽의 회복을 돕는 성분을 함유한 보습제를 선택하세요. 글리세린, 세라마이드, 시어버터, NMF(천연보습인자), 판테놀 등의 성분이 함유된 것을 고르면 도움이 된답니다.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 민감한 피부에도 바를 수 있는 순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피부 자극이 덜해 따갑지 않고 보습력이 탁월하거든요.


보디 로션을 바르고 있는데도 피부가 건조하다면 바르는 방법을 달리해보세요. 보디 로션을 바르는 타이밍과 방법에 따라서도 보습력이 달라져요. 샤워를 마친 뒤 피부에 수분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바로 보디 로션을 바르면 보습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답니다. 또한 보디 로션을 바른 후 촉촉함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미네랄오일, 스쿠알란, 시어버터 등 수분 밀폐력이 좋은 성분의 제품을 덧발라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꽉 잡아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샤워 후 한 번만 바르던 보디 로션을 건조할 때마다 덧바르는 것도 좋아요.


보습 관리도 중요하지만 생활 환경도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선 '습도'에 각별히 신경쓰는 것이 좋아요. 김 원장은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주변 환경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건조한 증상을 해결하기 어렵다"며 "평소 생활하는 공간의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답니다. 그는 "온도에 따라서 적정 습도가 달라지는데 18~20℃ 에서는 60%, 21~23℃ 에서는 50%, 24℃ 이상에서는 40%가 적당한 습도"라며 "실내 습도를 40~60% 정도를 유지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