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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강남 2주택' 버티다 靑 떠난 김조원, 8개월만에 집값 6억 뛰었다

by머니투데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11월 수시 재산공개 대상자 공개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A수사관의 조문을 마친 후 빈소를 나서고 있다. 2019.12.3/뉴스1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8월 퇴직 시점까지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고가 아파트 2채를 처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11월 수시 재산공개 대상자 80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에 게재한 내용 등에 따르면 김 전 민정수석은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와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2채를 보유했다.


김 전 수석은 재직 당시 잠실 아파트를 실거래 최고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내놓아 '일부러 팔지 않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빈축을 산 바 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해 12월 “수도권에 두 채 이상 집이 있는 참모들은 6개월 안에 한 채만 남기고 처분하라”고 권고했지만 김 전 수석은 ‘꼼수’ 논란으로 비판 여론에 직면한 바 있다. 이후 노영민 실장 등 청와대 수석비서관 5명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 사의를 표한 결과 문 대통령이 김 전 수석을 교체했다.


김 전 수석의 재산공개에 따르면 한신아파트와 갤러리아팰리스는 지난해 말 기준 각각 8억4800만원과 9억200만원이었는데, 약 8개월 만에 각각 3억8800만원과 2억1500만원 오른 12억3600만원, 11억3500만원으로 신고됐다.


김 전 수석의 재산은 예금 16억8915만원을 포함해 39억8099만원으로 지난해 말(33억4931만원)보다 7억9686만원 늘었다.


김 전 수석 외 다른 다주택 청와대 고위공직자들도 재산공개내역상 다주택을 해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거성 전 시민사회수석은 경기 구리시 아파트(4억4700만원)와 서울 은평구 다세대주택(재개발 진행 중, 1억8900만원)을 신고했다. 재산가액은 11억4101만원에서 12억3247만원으로 9145만원 증가했다.


여현호 전 국정홍보비서관도 경기 과천시 아파트 분양권(8억7215만원)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아파트(7억900만원), 장녀 소유의 용산구 연립주택(2억원) 등 다주택을 신고했다. 재산은 16억3351만원에서 17억7404만원으로 1억4053만원 증가했다.


지난 8월 야권에서는 다주택 청와대 고위공직자들이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하자 야권에서는 "직(職)이 아닌 집을 택했다"고 꼬집은 바 있다.


이들과 함께 물러난 강기정 전 정무수석, 김연명 전 사회수석, 윤도한 전 소통수석 등은 1주택자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