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파이어]는 2030 밀레니얼 세대 + 1인가구의 경제적 자유와 행복한 일상을 위한 꿀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경제·재테크·라이프스타일 채널입니다.

파이어족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직장을 조기 퇴사해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저축과 재테크에 관심이 높고 근로소득 이외에 돈 버는 활동을 모색하는 데 적극적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 사회 통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최근엔 직장에 취업하기보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수입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원하는 일에 도전하며 살아가는 20대 청년들이 늘고 있다. 이들의 모습은 파이어족이 추구하는 삶의 모습과 상당 부분 맞닿아있다.

대학교 4학년, 온라인 셀러에 도전해 월 매출 3000만원, 순익 12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1인 기업가'가 된 이희형(27)씨를 만나 경제적 자유를 이뤄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20대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원하는 삶을 사는 라이프스타일에 도전 중인 이희형님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은 유튜브 '싱글파이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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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직 대학생인데 취업 준비 대신 온라인 셀링에 뛰어든 계기가 있는지?

A. 대학때 노래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발라드를 즐겨 불렀고 페이스북 <일반인들의 소름 돋는 라이브>에 노래하는 영상이 여러번 소개돼 인기를 끌면서 작은 소속사에서 가수 활동을 준비해보라는 제의가 왔었다. 그렇게 꿈을 키웠는데 현실적으로 가수가 되기는 어려웠다. 군대 전역 후엔 직접 작사, 작곡해서 <너, 너>라는 음원을 내기도 했다. 음악을 하면서 살고 싶은데 음악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렵겠다고 판단했고, 막연히 '한달에 1000만원만 벌 수 있다면 자유롭게 음악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온라인 셀링에 도전했다.

Q. 온라인셀링에 도전한 지 1년 6개월 이상 됐는데 성과는 어땠나?

A. 아직 경제적 자유를 이루진 못했고 그 과정에 있지만 월 매출 3000만원, 월 순익 1200만원을 달성해 처음 목표는 이뤘다. 수익 파이프라인은 크게 7가지다. 온라인으로 △쿠팡 파트너스 △해외쇼핑몰 쇼피 △전자책 판매 △로고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고, 오프라인으로는 △보컬 레슨 △수학 지도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수입의 대부분은 쿠팡에서 나오지만 쇼피에서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고 보컬 레슨이나 커피내리는 일 같은 경우는 하고 싶어서 해보고 있다. 제주에서 자유롭게 일하면서 살고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

Q. 온라인 셀링이 쉬워 보이지만 자리잡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들었는데?

A. 작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붐이 일었을 때 처음 도전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내가 팔고 싶은 물건을 팔았더니 사람들이 사지 않더라. 그 실패의 경험으로 시장이 원하는 것을 팔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어떤 아이템을 팔아야 잘 팔리는지, 어떤 검색어 키워드를 사용해야 하는지, 상세 상품 설명은 어떻게 디자인해서 올려야 하는지 일일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워나갔다. 국내 상품을 싱가포르에 판매하는 쇼피를 운영하면서 어느 정도 성과가 났고, 나중에는 쿠팡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스마트스토어에서 망한 경험과 쇼피에서 잘된 경험을 접목해 쿠팡에 도전해 성과를 낸 것이다.

Q. 사업을 조기에 안착시킨 비결이 있다면?

A. 우선 초기엔 아이템 리스트를 매일 하나씩 올려서 꾸준히 고객이 유입되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객이 늘고 리뷰가 쌓이다 보면 사이트에 대한 신뢰가 쌓이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또 위탁거래업체에 매출 증가에 따라 공급 가격을 낮춰줄 것을 요청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아이템스카우트라는 사이트를 활용한 것도 도움이 됐다. 스마트스토어에서 어떤 상품들이 잘 판매되고 있는지, 어떤 키워드가 핫한지 이런 부분을 참고해서 적용해보면 된다. 사실 쉬워 보이지만 초창기 6개월 가량은 매일 3~4시간씩만 자면서 혼자 고군분투했다. 매일 꾸준하게, 포기하지 않고 했던 게 가장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20대에 초기자본도, 노하우도 없이 혼자 도전해 목표했던 경제적 독립을 이룬 이희형님의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싱글파이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