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배우 만난 주학년 논란에…불똥 튄 더보이즈 "더비들 미안해"

일본 AV 배우 출신 '아스카 키라라'와의 술자리를 인정한 주학년. “불법 행위는 없었다”는 해명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결국 그룹 탈퇴와 계약 해지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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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더보이즈 멤버들이 일본 AV(성인비디오) 배우 출신 인플루언서 아스카 키라라(사진 오른쪽)과의 사적인 만남으로 그룹에서 퇴출된 주학년을 대신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사진=뉴시스, 아스카 키라라 인스타그램

그룹 더보이즈 멤버들이 일본 AV(성인비디오) 배우 출신 인플루언서와의 사생활 논란으로 퇴출당한 주학년을 대신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더보이즈 멤버들은 지난 18일 팬덤 플랫폼 '프롬'을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리더 상연을 제외한 제이콥, 영훈, 현재, 주연, 케빈, 뉴, 큐, 선우, 에릭까지 전 멤버가 이를 통해 심경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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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더보이즈 주연(왼쪽부터), 선우, 영훈, 현재. /사진=뉴시스

제이콥은 "매일 소통하다가 며칠간 안 해서 마음고생시키고 불안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 요즘 많이 힘들고 지쳐있을 여러분을 위해 더 찾아와 주고 좋은 소식들만 들고 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점도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를 기다리고 사랑해주는 마음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당연하지 않은 걸 알고 있기에 좋은 음악과 많은 소통을 통해 조금이나마 저의 고마운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게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영훈은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는 팬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왔다며 "더비(팬덤명)야 많이 힘들고 많이 지쳤지? 정말 많이 미안하다. 그냥 더비의 웃는 얼굴 보는 게 나는 행복했는데 지금은 웃는 얼굴을 못 볼까 봐 속상하다. 사실 나도 조금 힘들었다. 이번 한 번만 더비에 기대보고 싶다. 그래도 괜찮겠나. 나도 더비가 기댈 수 있게 해주겠다"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현재는 "내가 더비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지금 상처 입은 더비들도 이미 마음이 닫힌 더비들도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정말 미안하고 다시 되돌릴 수 있다면 그러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했다. 이어 "그만큼 내가 더 노력해서 더비들과 함께 행복한 활동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비들과 함께하는 순간순간 모두 진심이었고 앞으로도 진심이다. 오늘도 많이 힘들었을 텐데. 아직 부족하지만, 더비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질 수 있게 내가 노력하겠다. 많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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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더보이즈 케빈(왼쪽부터), 에릭, 큐, 제이콥, 뉴.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스1

에릭은 "솔직히 어떤 말을 해야 더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지 모르겠다. 최근 여러 가지 좋지 못한 소식들로 더비에게 상처와 실망을 안겨줘 죄송하다. 그냥 너무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모두가 너무 지치고 힘 빠져 있을 생각 하니 너무 미안하고 속상하다. 그래도 부디 저희 더보이즈 곁에 있어 주면 좋겠다. 정말 더 큰 사랑과 좋은 모습들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뉴는 "많이 놀랐을 텐데 일찍 오지 못해 미안하다. 생각과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했고, 더비들을 마주하기가 걱정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아프지 않길 바랐는데 너무 많이 힘들 것 같아서 걱정된다.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상처받게 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고 무겁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어두운 밤을 보내지 않게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큐 역시 "지금 더비가 가장 걱정된다"며 "좋은 에너지만 줘도 부족한데 상처만 주고 있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어떤 일이든 더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더 책임감 있게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번 더비 너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케빈은 "더비 여러분, 저희를 응원해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마음 써주고 있는지 정말 잘 알고 있는데 그 외의 여러 상황으로 지치게 하고, 마음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모든 더비들에 힘이 되어줘야 하는 존재가 바로 저희인데, 최근 들어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서 더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런데도 여전히 저희를 믿어주고 응원해줘서 너무 고맙다. 앞으로 더 본업에 충실하고, 더비들이 이런 일들로 마음 쓰지 않게 꼭 잘하겠다. 더보이즈, 그리고 더비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다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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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더보이즈 에릭(왼쪽부터)과 케빈, 상연, 선우, 현재, 영훈, 주연, 주학년, 큐, 제이콥, 뉴./사진=뉴스1

최근 경호원에게 '내 에어팟'이라고 말해 인성 논란에 휩싸였던 선우와 배우 신시아와의 열애설로 주목받은 주연도 메시지를 통해 팬들을 달랬다.


최근 경호원에게 보인 행동이 무례했다며 인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선우는 "더비들한테 하고 싶은 말은 아이돌을 떠나서 인간 김선우로서 더비의 믿음을 그리고 스스로의 믿음을 깨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있었던 저의 언행의 실수들 당연하게 짊어지고 되짚고 생각하고 반성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제가 주고 싶은 사랑 더비한테 거짓 없이 전달하면서 안 멈추고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제가 먼저 이 커다란 마음들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 되겠다. 더비들이 기꺼이 우리에게 내어준 마음을 스스로 부정하고 자책하게 만드는 게 제일 아프다. 늘 진심으로 더비를 대했고 앞으로도 진심으로 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연은 "더비들 오늘 하루 얼마나 마음이 무겁고 혼란스러웠을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런데도 나 먼저 걱정해 주고 따뜻하게 곁을 지켜줘서 너무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 더비의 그런 마음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항상 깊이 감사하고 있다. 앞으로 더비들이 불안하지 않게 더 자랑스럽고 믿음직한 더보이즈가 되도록 더 책임감 있게 더 좋은 모습으로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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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더보이즈 주학년이 지난 18일 사생활 논란으로 그룹과 소속사에서 퇴출됐으나,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본 AV(성인비디오) 배우 출신 인플루언서와의 술자리 동석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성매매나 그 어떤 불법 행위를 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사진=뉴스1

주학년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으로, 2017년 10인조 보이그룹 더보이즈로 데뷔해 서브 보컬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지난 16일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주학년의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소식을 알렸고, 지난 18일 주학년이 일본 AV 배우 출신 인플루언서 아스카 키라라와 지난달 일본 도쿄 롯폰기의 한 술집에서 사적으로 만나 포옹 등 스킨십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성매매 의혹까지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주학년을 더보이즈에서 탈퇴시키고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주학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저에 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팬 여러분, 그리고 모든 분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주학년은 "지난 5월 30일 새벽 지인과 함께 한 술자리에 동석했고, 그 자리에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기사나 루머에서 나오는 성매매나 그 어떤 불법 행위를 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놀라셨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2025.06.1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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