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확실하다" 의혹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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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사기 등으로 검찰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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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net | 하태경,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확실하다" 의혹제기... 취업사기 등으로 검찰 수사 촉구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5월 3일부터 19일까지 방영된 Mnet의 대표작 '프로듀스X101'의 투표수 조작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매주 회차에서 연습생 101명의 무대에 대한 실시간 투표와 현장 투표 결과를 집계하여 순위를 매긴 뒤, 최종적으로 11명의 연습생을 그룹 '엑스원(X1)'으로 데뷔시켜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오디션 예능 '프로듀스X101'은 지난 2016년 방영된 프로듀스 101 이후 음악채널 Mnet을 대표하는 예능으로 자리잡으면서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매년 악마의 편집, 투표 조작, 연습생 인성 논란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던 '프로듀스 시리즈'는 올해 역시 해당 논란에서 피해가지 못했다.


방송 첫 회 방영 직후 1위를 기록했던 JYP 소속 연습생 윤서빈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던 '프로듀스X101'은 이후 이동욱의 진행과 함께 순항하는 듯 하였으나, 회차를 거듭할수록 악마의 편집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또한 최종 멤버가 발표된 19일 방송에서 그간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이진혁, 구정모, 금동현, 김민규 연습생이 대거 탈락하며 투표가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불이 붙었다.


'실력'만으로 평가받기 위해 마련된 '프로듀스X101'에서 시청률을 위한 악의적인 편집과 특정 연습생을 위한 조작이 발생하여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의 공정성이 변질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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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 하태경,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확실하다" 의혹제기... 취업사기 등으로 검찰 수사 촉구

해당 논란에 하태경 의원이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논란을 제기하며 해당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프로듀스X101'의 투표조작은 일종의 채용 비리이자 취업 사기"라고 지적하며 "투표 수를 분석한 결과 조작이 거의 확실했다"며 자신의 분석 내용을 공개했다.


투표의 공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매 회마다 투표 수를 공개한 Mnet의 자료를 인용한 하 의원은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 숫자가 특정 숫자(7494.44)의 배수로 일정하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1등은 7494.44의 178배부터 20등은 38배까지 간격은 다르나 모두 일정한 배수로 수의 배수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주변 수학자들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이런 조합이 나올 확률은 수학적으로 0에 가깝다는 답변을 받은 하 의원은 투표 결과가 이미 사전에 프로그램화되어 있었다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투표 조작이 실제 순위 조작까지 이어졌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오디션 프로그램의 투표수 조작은 명백한 취업 사기이자 채용비리이고,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을 위해 투표한 팬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프로듀스X101'의 제작진을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청소년을 주 타겟으로 하는 해당 프로그램의 이같은 조작은 민주주의에 대한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준다"며 "사건은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제작사인 Mnet과 CJ E&M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


11명의 데뷔 멤버로 오는 8월 27일 데뷔 쇼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던 그룹 엑스원(X1)의 활동에 빨간 불이 켜지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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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프로듀스X101 팬 커뮤니티 | 하태경,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확실하다" 의혹제기... 취업사기 등으로 검찰 수사 촉구

이에 엑스원의 팬들과 바이나인(탈락한 인기 연습생 9인으로 팬들이 구성한 가상의 그룹)의 팬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한편 결과 발표 이후 팬들 역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1위와 2위, 3위와 4위, 6위와 7위, 10위와 11위의 표 차이가 모두 29,978표이며 7위와 8위의 차이는 이보다 20,000표 적은 9,979표 차이로 일정한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순위를 제외한 4위와 5위, 14위와 16위 간의 표차이 역시 일정했으며 8위와 9위, 16위와 17위, 9위와 10위, 17위와 18위의 차이도 같은 수치를 보이는 등 확률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결과가 나온 것에 해명을 요구하면서 프로그램이 종영한 현재 역시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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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프로듀스X101 팬 커뮤니티 | 하태경,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확실하다" 의혹제기... 취업사기 등으로 검찰 수사 촉구

중요한 것은, 해당 논란이 단순한 해명이나 팬들 간의 싸움으로 이어질 것이 아닌 오디션 프로그램의 문제에 대한 접근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


시청률을 위해 간절한 연습생들의 마음을 이용하여 악의적 편집 등을 반복하는 제작사는 잘못을 인정하고, 조작 논란에 대해 진정성있는 답변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데뷔 여부와 상관없이 프로그램 진행기간과 지금까지 마음을 졸이고 있을 연습생들과 팬들에게 각종 의혹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

2019.07.2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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