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로 지은 중목구조 작은 집
평창 매화마을에 ‘구트한옥’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구트중목 1호 주택’은 평창에서 생산된 낙엽송과 소나무를 이용해서 지은 40㎡ 규모의 작은 단층집이다.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전원생활을 선택한 젊은 건축주 부부가 사는 집이다.
구트한옥과의 인연도 오래된 한옥을 리모델링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런데 막상 한옥을 고쳐놓고 보니 이것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옥을 게스트 하우스로 내놓고, 그 옆에 자신들의 소박한 거처를 추가하기로 한 것.
처음에는 농막 정도의 아주 작은 공간으로 계획했지만, 구트한옥의 자매회사인 구트중목을 만나고 생각이 바뀌었다. 평창에서 자라고 가공된 나무로 중목구조 주택을 지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건축주 부부는 자연 속에 녹아들어 공감하고 소통하는 공간을 원했다.
대지는 매화마을 초입에 위치하면서 완만한 등고선을 타고 내려가기 때문에 매화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자리다. 매화마을은 큰길을 통해 마을까지 들어오는 1km 거리는 온통 소나무 숲으로 둘러 쌓여 있다. 그 울창한 숲이 끝나는 지점에 게스트 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는데,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다.
이와 같은 자연경관에 건축물이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내외부 모두를 목재를 충분히 노출시켰다.
실내 인테리어는 한쪽에 주방과 거실을 넣고 반대쪽으로 안방을 넣는 큰 골격으로 이뤄졌다. 주방 맞은편 창호에는 우드폴딩도어를 설치해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또 내외부의 분위기를 연결해주는 낙엽송 테이블을 양쪽으로 설치해 마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거실은 통장과 단을 분리하는 방법으로 한옥의 툇마루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거실을 지나 안방으로 이어지는 따뜻한 목재의 느낌과 화이트 톤 가구, 창호, 원목마루 등이 모두 하나의 의식으로 이어지면서 아늑하고 포근한 실내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건물 외부는 한옥을 품은 중목을 콘셉트로 출입구 캐노피를 한식 기와로 디자인했다. 전체적으로 날개를 활짝 펴고 막 날아오르기 시작하는 큰 새의 모습으로 디자인했다. 또 사선 라인을 통한 개방감, 통창과 중목의 조화를 위해 화이트 톤으로 외벽을 마무리 했다. /나무신문
건축개요
위치▷평창군 매화길
구조▷중목구조
주택 면적▷40㎡
사용된 목재▷약 6.237㎥
구조재▷국산 낙엽송
서까래▷국산 소나무
시공 및 설계▷구트중목, 구트한옥
한옥 게스트하우스 |
한옥 게스트하우스 |
골조 |
구트중목 1호 프리컷을 위한 짜맞춤 공법 치목 |
Plan
평면도 |
서범석 기자시공사 소개
구트한옥
구트한옥은 ‘대한민국 한옥의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태어난 전통 한옥 설계 시공 전문 기업이다. 현대 생활의 편리함과 동시에 전통 한옥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트중목
구트중목은 중목구조라는 명칭에 맞게 굵고 나무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건축물을 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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