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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

하나의 마당을 공유하는 두 채의 주택, 3대가 사는 집 ‘사각사각’

by나무신문

하나의 마당을 공유하며 3대가 살아가고 있는 충남 아산 대동리 주택 ‘사각사각’은 아산에서 직장에 다니고 있는 ‘건축주 부부’와 타지역에서 살고 있던 ‘건축주 부모’가 함께 살기 위해 계획한 주택이다. 하나의 마당을 공유하며 두 채의 주택에서 3대가 산다.

A동 자녀세대

B동 부모세대

B동 부모세대

조망과 향, 진입동선을 고려한 주택배치

‘건축주 부모’가 마련한 대지는 한적한 산자락에 위치해 있다. 나지막한 산들로 둘러싸인 풍광이 훌륭하고, 주변에는 농가주택들이 드문드문 들어서 있는 곳이다.


대지 규모는 993.00㎡, 남저북고의 지형이다. 북측 높은 레벨에 맞춰 성토(보강토옹벽설치)해 대지를 조성했다.


주택 배치는 조망과 향을 고려해 남측에 넓은 마당을 공유하고, 각자 남동향과 남서향의 채광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또 진입동선을 건축물의 후면으로 유도함으로써 중앙 마당이 차량이나 보행자의 동선에 걸리지 않도록 했다. 이는 사용자로 하여금 보다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심플한 디자인에 과감한 포인트 인테리어

실내 인테리어 콘셉트는 심플하고 편안함을 주는 디자인이다. 바닥은 따듯한 느낌의 원목마루와 밝은 색의 석재타일을 사용했다. 벽체와 천정은 화이트 도장으로 마감했다.


전체적으로 밝은 이미지에 가구, 포인트 벽면, 계단 등 공간의 포인트가 되는 요소에는 과감한 재료 및 색채 사용으로 ‘재미적 요소’를 더했다. 


조명계획은 간접조명과 매입등을 기본으로 배치해 특히 저녁 시간 때의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천정이 높은 공간에는 공간 규모에 적합한 크기가 고려된 단순한 디자인의 펜던트등과 벽등을 추가 배치해 부족한 조도를 확보했다. 


가구업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완성한 선반, 책꽂이, 수납장 등도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A동 자녀세대

▶B동 부모세대

단순한 사각형 매스가 조합된 외관 ‘사각사각’

외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3개 동이 같은 느낌을 갖도록 노력했다. 일반적인 주택의 모습보다는 기하학적인 측면을 강조하기 위해 단순한 사각형의 매스가 조합된 형태로 디자인했다.(이 주택의 이름이 ‘사각사각’이 된 이유다.)


이를 위해 두 가지의 대비가 강한 재료를 선정했다. 외장재에 사용된 재료는 주변 자연과 어울릴 수 있도록 밝은 회색 계열 점토벽돌과 짙은 갈색 금속외장재를 사용했다. 


설계자는 “디자인 관련 모든 작업이 그러하듯이 건축에서도 디테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벽돌에 사용된 줄눈의 크기 및 색상, 그리고 금속마감재의 이음새 접합방식 등의 작은 부분들도 깊게 고민한 후에 결정해 완성했다”고 밝혔다. 

다락평면도  (좌)A동 자녀세대 (우)B동 부모세대

지붕 평면도 (좌)A동 자녀세대 (우)B동 부모세대

1층 평면도  (좌)A동 자녀세대 (우)B동 부모세대

2층 평면도 (좌)A동 자녀세대 (우)B동 부모세대

건축개요

건물 위치▷충남 아산시 염치읍  

건축형태▷신축  

건축용도▷단독주택 2동+창고 

대지면적▷993.00㎡

건축면적▷243.42㎡

연면적▷383.31㎡ 

규모▷2F

건폐율▷24.51% 

용적률▷36.31%  

주요구조▷철근콘크리트  

시공▷건축주 직영

완공연도▷2020년 

건축사무소▷㈜유타건축사사무소 

책임 건축가▷김창균, 최병용 

사진가▷김용순(나르실리온)

A동 입면도

A동 입면도

A동 종단면도

A동 횡단면도

B동 입면도

B동 입면도

B동 입면도

B동 입면도

B동 종단면도

B동 횡단면도

자재정보

내장재▷바닥 : 원목마루, 타일

             벽 : 석고보드 2겹 위 도장

             천정 : 석고보드 2겹 위 도장

             계단디딤판 : 오크 집성목 위 투명라카

외장재▷점토벽돌, 칼라강판  지붕재▷칼라강판

건축가 소개

김창균 유타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서울시립대 겸임교수


서울시립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해병대사령부 건축설계실, 에이텍건축 등에서 손 도면으로 시작해 건축설계뿐 아니라 다양한 작업에 참여하며 실무경험을 쌓았고, 2006년 (주)리슈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를 거쳐 2009년 UTAA건축사사무소를 개소했다(한국건축사).


주요 작업으로 포천 피노키오 예술체험공간, 서울시립대학교 미디어센터와 정문, 모악 상가주택, 진관동 근생, 용인흥덕 Sooda, 삼청 가압장, 남산 공원화장실, 상상어린이공원 화장실, 카페 ‘Be’, 진천 크리스탈카운티C.C 클럽하우스 등이 있다.

최병용 유타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국립한국교통대학교 겸임교수


서울시립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우리동인건축 재직당시 다수의 현상설계 당선 및 입선의 경험이 있으며, 코아건축시절에는 초고층 주거시설 및 대규모 주거시설의 PM역할을 수행했다.  


프로그램의 건축적 해석에 의한 합리적인 공간 및 구조화에 관심을 가지고, 보여지는 것에 치중하지 않는 진정성 있는 건축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요작으로는 서울시립대학교 정문, 비석골 공원화장실, 이천근생주택, 과천과학관 감각놀이터, 보르조미 호텔, 이정웅 갤러리 등이 있다.

서범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