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빠지게 키웠더니" 소문난 냉면 맛집, 100억대 母 재산 노려 '실종'

[트렌드]by 나남뉴스

"뼈빠지게 키웠더니" 소문난 냉면 맛집, 100억대 母 재산 노려 '실종'

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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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냉면 맛집으로 100억대 자산가가 된 어머니의 유산을 노리고 패륜 행각을 벌인 형제의 사연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24일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냉면 장사로 100억대 자산을 모은 어머니와 자식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유명한 냉면 맛집으로 아들 둘과 딸 하나를 키워낸 60대 여성 A씨는 자식들이 성인이 되자, 냉면 맛집을 닫고 여유로운 은퇴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미국에서 살던 딸과 통화를 하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A씨는 갑자기 외마디 비명과 함께 흔적도 없이 실종됐다. 


이에 딸은 긴급히 2명의 오빠들에게 상황을 전달했고 미국에서 엄마의 소식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오빠들은 예상과는 다르게 엄마가 실종됐는데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사진=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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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오빠들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느낀 딸은 사건을 의뢰하여 근처 주차돼 있는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엄마 A씨가 구급차에 강제로 태워지는 장면을 포착했다.


충격을 받은 딸은 오빠들에게 자초지종을 따져 물었고, 이에 큰오빠는 "엄마가 우울증이 있어서 정신병동에 강제 입원시켰다"라며 "네가 미국에 있는 동안 일이 좀 많았다. 엄마가 극도의 우울증을 앓으면서 여러 차례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라고 변명했다.


서둘러 정신병원에 방문한 딸은 자신조차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한 상태인 엄마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A씨의 도우미로 근무한 아주머니의 말은 전혀 달랐다. 그는 "아들들이 명절 빼곤 오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하루가 멀다고 집에 찾아오더라. 그러면서 가지고 있는 재산 빨리 내놓으라고 닦달했다"라는 증언을 내놓았다. 

강요에 의한 증여 인정되면 사후에도 상속인 자격 박탈돼

사진=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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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도우미 여성은 계약서, 유언장과 함께 바닥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하기도 했다. 도우미 여성은 "제가 사모님께 영상을 찍어두라고 했다. 사모님 정신은 아주 멀쩡하다"라며 아들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에 거주하던 딸은 뒤늦게 엄마의 모든 재산이 오빠들의 명의로 돌아간 것을 알게 되었고, 병원 측에서도 불법으로 어머니 A씨를 강제 입원시킨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 딸은 "엄마를 정신병자로 몰아서 강제 입원시켰냐"라고 분노하자, 큰오빠는 "엄마가 원한 거다"라며 뻔뻔하게 재산의 정당 소유를 주장했다.


다행히 이후 법적 분쟁을 통해 '강요에 의한 증여'가 인정되어 아들들에게 넘어간 재산은 모두 취소 처리가 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또한 구의원으로 재선을 준비하던 큰오빠 역시 협박 영상이 퍼지면서 공천도 취소됐다.


2명의 아들은 이로 인해 상속인 자격도 박탈되었기에 사후 유류분 청구도 불가능하다. 이로써 엄마의 재산을 노려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킨 불효자식들은 속 시원한 최후를 맞게 됐다.


정지윤 기자 supersoso78480@gmail.com

2024.06.2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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