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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

"딸기고래밥" 3살 아이 위해 오리온까지 찾아간 '산타 간호사' 감동 사연

by나남뉴스

​"딸기고래밥" 3살 아이 위해 오리온까지 찾아간 '산타 간호사' 감동 사연

사진=오리온, 양산부산대병원

사진=오리온, 양산부산대병원

어린이병원에서 집중치료 중인 환아를 위해 아이가 가장 먹고 싶었던 딸기고래밥을 직접 제조사에 부탁한 '산타 간호사'가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자신이 돌보는 어린이 환자를 위해 제조자 오리온에 직접 연락을 취한 천사 간호사는 바로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집중치료실에 근무하는 최다정 간호사로 밝혀졌다.


8일 양산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최다정 간호사는 부산대어린이병원에 입원한 만 3살 남자 환아 A군을 위하여 오리온에 연락을 취했다. 담당하던 어린이 환자 A군이 단종된 '딸기 고래밥'을 먹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A군은 소아집중치료실에서 며칠 동안 금식하며 치료를 받았다. 그러다 식사가 가능해지자 가장 먹은 싶은 음식을 물었는데, 이에 A군은 '딸기 고래밥'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2022년 봄 시즌 한정으로만 출시한 과자로, 이미 제조사에서는 판매를 중단한 상품이었다. 딸기 고래밥은 출시 당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는 판매가 완전히 중단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 어디에서도 구매가 불가능했다. 


이를 들은 최다정 간호사는 A군을 위해 오리온 홈페이지에 직접 문의글을 남겼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오리온 고객센터에서는 이를 본사에 알렸고, 오리온 측에서는 따뜻한 최 간호사의 마음씨와 A군의 완쾌를 기원하며 이 과자를 특별히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 모든 어린이 환우들 과자 먹으며 '행복'

사진=양산부산대병원 홈페이지

사진=양산부산대병원 홈페이지

시즌 한정 제품이라 재료를 초기부터 새로 구해야 하는 난관에도 불구하고, 오리온 측에서는 공장이 아닌 연구소에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딸기 고래밥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제조사 관계자는 아픈 아이들이 먹는 식품인 만큼 미생물 검사까지 철저하게 검수한 뒤에 제조에 들어가 위생적으로도 안전한 과자로 재탄생시켰다.


이렇게 특별한 과정을 거친 딸기고래밥은 오리온의 다른 과자 상자들과 함께 A군을 비롯한 환아들에게 전달되었다. 성탄절을 맞아 딸기고래밥을 손에 쥔 A군은 크게 기뻐하며 행복해했다는 후문이다. 


과자를 전달한 날, 부산대어린이병원에서는 환아들이 행복하게 과자를 먹는 소리와 함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에 최 간호사는 "지난달 잠시나마 산타 간호사가 되어 우리 아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드린다"라며 "의료진이 부모님의 역할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병원에서만큼은 입원한 환아와 보호자에게 또 다른 가족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다짐을 전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정말 가슴이 너무 따뜻해지는 소식이다", "어린 환자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마음 써준 간호사와 오리온에 감사드린다", "이 시대의 진정한 나이팅게일"이라는 훈훈한 댓글이 이어졌다.


정지윤 기자 supersoso7848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