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함에 아늑함까지"…패밀리 SUV 국대 '팰리세이드' [시승기]

강인한 외관과 거실 같은 실내, 안정적인 주행으로 패밀리 SUV ‘국대’ 입지를 굳혔다. 하이브리드와의 가성비 차이도 눈길.

올해 국내 4.2만대 판매 전체 6위…가솔린, HEV 대비 약 600만원 저렴

준수한 주행 성능에 거실같은 실내 공간…체급 대비 연비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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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뉴스1 이동희 기자

올해 현대자동차가 국내서 출시한 차량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모델은 단연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다. SUV 특유의 강인함과 눈길을 끄는 디자인 그리고 3열 구성의 넉넉한 실내 공간까지 갖추며 국가대표 SUV로 자리 잡았다. 올해 8월까지 4만 2268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 6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처음 탑재하며 연비 주행도 가능해 소비자 선택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이후 소비자 선택은 내연기관보다 하이브리드에 쏠리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8월 신형 팰리세이드 판매량은 가솔린(LX3) 모델 1만 7195대, 하이브리드(LX3 HEV) 모델 2만 367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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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측·후면부 모습.(현대차 제공)

가솔린 모델이 하이브리드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신형 팰리세이드 가솔린 모델을 시승했다. 시승차 트림은 2.5T 4WD 캘리그래피(7인승)다. 빌트인캠2+2열 다이내믹 바디케어 시트 등 사실상 풀옵션 모델로 판매가는 7150만 원이다.


시승은 수도권 일대 고속도로와 도심과 외곽 등 오프로드를 제외한 다양한 코스에서 이뤄졌다. 맑은 날은 물론 비가 내리는 곳도 있었다. 약 400㎞를 주행하면서 패밀리카로 이보다 나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연비는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판매 가격 차이를 고려하면 '가성비'를 챙기는 측면도 있다. 트림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상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솔린보다 약 600만 원 더 비싸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5미터가 넘는 전장으로 각지고 웅장한 모습이다. 1세대 모델보다 전장은 65㎜ 더 길어져 5060㎜며, 축간거리인 2970㎜(전작 대비 70㎜ 증가)로 3미터에 가깝다. 전면부 수직 형태의 LED 주간주행등(DRL)은 강렬한 모습이다. 시동을 켜고 끌 때마다 다채로운 웰컴라이트로 운전자를 맞이한다. 측면과 후면 실루엣은 단단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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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팰리세이드의 2열 독립 시트.(현대차 제공)

외관과 달리 실내는 부드럽고 아늑하다. 넉넉한 공간과 2열 독립 시트는 마치 거실 소파에 앉아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2열 마사지 기능은 시원할 정도로 타격감을 제공했다. 다만 소리는 다소 크게 느껴져 운전자 입장에서는 다소 거슬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행 성능은 안정적이다. 차량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f·m의 성능으로 일상 주행에서는 부족함이 없다. 주행 질감은 민첩함보다는 부드러웠다. 고속 주행 시 운전석 시트는 운전자 허리를 단단하게 조여줘 안정감을 제공한다. 시인성 좋은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주행보조기술 등으로 주행 편의성은 훌륭했다. 다만 대형 SUV의 롤링과 피칭을 극복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연비는 차급을 생각하면 준수했다. 신형 팰리세이드의 복합 기준 공인 연비는 리터(L)당 9.7㎞다. 시승차시승차 실 연비는 10.2㎞/L를 기록해 공인 연비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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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실내 모습.(현대차 제공)

이동희 기자 yagoojoa@news1.kr

2025.09.2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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