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일본행 환자이송 항공기 폭발…8명 모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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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환자를 이송하던 소형 비행기가 폭발해 미국인과 캐나다인 등 탑승자 8명이 모두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쯤(현지시각) 라이언에어 소속인 IAI 1124A 웨스트윈드2가 일본 하네다 공항을 향해 마닐라 공항을 떠나던 중 활주로 끝에서 화염에 휩싸였다.


현장 근처에 있던 사람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마닐라 공항 부지 내에서 큰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이날 사고와 관련, 리처드 고든 필리핀 적십자사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사고기에 의료진 3명과 승무원 1명, 환자 1명, 동반자 1명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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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국제공항청(MIAA)도 성명을 내고 "불행히도 사고에서 살아남은 승객이 없었다"며 "희생자 중 1명은 미국인, 1명은 캐나다인, 나머지 6명은 모두 필리핀인"이라고 밝혔다.


에디 몬레알 MIAA 본부장은 사고 직후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활주로가 일시적으로 폐쇄돼 필리핀 북부 클라크 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에 영향을 미쳤다"며 "30일 새벽2시까지 활주로를 다시 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현재 필리핀 민간항공국(CAAP)은 사고 당시 상황 등 이륙에 실패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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