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는 육중한데, 주행감은 스포츠카"…BMW X6 M60i[시승기]

[비즈]by 뉴스1

쿠페형 SUV 시장 개척자…2430㎏ 무게에도 빠른 가속도

'스포츠' 모드에선 '스포츠카' 배기음…후면 깎아 내렸지만 공간 넉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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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X6 M60i xDrive. ⓒ News1 이형진 기자

BMW X6는 쿠페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을 개척한 모델이다. 공간이 장점인 SUV의 높은 전고에서 후면을 깎아 내려 스포티한 이미지를 살렸다.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대를 넘기며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차종이기도 하다. BMW는 X6를 자체적으로 SAC(스포츠액티브쿠페)로도 정의한다.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BMW가 국내에 출시한 X6의 부분변경 모델을 시승했다. X6 최상위 트림인 M60i는 4.4L V8기통 가솔린 엔진에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의 엔진 성능을 가졌다. 제로백(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 4.3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탑재해 초반 토크에 모터의 힘을 얹어준다.


준대형 SUV급으로 공차 중량도 2430㎏에 달할 정도로 육중한 무게와 크기지만, 높은 동력 성능으로 가속은 뛰어났다.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하는 도심 주행 중에는 오히려 빠른 반응 속도에 "내가 급출발을 했나" 싶은 기분마저 들었다.


북악 스카이웨이의 언덕길을 오를 때는 가속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단단하게 앞으로 밀고 나가 무거운 차체도 부담감 없이 주행할 수 있었다. 3도의 후륜 조향 기능이 있어서 차체가 커도 어려움 없이 여러차례의 코너링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X6에는 스포츠·컴포트·에코 프로 등 3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탑재했다. 컴포트 모드로 차량을 달리면 차량이 노면 충격을 부드럽게 받아 올렸다. 약간 출렁거린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자유로를 달리면서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바꿨다. 그러자 차량은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스포츠 모드에서 가속 페달을 밟자 마치 스포츠카의 배기음처럼 육중한 소리가 들렸다. 커다란 준대형 SUV를 몰고 있음에도 스포츠카를 타고 달리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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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X6 실내(BMW코리아 제공)

후면부를 깎아 내린 디자인이지만, 준대형 차급인 덕에 2열 좌석 공간도 넉넉했다. 성인 남성이 앉아도 레그룸·헤드룸 모두 충분히 여유 있었다. 달리는 맛도 충분하지만, 패밀리카로 활용해도 부족하지 않아 보였다.


페이스리프트지만 외관 디자인은 디테일한 수준 정도의 변화만 가져왔다. ㄴ자형의 헤드램프는 화살표 모양으로, 에어 인테이크가 얇은 수직 형태로 바뀌면서 더 날렵한 느낌을 줬다.


변화는 실내에서 더 컸다. 이전 모델에서 따로 분리되어 있던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 하나로 연결해 긴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장착됐다. 기어도 이전의 커다란 기어 노브를 없애고, 셀렉터 레버를 장착해 공간을 확대했다. 공조버튼, 주차 편의 기능 등 각종 기능을 터치 방식으로 제어해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다만 차가 크고 무겁다는 점은 단점으로도 작용했다. 성수역·서울숲 인근 번화가 근처를 주행할 때 차폭으로 인해 운전이 쉽지 않았다. 도심지 기계 주차장에는 2200㎏ 이상 무게의 차량은 주차할 수 없었다. 동급인 GV80도 공차 중량이 2150㎏인 점을 고려하면 X6는 약 300㎏ 가량 더 무거웠다. 이날 시승한 M60i xDrive 트림은 1억6150만원이다. 이보다 하위 트림인 xDrive30d는 1억2580만원, xDrive40i는 1억3140만원이다.


hjin@news1.kr

2023.09.1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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