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60대 경비원 폭언·폭행한 형제…경찰, 수사 착수

[이슈]by 뉴스1

목격자, '차 옮겨달라'는 경비원 말에 폭행

주민 "한달 전에도 경비원과 다툼…갑질했다" 증언

뉴스1

일가족이 경비원을 상대로 폭언 및 폭행하는 장면이 찍힌 CCTV 화면 캡쳐(독자 제공)2019.6.17/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의 한 빌라에 거주하는 형제가 60대 경비원을 상대로 폭행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폭행 혐의로 112신고가 접수된 A씨(39)와 동생 B씨(39)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A씨 등은 지난 15일 낮 12시께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한 빌라에서 경비원 C씨(64)를 밀쳐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형제는 경비원 C씨가 "(분리수거장에 주차한)차를 (다른 곳으로)옮겨달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A씨와 B씨의 어머니가 분리수거장에 차를 주차했는데, 경비원이 "차를 옮겨달라"고 말을 하자, 화가 나 남편과 아들 2명을 불렀다고 들었다"며 "온 가족이 몰려와 경비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는데, 차마 들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A씨 형제는)평소에도 종종 경비원에게 갑질을 해왔다"며 "한달 전에도 경비원과 다툼이 있어 동네가 소란스러웠다"고 전했다.


또 "주변에 이웃들이 말려서 상황이 끝났는데도, 또 다시 찾아와서 경비원을 폭행했다"고도 덧붙였다.


경비원 C씨는 현재 허리와 다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aron0317@news1.kr

2019.06.18원문링크 바로가기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 ZUM internet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