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광주 살고 싶다고…" 광주서 퇴원 대구 가족 감사 편지

[트렌드]by 뉴스1

"가족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용섭 시장에 문자

이 시장 "광주는 당연한 일 했는데 칭찬해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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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광주 남구 덕남동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대구 출신 가족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이날 퇴원한 가족(4명)은 코로나19 확진 이후 자가격리돼 있다가 지난 4일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2020.3.11/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아들이 광주에서 살고 싶다고 하네요."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광주에서 치료 후 퇴원한 일가족이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깊은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용섭 시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대구 일가족으로부터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대구에서 전남대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한 사람'이라고 밝힌 A씨는 "바쁘신 업무에도 신경써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먼 대구에서 이송해 올 때만 해도 불안한 마음이 가득했다"며 "병원에 도착하기 전 미리 전화를 주시는 배려와 병원에서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위로와 격려를 해 주셔서 아이들과 저희 부부가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에 있는 동안 의사선생님과 간호사 분들께서 방호복을 입고 힘들게 업무하시면서도 우리 아이들에게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저희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했다.


또 "아이들에게 간식까지 챙겨주시는 작은 배려에 아이들은 선생님 착하다고 하면서 불안했던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며 "간호사실에서 수시로 불편한 부분은 없는지 필요한 것은 없는지 물어보실때는 가족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퇴원 때에도 생각지 못했던 광주 시민분들의 환대를 받아 너무 감사하다"며 "바쁘신 대민업무 중에도 저희 가족을 위해 찾아주신 시장님과 광주시민들, 병원 관계자 그리고 우리를 멀리까지 이송해주신 소방대원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제가 광주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저의 작은 힘도 보태고 싶다"며 "다시한번 배려해주신 시장님 이하 광주시민들께 대구시민의 한사람으로 감사 인사와 건강을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P.S 저희 아들이 광주에서 살고싶다고 하네요'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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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광주 남구 덕남동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완치돼 대구 자택으로 돌아가는 일가족을 배웅하고 있다. 이날 퇴원한 이들은 코로나19 확진 이후 자가격리돼 있다가 지난 4일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2020.3.11/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이 시장은 답장을 통해 "대구까지 가시느라 피곤하실텐데 문자까지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사의 뜻을 시민들에게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는 당연한 일을 했는데도 칭찬해주셔서 고맙다. 아무쪼록 건강 잘 챙기시고 언제 다시 한번 오시기 바란다"며 "'오늘'을 얘기하면서 정을 나누자"고 화답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일가족 4명은 병상이 없어 자가격리로 지내다 지난 4일 빛고을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병원은 이들의 증상이 호전되자 24시간 간격으로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를 했고 2회 연속 음성 판정이 나오자 퇴원을 결정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병원을 찾아 대구로 귀가하는 일가족에게 꽃다발과 마스크, 손 세정제, 홍삼, 김치와 함께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주먹밥을 선물했다.


그동안 가족들을 돌본 간호사들은 이날 손편지로 퇴원을 축하했다.


간호사들은 '늘 즐거운 일만 있으면 좋으련만 때로는 이렇게 힘든 일도 겪게 된다'며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편지에 적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고 행복한 가정되시길 빈다'며 '머나먼(?) 대구 여행길 편안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급차 2대에 나눠 탄 가족은 의료진과 광주시 공무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대구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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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전남대병원 51병동 간호사들이 대구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광주에서 치료를 받은 일가족에게 전달한 손편지.(빛고을전남대병원 제공) 2020.3.11/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nofatejb@news1.kr

2020.03.1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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