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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부부의 세계

또 파국 몰고온 김희애…한소희에 "박해준 나랑 잤다"

by뉴스1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아들과 직장을 모두 잃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다. 불안했던 한소희와 전진서의 갈등도 결국 폭발했다. 이후 김희애는 한소희에게서 전진서를 다시 데려가며 박해준의 외도를 폭로, 또 한 번의 파국을 몰고 왔다.


9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연출 모완일) 14회에서는 이준영(전진서 분)을 달래려는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선우는 "엄마 집에 왔다가, 아빠가 온 것도 봤어?"라고 물었고 이준영은 "어"라고 답했다. 이태오는 "엄마와 아빠가 상의할 게 있어서 잠깐 만난 거야. 떠나려면 준비할 것도 많잖아"라고 해명했다.


이에 이준영은 "내가 아무 것도 모를 거라 생각해? 언제까지 그게 통할 거라 생각해. 제발 내 핑계 대지마. 돌아버릴 거 같으니까 제발 그만하라고"라고 소리치고는 자리를 떠났다. 분노가 폭발한 이준영의 모습에 심히 놀란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준영이 마음 잘 살펴줘. 다치지 않게"라고 당부하고는 "내가 바라는 건 그것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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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다경(한소희 분)은 엄효정(김선경 분)의 만류에도 이준영을 책임지려 했다. 엄효정은 "준영이 지 엄마한테 보내라. 너 감당 못해"라고 말했고, 여다경은 "한번 들여온 이상 내 책임이다. 욱하는 마음에 실수 한 번 한 거라 잘 보듬어주기만 하면 돼. 내가 잘 케어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이후 여다경은 집에 들어온 이준영에게 "내가 했던 말 기억하냐.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하지 않았냐"며 "네가 행복해야 아빠도 행복하다. 어른들 때문에 네가 상처받은 게 있고 나도 거기에 절반의 책임이 있으니까 수습하지만 그런 일(학폭) 또 생기면 마냥 감싸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여다경은 "앞으로 그러지마. 그럼 우리 다같이 힘들어져. 너 자신을 위해서라도, 약속해줄래?"라고 물었다. 조용히 타이르는 듯 물었지만 사실상 경고에 가까웠다. 이준영은 "네"라고 답했다. 이어 여다경은 앞으로 나갈 땐 허락받고 나가라고 했고, 이준영은 알겠다고 했다. 여다경은 이태오에게도 "준영이 주변 관리 좀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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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선우가 담당했던 환자가 심한 복통으로 병원에 실려왔다. 앞서 지선우는 해당 환자를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진단했지만 환자는 더 심한 복통으로 괴로워 했다. 환자의 아버지는 "당신이 오진한 것 때문에 애 잡을 뻔했다. 시집도 안 갔는데 어떡할 거냐. 당신이 책임질 거냐"고 따졌다.


그리고는 "내 딸한테 무슨 일 생기기만 해봐. 의사부터 병원까지 싹다 고소해버릴 것"이라고 했고, 지선우는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설명숙(채국희 분)은 "함부로 죄송하다 하지 말라"며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했다. 결국 지선우는 "죄송합니다. 제 불찰이다.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홀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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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다경은 지선우가 떠난 후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더욱 단단해지려 했다. 최회장 아내(서이숙 분)은 이준영을 위해 자신의 아버지의 힘까지 빌리는 여다경에게 "아이를 그저 남편의 부속품으로 생각했다면 만만치 않을 텐데 그 아이의 인생을 어디까지 책임질 수 있어?"라고 물었지만, 여다경은 "정성을 다할 겁니다. 제니하고 똑같이요. 아이 미래까지 재단할 수 없겠지만 재혼 가정이라고 색안경 끼는 사람들 할말 없게 만들 자신은 있다"고 말했다. 최회장 아내는 "역시 집안의 중심은 여자가 지키는 거지. 다경이 그릇이 아주 크다. 내가 몰라봤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여다경은 이준영이 학폭을 저지른 이후 전문가 상담을 진행했다. 고예림(박선영 분)과 손제혁(김영민 분)은 재결합에 성공, 데이트를 하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지선우는 그 누구와도 연락하지 않고 사라졌다. 그 사이 설명숙(채국희 분)은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부원장이 됐다. 모두가 지선우의 안부를 궁금해 했지만, 지선우는 끝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 지선우는 그 사이 선배 의사인 마강석(박충선 분)을 찾아가 그간의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태오는 지선우를 내내 신경쓰는 등 걱정하며 마음을 다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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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기(이무생 분)는 마강석에게 지선우가 사라졌다는 전화를 받았다. 마강석은 "노파심이면 좋겠는데 왠지 불안하다"고 말했고 김윤기는 환자 예약을 급히 취소하는 등 지선우를 찾아나서려 했다. 이를 이태오가 목격하고는 이성을 잃고 자신도 지선우를 찾아나섰다. 지선우는 바닷가를 쓸쓸하게 거닐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파도를 향해 실성한 듯 웃으며 걸어갔고 바닷물에 잠기는 모습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인지 긴장감을 더했다.


김윤기는 길가에 세워져 있는 지선우의 차를 발견했고, 바닷가에 지선우가 벗어둔 신발과 코트도 발견하고는 패닉 상태가 됐다. 이내 김윤기는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지선우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고 지선우를 구해냈다. 정신을 차린 지선우는 김윤기의 품에 안겨 오열했다. 뒤따라온 이태오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고 멀리서 바라보다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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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여다경은 이준영과 다퉈 학폭까지 불거지게 했던 차해강(정준원 분) 부친의 국회의원 출마를 후원하기 위한 저녁식사자리를 마련했다. 모두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품고 있는 상태에서 식사자리에 긴장감이 드리워졌다. 이때 이태오 여다경의 딸 제니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여다경은 제니를 안아주려는 이준영을 오해하고는 "너 제니한테 무슨 짓 했어? 때렸니?"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이준영에게 "내가 다 해줬잖아. 오늘 하루만이라도 조용히 지나갈 수 없었니?"라고 분노했다. 이준영은 "나 가만히 있었다고요. 지 혼자 놀다가 넘어졌다고"라고 했지만 여다경은 "내가 널 어디까지 참아줘야 하니, 어디까지 봐줘야 하나"라고 소리쳤다. 이준영이 "내가 언제 봐달라고 했나"라고 소리치는 순간 이태오는 이준영의 뺨을 때리며 "너 하나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야 하냐"고 화를 냈다.


지선우는 꿈에서 "엄마"라고 외치는 이준영의 목소리를 들었다. 정신을 차린 그는 휴대전화를 켰고 이준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준영은 전화를 받고는 "진짜 미안한데 나 좀 데리러 와주면 안 되냐"며 울었다. 결국 지선우가 이준영을 데리러 여다경의 집으로 갔다. 지선우는 여다경이 문을 열어주지 않자 이준영에게 전화를 걸어 나오라고 했다. 폭발한 여다경은 "거기 안서? 당장 방으로 올라가라니까"라고 소리쳤지만 이준영은 나갔다.


여다경은 "준영이 못 가게 막으라"며 "얼마나 노력했는데 얼마나 애썼는데. 저 여자가 망치게 놔둘 순 없다"고 오열했다. 결국 뒤따라나온 여다경은 "거기 서라고 했지"라며 "당신이 준영이를 망치고 있는 걸 모르냐. 정상적인 가정에서 크는 게 낫지 않냐"고 했다. 그러자 지선우는 "너야말로 왜 이렇게 준영이한테 집착해"라고 물었고, 여다경은 "준영이를 위해 그게 최선이니까. 나도 지치는데 준영이는 오죽하겠냐. 그리고 당신 정상 아니잖아. 준영이 온전하게 키울 수 있겠냐. 학폭도 내가 막았잖아"라고 말했다.


지선우는 "솔직해지죠 우리. 준영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니 가정 니 결혼 지키기 위해서잖아. 이태오가 흔들리는 것 같으니까 불안해서잖아. 니 마음 이해해 나도 그랬으니까"라며 "그런데 그거 아니? 그런 절박함, 간절함, 다 아무 의미 없다는 거. 결혼은, 부부는, 생각보다 아무 것도 아닌 것 때문에 흔들리기도 하고 깨지기도 해"라고 했지만, 여다경은 "나는 내 결혼은 달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에 지선우는 "니가 더 잘 알 거 아냐. 너도 그랬으니까. 이태오, 나랑 잤어"라고 말하며 또 다른 파국을 몰고 왔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aluemchang@news1.kr